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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reeboard_521981
    작성자 : 잃어버린6년
    추천 : 3
    조회수 : 439
    IP : 218.238.***.23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7/19 02:19:09
    http://todayhumor.com/?freeboard_521981 모바일
    그남자와 헤어지길 잘했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분이 터져서 원래 엄청 구구절절 늘여놨었는데요. 딱 핵심만 얘기할게요.

    저는 여자고,그남자와 저는 6년 만났고, 양가 부모님도 아시고, 주변사람들 다 알고, 
    결혼 얘기가 오가고, 저는 남자쪽 부모님하고도 여행도 하고, 그쪽 어머니랑 목욕가서 등도 밀어드리고, 
    그 남자도 울 부모님하고 취미생활을 할 정도로 매우매우 가까운(그남자 말로는 '가족같은') 사이였습니다.

    근데 그놈이 저랑 만나면서 계속 결혼을 미뤄왔고(점쟁이가 32살 넘어야된댔다 등 갖가지 변명),
    저는 그남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할수 있도록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 놈 주변에 돈많은 인간들이 몇있어서 술자리 가면 거의 룸싸롱, 단란주점 갈때가 많았고요
    실제로도 여자끼고 놀고(지는 아무짓도 안했다지만- 이젠 그말 절대 안믿지만) 해도 
    저는 내남자를 믿고, 그놈이 말하는 '사업상 접대자리'라는 말을 믿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놈 회사 여직원과 둘이 바람이 났고(그 여자애는 저랑 친구임..하하 미친ㄴ) 
    저를 6개월 정도 속이다가 결국 거짓말이 들통나 갈곳없으니까 '그래 나 잤다! 어쩌라고!'라는 식으로..
    암튼 그래서 저는 모든 그동안의 추억과 시간과 사람들의 기대를 뒤로한채 헤어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도 6개월 넘게 그자식이 전화를 해댔습니다. 새벽마다 술을 쳐마시면 전화를 걸더군요
    그래서 하는 말이, 아직도 못잊었다 난 너밖에 없다 이 ㅈㄹ 등등... 알죠? 그 멘트들.
    결국 너무 짜증나고, 자꾸 신경 거슬려서 8년 넘게 써온 전화번호를 바꿔버렸어요 ㅠㅠ

    그리고 얼마전에 알았네요.

    저랑 헤어지고 그놈이 3일만에 다른 여자를 만나 사겼고(바람핀 여자말고 딴 여자, 학교 선생)
    그리고선 저에게 그렇게 술먹고 전화를 할 당시에 그여자랑 해외여행(신혼여행지)을 간 것을 알게됐습니다.
    저랑은 6년 만나면서 제대로된 여행한번 안갔던 놈입니다 하하하하

    게다가 저랑 만날땐 미니홈피에 제 사진 및 단둘이 찍은 사진이 통틀어 3장? 밖에 없었던 놈이
    저랑 헤어지고 나서는 그 녀자하고 찍은 사진을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네요?? 왜 그러는 건지??
    천하에 양심도 없는 놈.. 정말 죽이고 싶습니다.. 
     
    그래놓고 그놈이 지네 부모님하고, 우리 부모님한테- 제가 바람나서 헤어진거라고 개뻥을 쳐서
    저 아니라고 해명하느라 애먹었습니다.. 이런 되바라진 놈...!!!!!!!!!!!!!!!!

    아 정말 그놈 그자식 고자됐으면 좋겠어요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한 만큼 그 죄값 정말 치를대로 다 치러서 평생 후회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떨때는 그놈집 앞에 죽치고 있다가 정말 미친듯이 두들겨패주고 오고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납니다
    하지만 현실은...ㅠㅠ 누가 대신 좀.. 어떻게좀 해줬으면... 휴...

    너무 억울해서 잠도 안오고 이렇게 글 올립니다..
    헤어진건 참 잘했는데, 뼈져리게 후회하게 만들고 처절하게 복수하고 싶네요
    '제가 더 멋진 남자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면된다'라는 해결책 말고..
    뭔가.. 진짜 후회하게 만들만한 다른 현실적인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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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9 04:30:42  183.1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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