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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4월의 행복한 신부가 될뻔했던 사람입니다..
오늘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울고 매달리고 협박도 해봤지만 이미 떠난 마음은 돌릴수가 없네요
참 잘해줬던 사람이에요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 이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결혼 과정에서 많은 트러블이 있었고..저는 잘 견뎌냈따고 생각했는데 그사람은 그게 많이 힘들었나봐요
저는 고집부리고 그사람은 양보하고..솔직히 어린나이에 결혼결심했다고 마치 벼슬인양 유세부렸죠..제 잘못입니다
우리 아이 이름도 생각해놨고.. 결혼후에 여보라고 불러보고 싶었고 내년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둘이 보내고 싶었는데
이제 아무것도 못하게 됐네요
그래도 그동안 행복했으니 마음 정리하고 놓아주려 합니다..
그사람도 오유를 하기에 그냥 한마디 써보고 싶네요 볼 수는 없겠지만..
오빠, 사랑하는 내 멍멍구
오늘 내가 협박하고 힘들게해서 미안해 참 비겁하지 어떻게 죽겠다고 협박을 할수가 있었을까..
내가 죽으면 자기 남은 인생 다 버리는건데.. 절대 안그럴꺼니까 걱정하지 마여
글고 6개월의 시간을 나한테 준다고 해서 고마워.. 자기는 끝까지 다정한 사람이야
자기 덕분에 오년간 너무 행복했어 분에 넘치는 행복이었어
자기라면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따고 생각해.. 진심으로 행복을 빌어 줄꼐
6개월 다 안채울꺼야...그냥 내 욕심이었어 최대한 빨리 마음정리하고 놔 줄께여
나떄문에 더이상 마음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없어도 회사도 잘 다니고 밥도 잘 먹을께 아프지도 않고
그러니까 자기도 아프지 말고.. 최대한 빨리 내가 정리해서 보내줄께 조금만 기다려줘
이렇게 된 데에는 내 탓도 크다는거 알고있어 그래서 마음이 아프다.. 나한테 그 말을 하기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정말 너무 행복한 이십대 초반을 보냈어 자기가 내 인생에 머물렀던 것 만으로도 평생 행복할거 같아
잘 자고 아프지마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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