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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21754
    작성자 : 창문좀열자
    추천 : 157
    조회수 : 30121
    IP : 112.156.***.164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02 00:11:36
    원글작성시간 : 2012/08/31 21:32:34
    http://todayhumor.com/?humorbest_521754 모바일
    아... 가슴을 보여줬어요.

    제가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슴.그래서 음슴체 ㅠㅠㅠㅠㅠ

     

    방금 일어난 일임.

    여자혼자 살기 때문에 해가 떨어지면 창문을 닫아야함.

    7시쯤 되서 창문을 닫고 그래도 더우니깐 (여긴부산)  선풍기를 약풍에 넣고 있었음

    그래도 너무 더운 거임....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으면 공기 자체가 더워 지는 거 있잖슴...

    그래서 옷을 다 벗고 있었음.

    여자들은 다 알텐데 위에 속옷이 여름에 너무 더움 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움.

    그래서 위에 속옷은 벗고, 아래 는 컴퓨터를 하느라 반바지를 입고 있었음.

    (바닥에 대나무 자리를 깔아놔서 좌식 책상으로 컴퓨터 할때는 엉덩이가 아픔... 그래서 바지를 입고)

    그것만으로 너무너무 시원한거임

    저녁시간이 지날때 까지 오유보면서 낄낄 대고 있다가 배가고파서 짜장면을 시켰음.

    1인분 배달안되기 때문에 만두랑 같이 시키는데, 내가 혼자 살고 있는걸 알고 있고 몇 년째 단골 이기 때문에 싸게해줌.

    그러다 아무생각없이 시켜놓고 있다가 20분 뒤에 배달와서는 헐래벌떡 주변에 있는 티 아무거나 입고 짜장면 가지러감.

    이게 문제였음

    이게 모든 문제의 발단.

    나의 잘못. 나의 실수!!!!!!!!!

    희고 큰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

    요즘 인터넷으로 티셔츠를 사면 무지하게 얇아서 손을 넣으면 안이 비치는게 많음......... 속옷까지는 아니라도 속옷색깔 정도는 구분 할수 있는 정도의 비침... 만약 흰색에 검은색을 입었다면 안에 검은색 입은 것쯤은 어렴풋이 알것 같은 그런 정도의 얇기 였음. 싼거였기 때매

    - -

    ....

    ...

    짜장면을 받고 돈을 주는데 배달원에 너무 당황하는 거임 또래였는데.

    너무 당황하길래 일한지 얼마 안댔나 보다 싶어서 더 친절하게 대해줬음

    무사히 음식 받고 컴터 하면서 냠냠

    냠냠냠 먹고

    그릇을 치울려고 하다가 옷에 짜장이 묻었음

    에잇 하고 옷을 벗는데 당연히 있어야 할게 없음

    아까 벗어둔거임......... 너무 덥고 먹느라 정신 없어서 까먹고 있던 거임!!!!!!!!!!!!!!!!

    그제서야 나의 잘못을 깨달음.

    왜 당황했는지 알게 됨... 으헝헝헝헝헝 어떡해 헝헝헝 이러고

    혼자 자책하고 있었음.. 당연히 색깔이 비춰서 보였을 껀데.. 큰 티셔츠 라지만 딱 봐도 어디에 뭐가 붙어있는진 보이는데..

    하..............

    우리동네 살면 어쩌지 하고 속으로 울고 있었음

    짜장면 그릇을 먹으면 내놔야 하잖슴?
    문앞에 살포시 내놓고 돌아와서 다시 혼자 엉엉

     

    그런데 배달원이 그릇 가지러 와서 그릇 가지고 가고 한 10분 뒤에 다시옴.

    모르고 그냥 컴터 하고 있는데 문을 두드리는 거임

    "중국집에서 왔는데요 "
    왠지 얼굴을 볼 자신도 없고 민망해서 안열어 주고

    "네? 무슨 일이신데요?"
    이러니깐

    "저기.."
    하면서 말을 끌면서 제대로 말을 못함

    "문좀 열어 주실래요"
    그럼서 문을 두드림

    왜 그러냐고 되물어도 문을 두드리다가

    안열리니까

    둘다 잠깐 정적... 무슨 강제로 열거 처럼 쾅쾅 두드리고 문고리 잡아 당기니까 나는 순간 얼었고

    문이 안열리니까 저쪽도 조용해짐

    그러다가

    "..아까 돈 만원짜리.."

    어쩌고 저쩌고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는데, 만원짜리를 줬는지 자기가 천원짜리를 줫는데 어쩌고 하는데

    그냥 말돌리는 느낌임 괜히 할말 없을때 아무거나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느낌.. 뭔말인지 모르겠고 알아 듣지도 못함

    나는 돈계산도 제대로 됫기 때문에 아니라고만 대답함.

    그러니까 조용히 사라짐.

    ,,,,,

    뭔가 오해한거같음....

    이게 어떻게 생각함?...아무리생각해도

    제가 뭔가 유혹이나 뭐.. 그런거 했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아니면 강제로 침입을 할것 처럼 하는걸 봤을때

    아직도 좀 솔직히 무서움..

    집이나 여자 혼자 나와서 그릇 여러개 받는거 보면, 그냥 봐도 혼자 사는걸 알텐데... 단골이니까 당연히 가게에서도 알거니까

    그 알바생이 알수도 있는 거고..

    생각할수록 뭔가 살짝 소름 돋고 무서움..

    창문좀열자의 꼬릿말입니다
    뭘까요 이거?,,,,,,,,,,,, 
    어쨋 거나 다신 거기서 배달 못 시키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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