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해네, 한해를 돌아보며 정리를 하고있는데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 드네ㅠㅠㅋ
최근에는 여러 지인들과 멀어지는 일이 벌어졌어, ;;;
어느 다수가 속한 무리에서 나온게 아니라 따로따로 알던 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잃어가는 듯한 기분야ㅠㅠㅠ
근데 다 이유가 달라 한명은 너무 속물이라 내가 멀어졌고 한명은 어이가 없어서;;; (뒤에 설명할게) 멀어졌고
한명은 형인데 내가 좀 개념없게 굴었지, 그래서 그 형이 나한테서 멀어진것 같고.. 그래..;
아무튼 첫번째 사람은 관심없고 세번째 형은 내가 참 미안해, 나이차가 좀 나는데 우리누나랑 동갑이란 생각에 내가 너무
편하게 대했나봐 근데 그게 좀 맘에 안들었나봐 그형이ㅠㅠ
근데 문제는 두번째사람이야. 그사람은 유학와서 만난 내 군대선임이거든. 신기하지? 지구는 참 좁아ㅡㅋㅋㅋ
그형이 정말 군대에서 개악마였는데 나한텐 참 잘해줬어, 싸움도 잘하고 그래서 사회에서도 양아치처럼 살던 사람이었지.
그래서 여튼 난 고마운 마음에 유학와서 종종 만나곤 했는데 너무힘들어졌어
그사람이 말을 하는 방식이 말야, 항상 조건을 전제로 하거나 사람한테 죄책감드는 식으로 말을해 ;;;ㅠㅠ 게다가 성격도 급해
항상 "내가 너를 위해서 자리를 마련했다", "나는 가만있었는데 그사람들이 널 보고싶어하더라", 내가 바로 확답해줄 상황이 아닌데
카톡으로 "난 너 믿는다" 등등 안가면 미안하게 만들어놓고 가보면 항상 나와 별 상관도 없는 자리이고 그랬어,
항상 속는 기분속에서 만났던거 같애. 그래, 한번만 속아주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근데 더 힘든거는 내가 그형한테 내가 해주고싶은 말을 할 수 가 없는거야 !! 내가 그 형한테 그 말을 해버리면 형의 아이덴티티가
깨질까봐, 요즘에 마음잡고 교회 열심히 다니고 있던데 내가 생각해왔던 그 말을 해버리면 그마저도 안해버릴까봐./.
그래서 이제 귀국하기 십여일 남겨놓고 있는데 그냥 좀만 참자 이생각으로 있어.. 하긴 어차피 고쳐질사람이었으면 진작에 말했겠지...
누군가는 나한테서 문제를 찾을수도 있을거야. 그렇다면 인정할건 인정해야지. 하지만 정말
이 형은 내가 군대에서 2년간 봐온결과,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 지내본 결과를 총 정리한 결과라 누가 머래도 내가 받아들일까 싶다..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 금방 또 전화가 와서는 내가 전에 압박좀 하지말라는 식으로 한 말 들먹이면서 "나도 전화하기 싫었는데
XX가 너 보고싶대서 내가 전화로 전해주는거야, 나도 사람이라 니가 한 말 들으면 기분이 나빠서 전화하기 싫거든"그러니까
언제 어디로 와 이러고 끊더라 ;;ㅋㅋ 휴.. 내가 돌려서 한 말을 그렇게 알아듣곤 나한테 오히려 화를 내니까 참;;
말을 해도 못알아먹으니 정말 어쩔수가 없더라고.. 그 형을 떠나고 싶어, 근데 못떠나겠어, 그 형이 삶에서 진심이 보일때가
몇번 없는데 여기서 나 만날땐 날 참 편하게 느끼는거 같더라.. 한국에서 동고동락 하던사이라 그런지 심적으로 안정이 되는것 같애
그래서 매몰차게 돌아설수가 없어;; 아 진짜 힘들다, 글로는 참 표현하기가 어렵네 ㅋ
잊을만 하면 전화가 와서는 내 마음 헝클어트리고 끊어버리는데 돌아서자니 그 형이 불쌍하고... 어떻게 해야되지??
그냥 이러다가 한국가야돼 아님 정리를 해야돼??ㅠㅠ 모아니면 도 식의 방법말고 진짜 현명한 답을 듣고싶어
그 형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 이 관계 잘 마무리짓고싶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