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영어권에서 살고있습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계시겠지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제 영어공부 방법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냥 저렇게 공부한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7년 3월
저의 영어 실력은....
학교에 레벨이 이렇게 (elementary - pre inter - inter - advance ) 되어있었는데
학교 레벨 테스트를 보고난뒤 말하길
elementary 도 힘들것같은데 더 아랫단계는 없으니 일단 여기서 수업을 한번 들어봐라... 하는 수준이였습니다.
수업때 쓰는 책을 보면 하얀건종이요 검은건 영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겠다
모르는 단어는 일단 형광펜으로 체크해놓고 집에가서 찾아보자... 하고 형관펜으로 단어를 긋고보니 모든 글자에 형광펜질이 ^^;;;;;
그때 같은 반에 다른 한국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이 제 책을 보고 정말 한심하단 눈으로 보면서 넌 정말 심해도 너무 심하다...
그말듣고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스스로한테도 화도나고... 그날 집에가자마자 하루에 단어 백개씩 이상 외웠습니다.
그리고 grammar in use elementary (빨강색) 강의 듣고 문제 풀어보고 책 안에 문장을 다 외웠습니다..
또 이말은 영어로 뭐라고 말해야하나 매일 생각하고 찾아보면서 빨강이책을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봤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그 다음단계의 책인 파랑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강의듣고 문제풀어보고 책안에 문장을 다 외웠습니다..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문법과 영어단어는 해결한것같으니 리딩,리스닝, 라이팅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피킹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부한게 슈퍼 내용일땐 슈퍼가서 한번 써먹어보고
선생님한테가서 써먹어보고
남이 듣기에 좋은 내용이 아닌거 (예를 들어 화낼때 쓰는 표현들)을 친구한테가서 이거 너한테 하는말아니야 연습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써먹어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영어공부를 도와주려는 누군가의 모함인지 지갑도 잃어버려서 은행에 전화도 해야했고
핸드폰을 사고 집에왔더니 가입자 이름 철자가 틀려서 변경 요청도 해야했고.. 참 의도하지 않게 전화할일이 엄청 많이 생겼습니다..
리딩같은경우에는 책을 엄청 읽었습니다.
어른들보는 책이나 신문같은거 말고 어린이들이 보는 수준의 챕터북 종류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년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잘 안읽었지만
한 5년정도는 일년에 못해도 50권에서 많으면 100권정도까지 읽었습니다..
리스닝같은경우는 처음 몇년간은 한국방송 아예 다 끊었습니다.
한국드라마나 예능같은게 한번 시작하면 계속 그것만 보고있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 끊었습니다.
대신 포터블 dvd 플레이어와 프렌즈박스셋을 샀습니다.
그리고 집에오면 화장실갈때도 들고가고 밥먹으러 갈때도 들고가고 요리할때도 들고가서 켜놓고 요리하고
그냥 주구장창 봤습니다...
또 bbc learning english사이트가면 짧은 지문의 뉴스같은거 오디오랑 지문무료로 제공해줍니다.
그중에 하나 골라서 (가끔 안할때도 있었지만) 하루에 하나씩 받아쓰기했습니다.
라이팅은 처음에는 그냥 초딩들 일기쓰듯이 오늘은 학교에 갔고 아침에 뭘 먹었고 이런내용으로 주로 쓰다가
캠브리지 FCE 시험을 준비하면서 라이팅파트에서 이메일쓰기 편지쓰기 (포멀/인포멀) 등등 쓰고 교정받다가
나중에 아이엘츠 시험도 마찬가지로 라이팅파트는 쓰고 교정받는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파랑이 볼때부터 들였던 습관 하나중에 하나가
영어사전 찾아보기였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영어사전을 찾아봤는데 저의 경우에는 롱맨설명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전도 종류가 많은데 저같은 저질영어수준의 사람들 보라고 나온 영어사전을 봤습니다)
물 달라고도 뭐라고 해야할지 몰랐던 무식하면 용감했던 저는
저런식으로 영어공부를 해왔고
취직도 하게되었고
하고싶은게 생겨서 뒤늦게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때 현지인들사이에서 과톱도 할수있게되었습니다.
영어공부하시는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질문있으면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릴수있는부분은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