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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52089
    작성자 : 희망Ω
    추천 : 239
    조회수 : 17407
    IP : 115.137.***.4
    댓글 : 1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6/24 02:50:17
    원글작성시간 : 2011/06/24 00:10:4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52089 모바일
    (유머x) 묻히지않게 추천 한번씩만 눌러주세요..부탁드립니다..
    항상 오유에서 눈팅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용기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지겨운 내용과 딱딱한 글이지만 귀찮으시더라도 한번만 딱 한번만.. 읽어주세요..
    일단 웃음과 행복이 넘쳐나는 이곳에 이렇게 글을올려서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정말죄송합니다
    오늘도 방에서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을 보니 잠이오질 않네요


    할머니의 동생분들을 찾고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동생분들과 같이 천안에서 지내셨는데
    그당시 집안형편이 너무어려워 결혼을 하는조건으로 동생들의 배고픔을 
    덜어줄수있었다고 어린나이에 결혼이란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렇게되서 저희 할머니께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할아버지의 두번째부인이 되셨구요
    "첩" 이라 불려지셨습니다
    어쩌면 그 결혼이 할아버지의 부주의로 인하여 어쩔수없이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친가친척들에게 갖은구박,질타를 당하시며 첩의자식이라고 불리는
    아버지를보며 가슴으로 아파하고 어렸을적 남몰래 눈물을 흘리시며 키워오셨습니다
    그런 소리를 어렸을적부터 듣고 자라오셨던 아버지라 지금 예순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할머니와 대화를 거의 잘 안하십니다..
    그런모습들을 보고있으면 정말 가슴이아프네요
    얼마전에 시골을 갔다가 큰고모가 하시는말씀을 우연히 듣게됬는데
    할아버지가 저희할머니를 호적에서 파버리고 죽은사람으로, 대한민국에 존재하지않는 사람으로 만드셨답니다
    나중에 아버지께서 발견하시고 동사무소에서 처리를 하셨지만 
    생각하면할수록 너무 화가납니다
    지금도 저희가족은 정말 가끔 친척집에가면 보이지않는 벽이 두껍게 있습니다
    법적상으로 가족이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따듯한 추석,설날 친척들이 다같이모여 웃고 떠들고.. 저는 모릅니다 그런것들을..
    그래서 저에겐 외갓집이 유일한 행복,가족 이였는데
    여러가지 말못할 불화로 인하여 외할머니 외삼촌도 먼저 하늘로 가시고 
    소중했던게 하나둘씩 사라져버리는것이 가슴아픈일인줄 알고는있었지만 
    이정도로 슬픈것인지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제가 새벽에 감수성에 젖어서 쓸데없는 소리를 했네요 
    할머니가 의지하고 힘이 될거라곤 친동생들과 가족 밖에없엇습니다
    어느날 동생들을 찾아 갔더니 집이 있던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그리운 세월을 보낸지 5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연락할 방법,동생들을 찾을수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할머니께선 아무것도 기억못하시고 동생분들 이름만 기억하고계십니다 
    정확한나이도,부모님성함도 기억을못하십니다
    충청북도 동사무소에가서 되도않는 조회를 해달라고 사정도 해보고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KBS아침마당에도 의뢰를 했는데 그당시에 방송이 폐지되어버렸습니다 
    툭하면 저에게 천안에가는 버스가 있냐고 무작정 대책없이 같이좀 가보자고 
    아는건 이름 단 한가지 뿐인데.. 몸도 불편하신 할머니가 무작정 가면 지역도 많이 변하고
    건물들도 생기고 예전과는 다른 광경에 몸서리치고 고생만 하시다가 올게 뻔한데..
    계속 가자고 하시니까...
    그래서 할머니께 화도 냈습니다..
    왜기억을못하는건지 생일조차도 모르니까 너무 답답하고 저도 찾고싶은데 잘되지않아서
    마음에 없는 소리도하고 참 답답하고 평생 찾지 못할거같은 생각이들어서.. 
    죄송하고 후회스럽네요
    제가 네이트판에도 글을 몇차례 적은적이 있습니다
    같이 가슴아파해주시는분들, 힘내라는 응원의 글을 적어주시는분들도있고 
    똑같은글 왜계속 적어대냐, 글만쓰지말고 돈주고 사람찾아라 라는분들고계시고..
    마음같아선 그러고싶네요.. 대출이라도 받아서 흥신소에 돈되는것들은 다 갖다받쳐서 
    무릎꿇고 빌면서 사정이라도한번 해보고싶네요..  
    그런데 어느날 어떤분께서 쪽지를 보내주셨어요
    그분 아버지께서 충북천안에 살고계셧는데 그 지역 그시기에 "엄"씨 성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제천으로 모두 이사를 가셨다고 정보를 주셨습니다.
    오늘은 그근처 병원, 노인복지회관에 전화를 해서 찾고있는데 역시나 힘드네요 
    그분께는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말로 표현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저희 할머니 성함은 "엄 영 자" 할머니이십니다 
    동생분들 성함은  엄 점례, 엄 옥례, 엄 재술  이십니다. 
    저희할머니가 첫째 이시고 남동생한분이 더 계셧는데 어렸을적 지붕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다고 하시네요
    최근에 할머니께서는 자궁을절개하는 큰 수술을 마치셨습니다..
    그수술이 잘못되면 연세도 있으셔서 생명에지장이 있을수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셧는데 할머니께서는 동생들을 꼭봐야된다고 눈물흘리시면서 사정하시네요..  
    다행이 수술이 잘되서 건강을 되찾고 지금은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계세요
    하루에도 몇번씩 꼭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생각을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지고보면 
    정말 찾아내기 힘든일입니다..
    정말 얇고 끊어질것같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혹시나 동생분들도 결혼을하셔서 저같은 자식,손자손녀분이 저와같이 애타게 찾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각에 가능성 없는 글 다시한번 적습니다
    엄씨 성을 갖고계시거나 제천에 관련된 정보를 주시면 많은 힘이 될거같아요..
    귀찮으시더라도 주변에 동명이인분들이 계시다면 한번만 흘려가는 얘기로 라도 여쭈어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정보가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간절한 바램이 할머니 동생분들의 귀까지 들어갈수있게..
    많은사람이 볼수있었으면..좋겟습니다..
    그리고 같은글 몇번씩이나 보게 해드리는분들은 진심담아 죄송합니다..
    할머니가 웃는모습을 보면서 평생 한이 될수없게..도와주세요..
    아까운 시간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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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4 00:11:25  211.178.***.230  光자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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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6/24 00:11:55  121.171.***.121  오늘의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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