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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에 친척오빠에게 8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글을 쓴 글쓴이 입니다
오늘 저는 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미안한것
늘 절 보듬어주고 다 표출해도 괜찮다하던
남자친구였고
제 슬픈과거에도 같이 울어주고, 절 지켜주던 소중한아이입니다
근데 저는 그런 좋은 사람을 제 안에 품기가
너무나도 미안해서 이별을 말하게되었습니다
다들 제가 한심하고 잘못된선택을 했다고 말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떡해요.. 만날수록 미안해져가는데
나만 아니면 더 예쁘고 착하고 구김없는아이를 만날수있는 사람인데
제가 살자고 소중한사람을 같은 구렁텅이에 빠뜨릴순 없단생각이 자꾸듭니다
무슨말을 어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얘땜에 계속 살아있었는데
살아있었는데
---------------------------------------------------
분명 그새끼와 너는 다른건데도
네 스킨쉽에 그새끼를 자꾸 떠올리게 되어서 미안해
오늘 갑작스러운 내 이별통보에
너는 내가 진짜 미안한게 뭔지 모르냐며 화냈지
..그래..
너는 좋은사람이니까 내가 너에게 늘 기대며 투정부려주길
원했고,받아줄수 있다고 했지
너는 기댈수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어
아빠도 할머니도 엄마도 상담선생님도
다들 8년이지만 성추행이니 괜찮다 말할때
삽입이 없었으니 어린나한테 괜찮다할때
너는 유일하게 분노해줬고, 같이 울어줬어
당장 그자식을 죽이러가자고 몸을 벌벌떨며 울부짖었어
정말 고마워
근데 내가 자주 너와 그새끼를 혼동할때나
징징대고 싶지만 간혹 피곤해하는 너를보며
나는 아무래도 너와 함께하면 안됄거 같단생각이 들어
네덕분에 억지로 내던 멍과
억지로 흘리던 피도, 칼자국도 많이 흐려졌어
너는 정말 좋은사람이야
그러니 더 좋고 밝은 여자만날수있을거야
정말 네가 내 남자친구라 행복했어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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