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로 결론이 나는 것과 자살로 결론이 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타격을 받을 까요?
자살로 결론이 나면 지금 당장이야 타격 받겠지요.
타살로 결론이 나면 타격 받는 정도가 아니라 심판을 받음으로써 정치생활 끝장 나는 거야 물론이고 살아나 있을 수 있을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현정부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념, 정책 등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무엇보다도 노 전 대통령은 부패척결과 함께 부의 분배 부동산 투기 억제, 중소기업 강화, 사회복지강화 등 거시적인 경제안과 더불어 소수의 부자가 잘 사는 나라가 아닌 국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에 반해 현 정부는 겉으로야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하지만 내놓는 정책들이나 시행되고 있는 실태를 보면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부자도 그냥 부자 말고 대기업 또는 지시 잘 따르는 비리 공무원 등. 결국 종합해 보면 무엇일까요? "돈"입니다. 양심 없는 사람에게 있어 권력이란 "돈" 벌기에 이보다 좋을 순 없는 것이죠.
노 전 대통령은 퇴임한 이후에도 지지자들이 봉하마을로 모여들었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노 전 대통령이 새로운 형태의 정치를 해보려 했다고 하더군요. 그는 정부가 잘못하는 점이 있으면 바른 소리를 하기도 했구요. 시간이 갈수록 현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은 등을 돌렸고 옛 정권때는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하면서 그리워 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죽음으로 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너무나 많네요...
아래 글을 보시다 보면 또 다른 이유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과 제 생각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할 사람?
- 권여사 왈 "36년간 같이 살았는데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갈 수 있느냐"
아무리 힘들다 해도 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고 책임감 있는 노 전 대통령이 부인에게 말 한마디 않고 자살하는 것이 이상하다.(자살의 특징. 자살하는 사람들의 80% 이상이 미리 자신의 자살의도를 밝힌다. 일부는 자살의지를 모호하게 표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감정상태가 매우 혼란한 상태에 있고 자살을 생각하는 것 자체를 수치스럽게 느끼기 때문에 자살의도 가지고 있는 것을 숨기려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자살의도를 누군가가 알아주고 구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는 오래된 생각이라고 적혀져 있었음)
- 아무리 억울하고 치욕스럽더라도 차라리 본인이 모든 짐을 떠안고 감옥살이라도 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의 성격에 어울린다.
- 비리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살을 하면 책잡힐 거리를 주는 것이다. 억울하다는 사람이 불명예 죽음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의 수사가 거의 마무리 되는 시점이었고 곧 발표만 남았다고 했었다. 무죄가 밝혀 질 순간이었고 박연차 리스트, 천신일 등 현 정부와 관련한 사건이 커지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써 사건종료를 하게 된다.
- 평소 가족을 매우 사랑하고 다정했는데 유서에 가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여보, 얘들아 먼저 가서 미안하구나. 이제 모두 잊고 행복하길 바란다.’ 정도도 없음.
- 유서의 내용상 도를 깨친 사람처럼 넓은 마음이 느껴지는 말을 하는데 그런 편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자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 보다 그저 흐르는 물처럼 살아가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는가?
- 노 전 대통령의 성품과 꼼꼼한 성격을 미루어 보아 자살하려고 했다면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경호원이 겪을 고통과 의심의 눈초리까지도 고려했을 테니. 그리고 굳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었을 일.
2. 사고경위의 수상쩍음
- 노무현 전 대통령은 법조계 출신. 친필이 아닌 유서는 법적효력(굳이 법적효력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이 발생하지 않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 왜 하필 컴퓨터로? 당신이라면 자살하기 전에 종이에 펜을 들겠는가, 컴퓨터 전원을 켜겠는가?
- 권여사가 “같이 갈까요?” 라는 물음에 함께 가기로 했지만 권여사가 옷을 차려입고 나오니 노 전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다. 부인이 뒤쫓아 올 수 도 있는데 왜 같이 가겠다고 했을까.
- 경호원은 최소 3명이상 5명~7명 홀수로 경호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호원은 새벽 5시가 되면 경호팀들은 조가 편성된 대로 움직인다. 특히 밖으로 나와 등산길에 오를 때는 인원을 증가시킨다.
- 노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서 진을 치고 있던 기자들이 그날은 없었는가? 그들은 노 전 대통령 부부내외가 현관 밖으로 잠깐 나오기만 해도 그 순간을 포착했었다. 거기다 그날은 권여사의 소환조사가 있는 날이었기에 더욱 기자들이 와있었을 법 한데.
- 부엉이 바위는 봉하마을 어디에서나 보이는 곳. 특히 농촌지역은 하루시작을 일찍 시작한다. 최근에는 일손이 바쁜 시기. 그러나 목격자가 없다.
- 당시 수행경호원은 청와대에서 파견된 인원.
- 통상적인 경호수칙에 반해서 전직대통령을 “혼자” 경호하고 있던 경호원이 “(담배를) 가져올까요?” 했다는 것은 경호대상자인 대통령을 산에 홀로 놔두고 담배를 가지러 가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인데 이게 경호원의 기초적인 경호수칙에 비추어 가능한 일인가? 이건 우리가 보통 상대와 대화도중 자신이 한말이 이치에 맞지 않거나 자신의 의도하고 달라서 번복이나 수정하는 거하고는 다른 얘기다. 오랫동안 훈련된 경호원이 어떤 상황에서는 경호 대상으로부터 상당한 시간을 이탈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일한 목격자인 경호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엄청난 일이다.
- 담배를 가져올지 물어봤을 때 그래 달라고 하여 그 사이 자살하지 그걸 거절하고 사람이 지나간다고 눈을 돌리게 한 후 자살한다?
- 추락 후 진영병원 이송 시간 20분(오전 6:40~50~7:00)
어디 20분에 맞춰보자. 떨어지는 것을 보고 경호동에 연락을 취한 후 추락지점 까지 10분 또는 5분 안에 달려간다(어디로 떨어졌는지 처음부터 제대로 추락지점을 알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찾는 시간 걸릴 것도 생각하기).
60~70kg의 많은 피가 흐르고 여기저기 골절 된 대통령을 업고 차량이 있는 곳으로 5분 안에 간다.
추락사한 전 대통령을 일반 차량에 싣고 병원으로 5분 안에 간다.
역시 청와대에서 파견한 경호원답게 신속정확하고 빈틈이 없는 구급교육을 받았나보다. 일반 사람이라면 산에서 발목을 삐어도 구급차가 와서 부목까지 해서 고이 눕혀 가도록 할 텐데. 추락사고 환자의 경우 괜히 건드렸다간 2차 손상을 일으켜 사망을 유발 할 수도 있으니까. 이 경호원은 고도로 훈련돼서 업고도 버팀목을 댄 것만큼 안전하게, 일반차량으로 이송할 시에도 구급차로 이송하는 것만큼 반듯하게 눕혀 안전하게 이송 시킬 수 있었던 걸까.
- 양팔다발성 골절은 무언가의 저항에 의해서만 나타난다고 함.
- 사고현장에서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 잠바는 왜 따로 떨어져 있는가.
자살하기 전에 잠바를 벗고 그 벗은 잠바를 손에 들고 뛰었다는 건가? 잠깐, 잠바에 피가 묻어있었다고 했지? 그럼 잠바를 입고 떨어지면서 피가 묻은 거겠지? 그렇다면 떨어지는 과정에서 옷이 벗겨진 것? 고공낙하 하신 것도 아니고 경사 40도에 30미터 바위에서 떨어지면서 옷이 벗겨지려면... 떨어지는 도중 옷이 나무에 절묘하게 걸렸었나? 그렇지만 무게를 생각하면 벗겨지는 게 아니라 옷은 그저 찢겨질 텐데. 일단은 잠바를 입고 바위에서 뛰어 내려 피가 묻었는데 경호원이 업기 전에 잠바를 벗겼나? 왜 벗겼지? 벗기는 도중에 양팔다발성 골절이 생기게 된 걸까? 바위에서 뛰어내렸는데 경호원이 옷을 잡아서 옷만 산위에 남아있었는데 그 옷을 경호원인지 경찰인지 아저씨인지가 가져오다가 마침 대통령이 죽었다는 그 자리에서 넘어져서 피가 묻었을까. 아니면 다른 곳에서 죽었는데 거기서 죽었음을 확인시키려고 거기서 잠바를 발견했다고 했을까.
- 응급환자를 태우고 가까운 마산(23분소요)이나 김해(25분)에 있는 병원을 가지 않고 양산(50분)까지 감
- 왜 권여사보다 청와대관계부처에 먼저 통보를 했나?
- 추락시간 6시40~50분께. 권여사가 양산병원에 도착한 것은 9시 25분. 사고현장에서 권여사는 가까운 곳에 있었으며 사람이 죽기 일보 직전인데 죽기직전의 남편과 동행하게 하지 않은 이유는? 권여사와의 연락이 불가능했는가? 사저에는 다른 경호원들도 있었을 텐데? 연락은 했는데 기다려 보라고 한 것일까? 권여사에게 연락을 늦게 한 것일까? 늦게 했다면 왜 늦게 한 것일까? 보통 위급한 환자일수록 보호자가 함께 있게 하는 것이 상식.
3. 사건현장 훼손
왜 용산철거 사태처럼 현장을 치웠는가. TV에서 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잠바를 그냥 손으로 집어 들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던데 일단 테이프 치고 현장 보존이 기본 아닌가? 대통령이 떨어진 현장인데 그것이 자살이든 타살이든 사고이든 간에 말이다.
4. 믿을만한 발표인가
- 경호원이 죄인인가? 유일한 목격자를 보여주며 인터뷰 하지 않는 이유는?
- 자살이라는 경호원의 말만 믿고 대통령의 죽음을 현장검증 없이 사건 종료?
- 이름 없는 촌부의 죽음도 아니고, 전직대통령의 죽음인데 어떻게 수습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나? 모든 언론들이 경찰발표에 어떠한 의문도 제기하지 않고 수긍하고 있다. 급작스런 상황에 제대로 된 수사팀도 꾸려지지 않았을 텐데도 모든 상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발표했고 수사를 종결했다. 언론들은 일점의 의혹도 없이 기정사실로 재확인만 해주고 있다.
- 유서 내용에는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등의 말이 있다. 그리고 뉴스에서는 유서 내용으로 이 대목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 없던 얘기가 생김.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법당을 들렸다고 하는데 경호관이 처음부터 얘기를 하지 않은 이유가 노 전 대통령이 훌륭한 분이라고 말한 정토원 원장이 경찰조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말 한마디에 원장이 경찰조사 받을 거라 단정 짓고 말을 하지 않았다? 앞선 세심한 걱정도 남다르고 조사 받을 것이 그리 걱정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자살이라면서.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한 것이라는 가정아래 5월23일 그의 생각 추측해보기
<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죽음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은 정말 죽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또는 전날은 피곤해서 잤고 아침에 유서를 작성하려고 생각했다. 또는 오늘 자살해야겠다는 생각에 밤새 한숨도 못자고) 컴퓨터를 키고 23분 만에 유서를 쓰고 나가려 하는데 부인이 같이 갈까한다. 그러자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오늘은 자살을 할 것이니 부인이 옆에 있으면 좋지 않을 것 같다. ‘빨리’ 먼저 나가야겠다. 부인이 뒤쫓을 지도 모른다. 산으로 가는 길에 마늘밭에서 마을주민을 만나 마늘 작황에 대해 물었다. 오늘 죽을 것이긴 하지만 마늘 작황이 어떤지는 궁금하기 때문이다. (또는 내 마지막 모습을 따뜻한 서민의 모습으로 남게 하고 싶어서이다. 또는 평소 버릇처럼 나도 모르게 말을 건네게 됐다.) >
영화 “JFK”를 보셨습니까? 케네디 대통령 저격 사건을 조작하는, 그를 죽인 힘 있는 자들. 그리고 언론 플레이. 진실을 말하는 검사를 엉뚱한 바보 사기꾼으로 몰고...그리고 아직까지도 진범은 잡히지 않았지요.
아마 우리네 상황도 별다를 바 없이 진행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그나마 믿었던 M본부도 누군가의 압력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제 뉴스를 공중파로는 볼 수 없게 되었네요. 서거하신지 얼마나 됐다고 관련 소식도 확 줄었지요. 이제 사건경위도 좀 더 타당해보이고 믿을만하게끔 수정(유서 내용 등) 또는 추가(몇몇 목격자들을 더 추가시킬 수도 있고) 되서 나오겠지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 동정 등을 죽이기 위해, 현 정부에 대한 분노를 죽이기 위해 정확해 보이는 증거들을 곁들여 (또는 증거도 없이 여론의 동향을 봐가면서)그를 깎아내리는 기사(때론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작은 수식어 등으로)를 내보내겠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 죽고 없겠다 제대로 비리 대통령으로 만들지도 모르지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노빠 혹은 빨갱이 등으로 간주하며 조롱하고 뒤로는 협박 하고, 심지어는 죽이기도 하고, 정신병자쯤으로 몰아가겠지요. 그리고 자신들의 그런 악행에 대해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냐고 하면서 시치미 뚝 떼겠지요. 또는 정부에서 어떤 특별한 조치 없이 그저 매체로 서거보도 더 이상 내보내지 않고 시위 몇 번 또 막아주면 우리 국민들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잊고 살 수도 있겠지요. 해명기사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오겠지요. 요즘 세상에는 CCTV든 뭐든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사람의 눈과 귀, 입은 믿을 게 못된다는데 여러분은 이제 무엇을 믿으실 생각입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현장 조사한 수사팀도 아니고, 곁에서 지켜본 사람도 아니고. 그렇지만 그간의 행적들을 보아 누가 돈을 사랑하다 못해 환장한 사람들이고 누가 국민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정도는 알겠네요. 자신한테 이득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는 불도저 같은 사람들은 참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때로는 착한 사람들이 화났을 때가 더 무섭지요.
p.s. 영화를 보면 이런 스토리가 있다고 하네요.
자살은 맞지만 세상에는 강요에 의한 자살도 있다.
모든 걸 떠안고 자살하면 모든 사건을 덮어주겠다.
단, 자발적인 자살로 알려지게 유서를 써라.
감시요원을 붙이겠다. 사건 종료되면 확인 후 보고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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