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통, 수능 보고나서 자살한 아이들을 보면서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마음이 절실하게 이해가 가네요...,

사실 원치 않았던 과엿지만(생각도 없었는데 운 좋게 붙어서 오게됬어요.)

정 붙이는데 힘들었지만, 좋은 친구들과 항상 상담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재미를 붙였어요..

실습 나가면서 이제 이 직업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되었고, 열심히 공부도 했죠..

사실 이번 학기 기대많이 햇습니다. 처음으로 새벽 2시까지 안자고 공부도 해봤고, 항상 복습/예습하면서

이번만큼은 잘나오겠지 ....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성적 뜬날 진짜 울음이 나와서 .. ㅠㅠ 22살이나 먹어가지구 문닫고 꺼이꺼이 울어네요.

근데 더 절 힘들게 하는게... 이번학기 남자친구랑 잘되서 항상 히히덕 거리고, 수업시간에도 

핸드폰으로 카톡하고 시험전날에서야 한번 훍어본 친구가 저보다 학점이 좀 높게 나왔네요..

미세한 차이지만, 이게 절 억울하게해요. 같이 룸메 하는 친구가 있어서 종종 이친구 생활을 들으면..

제가 그렇게 놀면 점수가 안나오겠구나 싶게 지내지만.. 저보다 높네요. 그래서 괜히 미워져요 .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정말 그런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원래 이친구가 머리 좋은건 알고있었는데 이건 너무하잖아. 싶기도 하구요. 괜히 뛰떨어진다.싶어요

난 이렇게 달리는데, 뒤로 뛰는거같은 느낌? 난 다리로 뛰면 재는 버스타고 가는 느낌?

이러면 안되는데 그 친구가 너무 밉고. 그것밖에 안나온 내가 너무 밉고.

실망한 내색 보여준 우리 아빠도 너무 밉고. 세상이 밉네요....,

좌절을 맛보는것도 한두번이지 우째 제인생은 이렇게 좌절이 많은지...., 질투떄문에 몇칠쨰 잠을 제대로 못자요 ㅠㅠㅠㅠ

진짜 나쁜 마음인데, 그친구도 친구나름 노력했을지도 모르는데.... 참.. 제가 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