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올해 2월에 졸업하고 타대학원에 입학하는 바람에, 지금은 멀리 떠나와 있습니다.
학교 소식이 궁금해서 학교홈페이지의 게시판을 보던 중,
아래와 같은 글을 보고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이 못난 선배도 6월 1일 문화제에 참가하긴 했지만, 내 후배가 이런일을 당할줄은 또 몰랐네요..
이제 막 입학한 1학년 학생인데..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기사..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602155755 // 학교 낙산의 메아리에 올라온 총학생회 사연
[긴급] 한성대 여학우 방패 가격으로 코뼈함몰 및 앞니 부러지는 부상당함!
작성자 최은영 작성일 2008/06/02 21:29 조회 695
안녕하세요? 24대 액셔니스타 총학생회입니다.
낙메를 통해 총학생회의 촛불 문화제 참석 여부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 글을 확인하였습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학우 여러분은 아시겠지만, 최근 촛불 문화제에서는 개별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독려하기 위해 깃발을 들고 나오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저희 총학생회 역시 깃발을 들고 나가지 않았을 뿐 꾸준히 주변 학우들과 참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알렸어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 6월 2일 새벽2시경 우리학교 사회과학대 1학년 여학우가 촛불문화제의 거리행진 중 전경의 방패 가격으로 인한 부상을 입게 되어 글을 올립니다.
사회과학대 1학년인 여학우는 지난 6월 1일 있던 촛불문화제에 참가하였고 청와대로 향하던 중 새벽 2시경 경찰의 갑작스러운 공격적인 진압에 의해 도망가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밀려 넘어졌습니다. 넘어져 있는 상태에서 경찰은 방패로 이 학우의 안면을 세게 가격하였고, 콧등이 찢어지고 앞니 한 개가 부러진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친구와 시민의 도움을 받아 의료 봉사단에 의해 응급처치을 받고 119를 타고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CT촬영등의 검사와 치료를 받고 코뼈 함몰에 따른 수술이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귀가 후 다음날 중구에 위치한 백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현재 상태는 가격당한 부분의 코뼈가 부서져 함몰되어 전치 3주를 진단받고 수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얼굴의 붓기가 빠지는 대로 수술을 할 예정이며 수술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부러진 앞니 또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중입니다.
우리 한성인 모두에게 부탁드립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며 고시 철회와 협상 무효를 주장했던 이 사회과학대 1학년 여학우가 불법입니까,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전경을 앞세워 폭력적인 강경진압을 지시한 이명박 정부가 불법입니까! 정당한 국민들의 요구에 폭력 진압으로 대답하는 이 정부의 강경대처 때문에 한 새내기 여학우가 큰 충격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경의 방패 가격으로 인한 부상 수술, 치료비가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각난 코뼈를 접합하고 매몰된 외형을 복구하기 위한 비용과 부러진 치아를 치료하기 위한 비용 마련에 한성인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강경진압으로 잠재우려고 하는 촛불 문화제의 촛불이 꺼지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할 때까지 더 많은 학우 여러분이 참여하여 제2, 제3의 우리 여학우와 같은 사람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들의 요구를 끊임없이 외쳐야 할 것입니다. 주변 분들에게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동참해 주세요.
수술비와 치료비 모금을 위한 계좌를 개설하였습니다.
아래의 계좌로 보내주시면 적은 금액도 정성으로 받아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용하겠습니다.
우리은행 1002-537-151007 (서인구)
알림.
* 촛불문화제에 참여하였다가 부상을 당하셨거나 연행이 되신 분(연행사실을 알고 신 분)이 계시다면 총학생회로 연락주세요. (02)760-4181 / 010-4296-9990)
부탁말씀.
1. 부상당한 사회과학대 1학년 여학우가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부상 학우의 신상을 알고 계시더라도 안정과 빠른 쾌유를 위해 실명을 거론하거나 신상을 공개하지 말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 부상당한 여학우가 빨리 쾌유될 수 있도록 응원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