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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를 가기 위해 친구들과 터미널에 있는데...
롯데리아가 보였음.
내가 불고기버거 먹고 싶다고 하자... 내거랑 친거들거 총 4개의 불고기버거 세트를 사왔음.
마침 버스가 도착해서 나는 햄버거 세트를 들고 버스를 탔음.
친구가 지금 햄버거 먹자고 하는데....
나는 고향 외각을 돌아 나가는 정경을 보고 싶어서... 조금 있다 먹자고 했음.
나는 잠시 사색에 잠겼으며...이런 저런 생각을 했음.
버스가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친구들에게 콜라와 감자칩을 전달해 줬음.
그리고 친구한테 햄버거를 달라고 했음.
그런데 친구도 나한테 햄버거를 달라고 했음.
이런 무슨 상황인가 파악해 보니....
불고기 버거 세트 4개를 시켰는데...
콜라 4개, 갑자칩 8개를 포장해 준거임.
순간 나도 모르게 버스에서 "아!!! X발 알바생....내...햄버거....ㅠ_ㅜ"라고 소리쳤음.
결국 우리는 각자 감자칩 2개와 콜라를 먹었음.
훈련소 근처에 도착해서 다시 햄버거를 사먹으려 했지만... 훈련소 어디에도 햄버거 가게는 없었음.
결국 친구가... 입대 전인데 고기라도 먹고 가라고 고깃집에 감.
고깃집 앞에는 "입대를 환영합니다!! ^^"라는 플랜카드가 있었음.
그런데... 입소 1시간 전이라 사람이 무지 많았음.
고기 시킨 지 30분 뒤에야 세팅이 완료 되서...30분만에 고기 겨우 먹고 입대.
훈련소에 친구들 편지가 왔는데...
"야~ 롯데리아 찾아가서 점장한테 지랄하니깐... 미안하다며 햄버거 8개 주더라...ㅋㅋㅋ"
내가 원래 식탐도 없고... 불고기버거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왠지 그때 못 먹은 햄버거가 너무 생각나서....
훈련 하면서 계속 불고기버거 생각 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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