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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1875
    작성자 : 47973;미Ω
    추천 : 1
    조회수 : 445
    IP : 112.169.***.1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0/01/13 17:58:22
    http://todayhumor.com/?gomin_51875 모바일
    이게 먼가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저는 모학원에서 강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원엔 원장님 한 분과 강사 한 명(저) 이렇게 두 명이 있는데요. 
    원장님은 거의 수업은 안하시고 저 혼자 실질적인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서 학원생이 많아져서 좀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데요

    그건 그렇고.

    얼마 전에 원장님이 저한테 옷을 사주셨습니다.
    약 20만원 정도 하는 패딩잠바였는데요. 
    은색으로 번떡이는 소재로. 마치 스키복을 연상케하는;;

    저는 개인적으로 패딩을 소화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입지 않는데,
    원장님이 절 주실려고 샀다며 선뜻 주시는 겁니다.

    이런 걸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우리 학원 강사~ 내 사람인데~ 줄 수도 있지~ 라고 하시며 주시는겁니다
    어쩌라는건지;;

    제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무지하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한 번 입은 모습은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일단받긴 했는데.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왜 학원강사에게 옷을 주시는지 모르겠네요.
    학원생이 많아져서 고생하는 것 같으면 그냥 보너스를 주시던가 월급을 올려주시면 되는데
    굳이 옷을 사서. 주시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혹시 너한테 딴맘있는 거 아니냐고 그럽니다.
    설마 그렇겠냐만은 그런 의혹을 풀기엔 제 논리론 이해가 안갑니다.

    또는,
    다른 사람한테 줄 옷을 너한테 그냥 주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얼마 전에 저한테 옷 사이즈 얼마냐고 물어보기도 하셨어요.
    음. 연관을 시키자면 뭐 이래저래 많겠지만 아무튼..

    그리고 평소에 저 혼자 있으니까. 기분 나쁜 스킨십을 하실 때가 있어요.
    머리를 쓰다듬는다든지, 팔을 잡는다든지.
    아.. 기분 정말 더러워서 더 얘기하긴 싫은데. 뒤에서 갑자기 끌어안으신 적도 있어요.

    앞서 여차저차 이런저런 일들을 다 생각해 봤을 때
    이번에 옷 선물을 주신 거에 대해선 정말 생각을 정리할 길이 없네요.

    그냥 생각없는 척, 하고 받아들고 그냥 집으로 가긴 했지만.
    입고 싶지도 않고. 그냥 팔아버릴까- 싶은 심정입니다.
    교환하고 싶은데 교환하려면 영수증 필요하죠?? ㅠ

    그것보다. 왜 교환얘기를..;;;

    전 곧 2달 후에 학원을 그만둬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자꾸 
    일이 엉키니 기분이 안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 근데 선물 받아도 너무 기분이 안 좋습니다.
    이렇게 성희롱 당하는기분으로 학원에 계속 있기도 제가 바보같아서 싫구요.
    2달이 아니라 다음 달에 관둘 예정입니다.
    참. 난감하네요. 

    현명한 대처법을 좀 알려 주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1/26 15:57:15  66.249.***.154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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