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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18165
    작성자 : 울보토깽이
    추천 : 10
    조회수 : 966
    IP : 201.167.***.126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4/05/28 00:43:03
    http://todayhumor.com/?sisa_518165 모바일
    안대희와 비교되는 내가 겪어본 법조계 최고의 인물 현인(賢人) 썰품


    본인은 동아대학교 03학번 출신으로 사법고시 파려다가 로스쿨제도에 반기를들고 그냥 폭풍졸업 및 중견기업 취직후 그만두고

    지금은 멕시코에서 아버님 따라 조그마한 공장하나 운영하는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 입니다...

    정치에 관해 누가 사람이 좋니 나쁘니 이야기를 할때, 사실 그 사람을 직접 만나보지도 않고 언론만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 일쑤라 전 보통은

    왠만해선 누굴 직접 만나지 않고서는 비난이나 칭찬을 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제가 직접 자주 만나뵙기도 하고하였고 또한 세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진흙속의 진주 같은 고매한분과의 인연이있어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바로 제가 대학생시절 석좌교수로 계셨던 전 대법관 조무제 선생님이십니다. 

    PUMA1.png

    대충 인터넷에 기사만 검색 해 보아도 이분이 어떤분인지 짐작되실겁니다

    전대법관출신중 퇴직 후 변호사 개업안한 유일한 4인방중 1인

    별명은 딸깍발이, 법조인 청렴의 표본 등등...

    그나마 그중에 한분은 건강상이유로 안하셨던것이고...그나마 최근에 퇴직후 변호사개업을 안하신 분들 중 가장 젊으신분을 꼽으라면(나이가 지금도 많으시긴하지만) 조무제 전 대법관님밖에 없습니다.


    여튼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2005년 군을 전역하고 본인은 학점관리를 위해서 B+과목을 재수강 하기위해 1학년때 실수로 망친(라쓰고 펑펑놀다가) 민법을 다시 수강하게 됩니다.

    근데 아니나다를까... 인기있고 점수잘주기로 유명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기에는 수강신청 클릭신공부족으로 다튕기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

    근데 우연찮게도 몇명안듣는 수업이 있어 멋도모르고 그당시 누군지도 몰랐던 조무제 석좌교수님의 수업을 들어가게됩니다.

    결과는 A+는 고사하고 다시 B+.......재미난건 제가 그수업들은 30명도안되는학생중 두번째로 높은 성적....1등은 A...

    같이 수업을들었던 사람들은 짠 학점에 진짜 사람이 어찌저렇게 딱딱하고 재미없냐 라는 식으로 투덜댔습니다.


    사실수업중 많은분들이 졸았습니다...그리고 저도 사실 ㅠㅠ 그랬습니다 ㅋ


    그러면서 보내던 그 다음학기 오전일찍듣는 수업이생겨  법캠 근처의 지하철 토성역(부산대학병원)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버스)

    그런데 이게므야 ㅡㅡ;;; 항상 그시간 에 칼같이 지하철을 타시는 조무제 대법관님을 보았습니다...한손에는 깔끔한 누런서류봉투안에 서류와

    필요한물건들을 팔에 끼시고....정말 신선한 쇼크였습니다. 대한민국 대법관 출신 그것도 대법관지내다가 좀더젊은나이에 퇴직한것도아닌

    만기 퇴직하신 메인급 대법관이 지하철이라니...게다가 흔한 가죽가방 하나들고 다니시지도 않는....그러고보니 저번학기 두벌의양복으로

    돌려입기 신공까지 하셨던 분....


    이분이 과연 마찬가지로 거의동년배 대법관인 이회창 과의 라이벌이 맞나?라고 생각 하니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래서 조무제 대법관님에게 흥미가 생겨 이리저리 조교형 및 조금젊어서 친하게 지내던 교수님께 여러 썰들을 들었습니다.


    1.대법관시절 월급의 1/5만 받았다. 왜냐하면 자신은 그이상의 돈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하였고 당시 대법원장에게 직접 건의를해 이를수용토록

      하게 함...덕분에 약20여년전 공직자 재산공개가 처음시행되었을때 조무제대법관님의 전재산은 불과 6500만원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가 대법관

      임기의 2/5정도의 중기였음에도 불구....현재로치자면 일반 평범한 기업 차장급 재산인 2~3억정도겠군요...


    2. 대법관으로서 역대 가장 중립적이고 법적 논리에 적합한 분이라 그분의 대법원 판례들은 대부분 리딩케이스

       (중요한 사건의 상급심이고 또한 거의 무결한 판단으로 학설의 주춧돌이 되는 중요한 판례를 일걸음)로 채택될만큼 중립적입장이 강하신 분.

       강자한텐 강하고 약자한텐 약한 전형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주 판례의 아버지


    3. 또한 절대 정치에 뜻을 두지는 않았으나 반대로 법조계의 부패를 우려하여 항상 경종을 울리는 사설을 투고하심.


    4. 항상 하얀셔트에 챠콜그레이 양복 버건디넥타이 그러나 2~3벌만의 양복만 입으심.


    5. 당시 동아대 로스쿨 위원회장에 나가 모교의 로스쿨 선정에 힘써달라는 정모교수(설립자 아들이자 전총장)의 제안을 만류하고 "나는 모교를 사랑하지만 그이전에 법조인으로서 내지위가 이용되는것이 우려된다 그러므로 위원장은 하지않겠다"라고 하시어 그냥 자문위원으로만 계셨습니다.


    6. 절대 다른교수님들과의 식사는 별도로 하지않으심. 친우몇분들 이외에는 식사를같이했다는 분이 없음....


    7. 학생들이 후문을 자주이용할땐(당시정문 및 신축건물 공사중) 정문으로 걸어다니시고 학생들이 정문 및 쌍둥이빌딩 완성되자 후문으로 다니시고

    하여 교수님께 왜 그러시나 여쭈어보자 "후배이자 내 제자들이 인사하는것을 받아주는게 부담스럽다"라고 하심...

    8. 심지어 퇴임후 석좌교수겸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으로 위촉되시어(보통 나이드신 전법관들의 마지막 행보)으로 계시면서도 자기월급깎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시고 쉬쉬하며 다니다가 언론에 들통.....


    9. 그깎은 월급은 사실일반인이쓰기에도 빠듯한데 자기는연금이있으니 자기월급의 200%를 남몰래 모교나 사회에 기부........



    등 말 제가아시는분중에 가장고매하신 분이십니다.

    워낙조용하신분이셔서 세간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은 듯 하나, 자기일을하심에는 매우목소리를 높여 관철하시고 항상 자신부터 행실을 실천하시는 분으로서 오늘안대희 전대법관의 인사청문회 관련 축재에관한 의혹들을 보니 태평양건너 이곳멕시코에서도 전 조무제 교수님이 그리워 문들 썰을 불어 봤습니다.


    물론 제생각에 절대 정치에 발들이실분은 아닙니다 그,게 이회창 전대법관과의 가장큰 차이겠죠.

    하지만 대하님ㄴ국 사회가 청렴은 버리고 스스로 부패의 몰락에 빠져드는 이때 그냥 부산의 법원조정위원장말고 큰뜻을 품고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이말을 합니다 털어서 먼지안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전말하고 싶습니다. 이분만큼은 털면털수록 먼지보단 금가루가 날릴분입니다.

    이런청렴하고 고매한 분을 세간에 좀널리알리고싶으나 제사정은 겨우여기 글하나 올리는게 전부네요...


    이러한 행적을 널리 공유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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