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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17888
    작성자 : 반백백마법사
    추천 : 10
    조회수 : 800
    IP : 180.233.***.242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14/05/27 16:58:48
    http://todayhumor.com/?sisa_517888 모바일
    새정치민주연합 회의 도중 불쑥 방문한 정몽준에게 진선미 의원이 한 말은
     
     
    정새.jpg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 방문한 정몽준
    기사등록 일시 [2014-05-27 10:51:53]
    【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가 진행 중인 원내대표실을 찾아 인사 후 떠나고 있다. 2014.05.27.
     
     
     
     
     
     
     
     
     
     
     
    새정치민주연합 제6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14년 5월 27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
     
    ■ 진선미 의원
    제가 어떤 발언을 할 지 꼭 아시는 것처럼 갑자기 정몽준 후보가 원내대책회의 회의실 문을 급하게 열었다가 나가셨다. 인사성이 밝다고 해야 할지, 예의가 없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몽준 후보가 다급하긴 다급한 모양이다. 2013년 10월 23일 국정원 행태를 강력히 비판하던 당사자가 서울시장 선거 국면이 자신에게 불리해지자 그토록 비판하던 구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 매우 유감스럽다. 국민이 가지고 있던 정몽준 후보에 대한 그나마 좋은 이미지를 오히려 본인이 훼손하고 있다. 다름 아닌 정몽준 후보의 박원순 후보에 대한 도가 넘는 네거티브 공격이다.
     
    기억을 되살려드리겠다. 작년 10월 23일 정몽준 후보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안보를 지키는 핵심기관인 국정원과 군이 이런 행동을 조직적으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며, 조직적으로 했다면 여야를 떠나 묵과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그런데 국정원은 아시겠지만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직후인 11월 18일 원세훈 원장은 비한나라당 후보가 시장이 됐는데 국정원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혹세무민된 것을 정상화 시키고 활동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한다. 그 지시 따라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박원순 제압 문건에는 온갖 얘기가 다 담겨있다.
     
    특히 명백한 불·편법 행태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되, 여타 편파, 독선적 시정운영은 박 시장에 대한 불만여론이 어느 정도 형성될 때까지 자료를 축적해 적기에 터트려 제압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 문건 역시 조사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시 어린 여자들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인 욕설과 비하를 하고, 5.18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글을 게재해서 문제가 된 좌익효수, 국정원 직원이다.
     
    그 좌익효수가 주로 비방 타겟으로 잡은 것이 박원순 시장이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을 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오히려 박원순 후보에 대해 좌편향 운운하며 국가관을 들먹이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인식을 빼다 박은 논리로 색깔팔이를 벌이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결국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정몽준 후보의 가벼운 인식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안타깝다.
     
    두 번째로 다시 기억 돌려드리겠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2002년 대선기간동안 이렇게 말씀하셨다. 국가보안법상 고무찬양죄를 삭제해야 한다. 국가를 물리적으로 위협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상의 자유는 허용돼야 한다. 또 자신이 집권하면 국가정보원은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가관은 정몽준 후보는 단 한 번도 이 내용을 취소한 적이 없는데, 그렇다면 그 국가관과 박원순 후보의 국가관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답변 듣고 싶다.
     
    저는 다시 한 번 조언한다. 표를 의식한 갈지자 행보 대신 자신의 유불리를 떠난 일관된 태도야 말로 서울시장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가 아닐까 깊게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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