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얼마 전 우연히 응답하라 1997을 알게된 나는 여러 방법을 통해 보게 되었다.
첫화부터 시작되는 구성진 사투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아이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자들과 유쾌한 분위기는 처음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내 나이 23.
생일이 빨라 24살인 친구들과 학교를 다니면서 즐겼던 많은 것들이 화면안에서 재생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다마고치의 밥을 챙겨주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연예인잡지를 보고 (이때 난 god의 팬이었다.) 함께 웃고 즐겼던 소중한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tv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대학생이 되기전까진 연애금지라던 부모님의 말씀을 철저하게 지켜(본의아니게....) 쏠로로 20년을 살아 학생때의 연애추억은 없었지만 친구로서 보았던 그런 달콤했던 일상들도 담겨져 있었다.
동창회에서 회상하듯 나오는 학창시절의 이야기는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고, 가끔씩 나오는 동창회의 떡밥들도 나를 잠못들게 만들었다.
응답하라 1997을 본 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검색하는 것은 "응답하라 1997 리뷰"이다.
새로운 추리가 나온것이 있나, 명대사를 모아둔 것이 있나...등등을 살펴보며 흐뭇하게 아침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10화까지 본 결과 주인공 성시워니의 남편은 윤윤제 아니면 윤태웅으로 좁혀졌다.
나는 여러 포스팅을 보고 남편은 윤윤제일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의문점이었던 동창회에서 윤제가 시원을 처음 봤을때 "살쪘나?" 라는 대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여기서 오랜만에 만나서 저런말을 한건가? 그럼 윤제는 남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남편후보에서 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몇가지 포스팅에서 힌트를 얻어 해결할 수 있었다.
1화가 시작되기전 시원은 부모님과 함께 노래방을 갔었다. 결혼을 했고 임신중이었던 시원이 왜 남편이 아닌 친정식구들과 함께 노래방을 갔을까? 아마 동창회가 있기 얼마전부터 친정에서 생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즉, 윤제가 말했던 "살쪘나?" 라는 대사는 "(친정 간사이 그세)살쪘나?"라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 아닐까?
이외에도 응답하라 1997에는 숨겨진 떡밥들이 널려져 있을 것이다.
어떤이들은 윤제를 응원하기도 하고 태웅을 응원하기도 한다.
(나는 참고로 윤제를 응원한다. 짝사랑하는 윤제가 너무 안타깝다.)
학창시절 강준희와 도학찬, 방성재 같은 유쾌한 이성친구들이 있고 모유정이라는 친구처럼 든든한 친구가 있었으면 정말 행복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날 것이다.
과거의 추억, 아련했던 그 시절들이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름다울 뿐이다.
깨알같은 까메오들과 화면안의 tv에서 나오는 정치와 경제상황들은 극의 몰입도와 흥미를 유발하게 만드는 멋진 장치였다.
아름다웠던 그 추억들로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