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중에 불이 꺼졌나봐요 (고기집이에요, 일주일중 제일 바쁜 시간대, 밀려드는 당일예약)
간혹 이럴때 다른분들은 불 다시 살려달라고 말씀해주시면 새로 올려주거든요. 물론 흐름이 끊기니까 죄송하다고 사과는 꼭 드리고요. 2분만 기다려 달라고ㅜ죄송하다고ㅜㅜㅜ
 근데 오늘 어떤 아저씨 거기서 엄청 화내시는거에요ㅜ 
20분간 계속ㅜ(그덕에 뒷테이블들 딜레이 됐어요ㅜ)
이래저래돼서 바빠서 저희가 제대로 확인을 못한거 같다 죄송하다 금방 다시해드리겠다ㅜ이렇게 말씀드렸는데ㅜ
 옆에 같이오신 어머니는 계속 말리시는데ㅜ "당신은 나랑같이 화내야지!!"이러시면서 어머니께도 화내시고
결국 가신다면서
남은 고기 싸놓으라고 "집에가서 개나준다고" 
저는 또 열심히 포장해서(식사를 다못하셨으니 반찬까지) 최대한 빨리 드렸어요
한시간 뒤에 마감준비하면서 쓰레기 버리려고 나갔는데
정문앞에 반찬 다 엎고 던져놓고
그와중에 고기는 챙겨가셨네요
살면서 할 죄송하다는 말을 다한거같은데
고기값을 받지말았어야 했나봐요
 휴
오늘따라 술이 달아여


참
씨씨티비 확인했어요
같이오신 딸들 앞에서 다 던지셨더라고요
저야 한번 보고 말 사람이지만
딸들은 참 불쌍하네요
부끄러운줄 아세요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