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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나온 영화 절대~ 볼 필요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송강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숙지해야 할 작품들이 있습니다.
송강호 최고의 연기에 <살인의 추억>이나 <괴물>을 꼽아선 안됩니다. 그랬다간 다른 송강호 전문가들에게 무시당하기 십상입니다. 가장 좋은 매뉴얼은 <복수는 나의 것>입니다. 조금 더 전문가 티를 내고 싶다면 <초록 물고기>를 들먹이시면 됩니다. <초록 물고기>에서의 송강호는 정말 양아치를 데려다 연기시킨 줄 알았지, 하시면 대체로 먹힙니다. <넘버 3>와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를 가파르게 오고갈 수 있습니다.
송강호의 조역 연기에 대해서 <밀양>을 들먹이면 안됩니다. <친절한 금자씨>도 비웃음 당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할 아이템입니다. <나쁜영화> 노숙자 연기도 언급하지 마세요. 단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서 싸움 말리는 연기가 실감났다고 찬양하시면 됩니다. 더불어 카메오로 출연했다는 <작은 연못>은 왜 안나오나~ 라며 충무로의 어려운 상황을 담은 한숨 한 번 쉬면 대우 받습니다.
송강호의 연기가 좋았던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 <살인의 추억>의 몇몇 장면을 읊으시면 안됩니다. <마다가스카>의 더빙 연기가 훌륭했다고 설레발 치세요. 한번에 넙죽 엎드립니다. 그보다 더 좋은 건 <동창회>에서의 술먹는 연기가 <반칙왕> 술먹는 연기로 이어진 것 같다는 계보적 분석도 괜찮습니다.
가장 좋은 것으로는 송강호갤 모든 덧글에 <사랑의 힘>에서의 맹인연기 ㄷㄷㄷ 이러면 게임 끝납니다.
송강호의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효자동 이발사>의 퍼머머리나 <놈놈놈>의 짜장라면머리, <괴물>의 관리 안된 염색머리를 언급하면 하품납니다. <반칙왕>에서 바람에 찰랑이는 머리 한 마디만 하세요. 그 다음 그 장면이 생각난다는 듯 미소를 슥 지어주면 완벽합니다.
CF에 대해서는 S오일이나 백세주에 대해 떠들지 마세요. 왕뚜껑, 016 이 정도 가능합니다. 그냥 귀여웠지. 이러면 됩니다.
송강호닷컴과 DC의 송강호갤을 알고 있다는 걸로는 무시당합니다. 적어도 도해님의 송강호 & 윤태구 블로그 애독자라고 하세요. 그보다 조금 더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도로시님이 운영하는 카페의 초창기 멤버였다거나 망덜이님의 블로그에서 움짤을 여럿 다운받아 지금 내 하드속에서 송강호가 하루 종일 꼼지락댄다고 하세요. 송강호 커뮤니티계에서 방귀 좀 뀌었다는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장의 무기. 천리안 불사파 클럽 멤버였다고 하세요.
당시 정모에 초대된 송강호와 술 한 잔 한 적이 있었지... 이러면 레전드급 대접 받습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강호는 연기파 배우라고만 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캐무시 당합니다.
출처 |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325/read?bbsId=G005&articleId=15359347&itemId=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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