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살수차 사용으로 여러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이 중 한 시민은 실명 위기에 놓여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컷 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서울경찰청은 "물대포를 맞고 다쳤다면 거짓말(기사보기)"이라는 해명을 하였습니다. 물대포는 경찰 진압 장비 중 가장 안전한 장치이므로, 물대포를 맞고 다쳤다는건 말도 안된다는 해명이였습니다. 






[서울경찰청 명영수 경비과장, "물대포 맞고 다쳤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영국의 한 정부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물대포는 분명한 안구상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의 정부 관련 연구기관인 DSTL(The 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Laboratory)는 홈페이지(http://www.dstl.gov.uk)에 다음과 같이 물대포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Water cannon (물대포)

Water cannon vehicles borrowed from Belgium have been used in Northern Ireland for the last couple of years, but medical evaluation of possible harm from the cannon’s jet is difficult. 

( Northen Ireland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벨기에로부터 물대포차를 빌려사용하고있다. 하지만 물대포의 의학적 위험 가능성을 평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Though there is an obvious risk of eye damage or injury from being knocked down by the water jet, Dstl is developing a system to measure forces applied by the jet on various parts of the body.

(물대포에는 분명한 안구상해 위험이나 물줄기에 의한 낙상의 위험이 있지만, 본 기관에서는 인체의 다양한 부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측정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다)




http://www.dstl.gov.uk/science_spot/shoot_to_stun.php




위키페디아 등 외국 사이트, "물대포에 심각한 부상 가능성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영국의 국방 과학 위원회(Defence Scientific Advisory Council)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물대포가 사람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잠재적 위험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물대포는 세 가지의 방식으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는 물줄기 자체로 인한 부상(1차적 부상), 둘째는, 물줄기로 인한 거리 기물 파편에 의한 부상(2차적 부상), 셋째, 물줄기로 인해 인체와 딱딱한 물체 혹은 땅바닥에의 충돌에 의한 부상(3차적 부상)입니다. 이렇듯, 물대포는 시민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여러가지 우려가 있어왔습니다.

반면, 위키페디아(wikipedia)는 사망의 위험까지 언급하고 있는데, 물대포는 비장파열 등의 인체 내부의 상해를 입힐 수 있고, 이를 방치해 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이런 상해는 알아차리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에 물대포를 맞았다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http://en.wikipedia.org/wiki/Water_cannon). 

또한, Spiritus-Temporis라는 사이트에 따르면, 안전에 대한 위협 때문에 미국과 영국은 주로 생산을 하고 구입은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www.spiritus-temporis.com/water-cannon/riot-control.html). 

물대포가 안전하다는 경찰의 해명은 거짓말인 것입니다.



물대포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기, 당장 사용을 중단하라

이와 같이 해외의 자료에 따르면 물대포(water cannon) 사용은 그동안 끊임없이 안전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으며, 안구손상이나 부상에 대한 위험은 이미 확실시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물대포를 맞고 다쳤다는건 거짓말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는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경찰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고 거짓 해명을 한 경찰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경찰에 대해 처벌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장 시민을 향한 물대포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외국꺼는 다 안전하다고 한다...
미친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