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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오랫동안 언어 폭력에 시달려왔는데
문제는 본인이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오늘도 저에게 너같은건 나가 죽어야 된다고 눈깜짝하지 않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장난식으로 말한거 아니에요,
진지하게 세번씩이나 반복해서 곱씹어서 말했습니다.
너.같.은.건 나.가.죽.어.야.되 빨리 죽.어.버.려.라
이렇게요 술마신거 아니구요 청소도 제대로 못한다고 저렇게 말했어요.
물론 청소 못한 건 표면적인 이유구요 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긴 하겠죠??^^
오늘 덕분에 발광하고 자해하고 별 쇼를 다했네요...
제가 당신때문에 1년동안 우울증치료받은 것도 아는데
문제가 자신한테 있다는걸 전혀 인지를 못하세요
오히려 나같은 아빠 만난 건 행운인데 니가 말을 안 들은거다. 그리고 화나면 말 좀 심하게 할 수 있지 니가 비정상이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진짜 답답해서 돌아버릴 것 같애요
무엇보다 제 뇌가 이상해진 것 같아요...
자존감도 엄청 떨어져있구요
아빠한테 저런 욕듣는게 패턴화되서 한번씩 발광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이러니깐
제가 누군지 도대체 모르겠어요..
사실 오늘의 욕은 양반에 속하긴 합니다만 이제는 아빠가 살짝만 저를 건드려도 화산터지듯이 폭발해버리네요
제가 성인인데도 저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이런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극복해야하나요
진심 아빠가 미워요
아빠가 말할 때 칼로 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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