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니게를 가끔씩 눈팅하는 고시생이라고합니다.

주로 눈팅위주로 하다가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하고, 오타쿠논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의견으 피력하는 편임을 알려드립니다. 

(혹시 일부러 분탕질 치려고하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까 미리 알립니다.)

현재 베스트에 올라와있는 애니게 글 중 댓글짤 수위문제로 말이 오고갔는데요.

[베스트]반도의 흔한 모텔 http://todayhumor.com/?humorbest_655536

직접 짤을 올리셨던 '아케미호무라'님도 별도로 수위문제에 관한 글을 올리셨고 하길래,

저도 진지먹고 게시글 하나 적어보고 가려합니다.

자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짤하나 보고 시작을 해봅시다. (협조_Arras님)

애니게분들이라면 많은분들이 아실만한 작품 '슈타인즈게이트'의 루카코 입니다.

네. 물론 남자아이죠. 그런데 이런 짤이 공개적으로 보여진다면 어떨까요?

보통 사회구성원 대다수의 사람들이 볼때 '에이~ 뭐 여자같이생긴 남자애네~' 할까요?

아닙니다. 굉장히 혐오스럽게 생각할것이고, 그 ㅈㄹ맞은 여성부에서는 철컹철컹 삐용삐용.

제가 드릴 말씀이 뭔지 대충 감이 오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애니게를 볼때마다 본문이던 댓글이던, 오덕논쟁시즌이던 이런 의견들이 많이보입니다.

"사람들 진짜 답답해 ㅉㅉ, 그냥 개인취미인데 그걸 이해를 못하나요?"

"심슨 시즌별로 챙겨보는애들은 오덕아닌척 장난아니에요ㅋㅋ 심슨은 애니아닌가?"

"왜 댓글에 애니짤 올리면 블라먹죠? 사람들이 그냥 애니메이션 하면 부정적인 인식만함"

이정도 까지 적겠습니다.

명쾌한 해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위에 있는 루카코짤을 보면서 제기한 문제점이 여기까지 확대될 수 있겠네요.

많은 사람들은 (일반인vs덕후로 편가르지 않기위해 다수의 사람들이라고만 적겠습니다.)

우리들이 즐기는 애니메이션의 설정이나 스토리, 캐릭터들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얘가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귀여운캐릭터인지 섹시한캐린터인지 전혀 관심도 없습니다.

우리들은 스토리를알고, 설정을알고, 전후사정을 대충이나마 (혹은 완벽히) 알고있기에

사회다수의 사람들이 문제삼을만하거나, 혐오감을 느껴할만한 수위에 대해서 어느새 무뎌지게됩니다.

저도 '엘펜리트'를 처음 접할때... 오덕으로 명성을 떨치던 친구가 보고있는걸 보고 느꼈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어느새 저도 정주행을 마치고나니, 막화를 볼때쯤엔..... ^^;

(엘펜리트는 주인공들이 자주 토막나서 죽는 애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고, 아까 문제되었던 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의미에서 다시 올리는 바이니, 이해해주셨으면합니다.)

자 어떤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서 어떤 캐릭터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수위가 과해보이고, 스토리가 궁금해지기도 전에 불편한 마음이 먼저 생기네요.

이 짤방이 아무렇지도 않거나, "이정도면 뭐...."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제넘는 말이지만.... 어디가서 사람만날 때, 실수하실까 걱정이 먼저 됩니다.

댓글에는 먼저 밝혔지만, 저도 애니메이션,만화를 굉장히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건담(오리진,데스티니,더블오,기타외전), 루루슈, 그렌라간, 작안의샤나, 벡, 슈타인즈게이트 등등

하지만 이런 짤들이 공개적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사회 다수의 사람들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모습만 알고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위에 짤들은 그냥 19세 야짤이고, 경우에따라선 아청법 철컹철컹입니다.

우리들이야 내용을 알고, 설정을 알고, 어떤캐릭터인지 알기에 웃고 넘어가고 

"이런 애니메이션에 이런 동인지짤 정도야 뭐 ㅋㅋㅋ" 할 수 있는거지, 보통은 아닙니다.

이런 무감각해진 모습은 대외적으로 부정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그렇게 제가, 여러분들이, 우리가 흥분하는 "왜 오타쿠가 잘못된건데?!"하는 문제의

대표적인 이유라고 감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이런모습들이 쌓이고 쌓여서 

'매니아, 취미를 깊이있게 즐기는사람'의 뜻인 "오타쿠"가

'어린여자나오는 일본애니나 보면서 침흘리는 안경돼지"의 이미지를 만드는 겁니다.

(+심슨보는분들이 마지심슨이 반쯤벗은 짤을 올리는 경우는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

글이 굉장히 길어졌는데 마무리 하도록하겠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취향을 폄하하거나, 나쁜것이라고 알리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즐기되 혼자 즐기거나, 같은 취향이신분들끼리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유는 엄연히 오픈된공간이고, 게시판내에서도 추천 10개면 베스트로 가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점을 한번 생각하고 짤을 올리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한번 다시 생각해주고 행동해주시는 것이, 

일본애니메이션을 취미로 즐기는 다수를 위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