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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지방선거]
2014.5.22 부산선대위 출정식(고리원전1호기 앞)
2014 지방선거의 선거운동 첫날 첫일정,
문재인 의원은 부산의 고리원전1호기로 향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고리원전1호기에 대한 마지막 경고입니다.
아래에 문재인 의원의 부산 선대위 출정식 연설내용을 덧붙입니다.
"먼저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분들에게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아직 남아있는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 지방 선거는 전국적으로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부산으로서는 그에 더해서 우리 부산의 정치를 오랫동안 독점하면서
부산의 발전을 정체시키고 퇴보시켜온 부산의 지방정권을 심판하고 교체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자기 책임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담화 내용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무런 반성이 없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 것인지 성찰도 전혀 담겨있지 않습니다.
청와대가 재난 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고 철저하게 무능했던 점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성이 없습니다.
그저 해경과 해수부, 안행부를 속죄양 삼아서 부처의 문패를 바꾸는 것으로 책임을 모면하려고 할 뿐입니다.
해경과 해수부의 무능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해수부를 폐지하고 권한을 약화시키고 전문 역량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생긴 일인데,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을 혁신할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해경을 해체하고 해수부 권한을 또다시 약화시킨다는 것은 결코 옳은 처방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발전시키고,
부산을 해양수도로 키우겠다고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해수부를 힘 있는 부처로 부활시키고 부산에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 공약을 이미 파기했습니다.
해경 해체하고 근근이 능력만 부활시켜놓은 해수부 권한을 또다시 약화시킨다면,
부산시민들에게 한 공약을 한번 더 파기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해수부 폐지에 이어서 우리의 해양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부산이 안게 될 것입니다.
부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 운영시스템의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 일입니다.
해경은 재난 관리와 구조 외에도 본연의 업무가 있습니다.
해수부의 선박 운항관리도 재난 예방과 관리 뿐 아니라
항만의 효율적 이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이런 업무들을 전문성이 없는 다른 부처로 넘긴다는 것은 국정에 대한 이해의 결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봅니다.
해양강국이라는 비전은 이것으로 까마득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해양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부산을 또 한번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잘못된 조치를 막는 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부산시민들이 박근혜 정권을 확실히 심판하는 길밖에 없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또한 사람이 먼저인 부산, 안전한 부산을 만드는 선거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돈보다 사람이 먼저고, 기업의 돈벌이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똑똑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부산은 안전한 도시입니까?
부산은 원전, 항만, 철도, 공항 등 재난 위험요소가 전국 어느 곳 보다도 많습니다.
안전전문가들은 세월호 다음으로 우리가 맞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형재난은 원전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전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미 2007년에 설계 수명이 만료돼서 걸핏하면 고장 나는 노후 원전이 버젓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 위험 반경 안에 수백만 부산시민이 살고 있는 것이 부산의 실정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고리1호기에 대한 마지막 경고입니다.
안전한 부산을 위해서 고리 1호기 가동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 역시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분노를 참여와 심판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부산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는데 부산시민들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은 당부 드립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부산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 시민 여러분이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신다면 새로운 부산의 역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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