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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익명의 저자는 이 작품의 모든 저작권을 포기하고 본 작품의 해설이나 2차 저작물로 쓰이는 것을 자유롭게 허가하였습니다.)
비눗방울
더피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엄마를 돕는 것이다. 엄마는 항상 바쁘게 집 안을 뛰어 다니면서 밀려 있는 집안일을 하곤 했는데, 집은 엄청 컸고 그만큼 일도 엄청 많은 터라 더피는 열심히 일을 도와야 했다.
하지만 일단 더피는 엄마가 머핀 만드는 걸 도와드리고 싶었다. 왜냐하면 머핀은 더피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더피는 밀가루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밀가루는 부엌의 큰 수납장 안에 있다. ), 그녀가 그걸 꺼낼 때 마다 밀가루가 엎어져서 부엌을 온통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사실 밀가루는 그녀가 움직이기엔 너무 무거워서 엄마는 더피가 부엌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 난장판을 보렴! 엄마 방해하지 말고 밖에 나가 놀아라!”
하지만 더피는 징징 울거나 엄마에게 떼를 쓰진 않았다. 엄마가 더피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말할 때마다 더피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이자 제일 친한 친구인 스위티 씨랑 놀았다. 그 인형을 더피가 좋아한 이유는 인형의 몸 색깔이 노란색이었고, 노란색은 더피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 때문이다. 더피의 갈기는 노란색이었고, 엄마도 그랬다. 엄마는 몸 전체가 거의 대부분 노란색이었다. 물론 더피도 다양한 색깔을 알았다. 빨강, 파랑, 초록, 보라, 그 중 특히 노란색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었다.
더피는 엄마가 하루빨리 머핀을 만들길 바랬다. 그녀는 머핀을 너무 좋아했지만, 하루는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괜찮다. 여전히 더피는 머핀을 좋아하니까 말이다.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머핀은 보라색 머핀인데 그녀가 우연히 보라색 머핀을 맛보게 됐는데 그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머핀이 되었다.
더피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냈다. 엄마랑 아빠는 어린 포니는 길을 잃거나 미아가 될 수도 있다며 집 안에서만 놀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끔은 엄마와 아빠가 더피를 밖에 데리고 나가기도 했다. 한 때 그들이 갔던 곳엔 많은 포니들이 있었는데, 그 중 어떤 포니들은 모자를 쓰거나 소나 다른 동물을 타고 있었는데 더피는 이 장소가 너무 무서워서 크게 울기 시작했고, 하는 수 없이 이 장소를 떠나는 수 밖에 없었다.
저번에는 부모가 더피를 학교로 보내려고 했었다. 학교는 더피와 같은 또래인 포니(엄마 아빠처럼 몸이 크지는 않았다.)들이 있는 아주 큰 저택같은 곳이였다. 그 곳에는 아빠처럼 크지만 아빠는 아닌 포니가 있었다. 그래도 더피는 무서워 하지 않았다. 모두들 수다를 떨기 시작했고, 더피도 즐거워서 대화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더피는 말하는 거에 소질이 없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모두들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교실이 조용해졌고, 어른 포니가 말하기 시작했고, 더피도 뭔갈 말하고 싶었지만, 그는 “교실 안에서는 떠들지 마라.”라고 말했다. 그래서 더피는 절대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그건 너무 길고도 긴 시간이여서 가끔 졸기도 하고 자리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아파서 눈물을 터뜨리기도 해서, 반 포니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더피는 학교가 정말 싫었다. 하지만 이제 괜찮다. 이젠 집에 있기 때문이다.
아빠는 대부분 집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빠를 좋아했다. 왜냐하면 아빠는 엄마처럼 잔소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빠는 더피에게 색깔 같은 걸 가르치고 싶었다. 아빠는 더피가 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피가 ‘페가수스’ 포니라고 말했다. 언제나 아빠는 항상 더피에게 꼭 나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아빠는 대부분의 페가수스 포니들은 하늘에서 산다고 했다. 하지만 더피는 날지 못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살 수 없었다. 더피는 재빠르게 움직이는 건 그닥 잘하지 못했고, 시력도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더피도 엄마나 아빠, 다른 페가수스 포니들처럼 하늘 위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아빠는 하늘 위에는 무지개를 만드는 곳이 있다고 하였다. 더피도 그런 무지개를 보고 싶어했다. 그녀는 언젠가 말을 잘할 수 있게 된다면 그녀가 배운 모든 색깔을 아빠에게 얘기하리라 결심했다.아빠는 누누이 더피가 페가수스 포니라고 말했지만, 엄마는 더피가 저능아라고 했다. 하지만 아빠는 그게 뭔지 더피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더피는 아빠가 집에 오는게 진짜 정말로 좋았다. 다름이 아니라 아빠는 다정한데다 더피랑 잘 놀아주고 대화도 많이 했다. 엄마가 항상 더피보고 “더피, 귀찮게 하지 말고 나가 놀아라.”라고 말하는 거랑 다르게. 엄마는 항상 청소를 하는 등의 집안일을 하느라 바빴지만, 가끔은 더피가 엄마가 일하던 중 문제를 터뜨린 걸 치우는 것을 도와줘야 했다. 그리고 엄마도 아파서 눈물을 흘길 때가 있어서 그땐 엄마가 약을 복용해야만 눈물을 멈추었다. 더피도 가끔 울음을 터뜨릴 때도 있지만 약은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엄마도 행복하고 더피도 행복하고 스위티 씨도 행복하다. 그리고 더피가 부엌에서 흘러나오는 머핀 냄새를 맡을때면, 저절로 더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더피는 진짜 빠르게 부엌으로 뛰어 갔다.(물론 스위티 씨도 들고 갔다. 스위티 씨는 더피 만큼은 아니었지만, 머핀을 아주 좋아했다.)그리고 부엌에서 바로 머핀을 찾아냈다! 엄마는 “더피, 의자에 앉아라.”라고 말했고, 더피는 바로 엄마 말을 따랐다.
더피는 스위티 씨를 테이블 밑에다 가지런히 놓아두었다.(더피는 스위티 씨를 잡고 있을 땐 머핀을 먹지 못한다. 또 스위티 씨는 이상한 맛이 난다(...))하지만 엄마가 대뜸 스위티 씨를 집더니 다른 방으로 던져 버렸다. 더피는 스위티 씨를 되찾으려 일어 났지만 엄마가 그걸 제지하고 세게 밀쳤다. 이건 굉장히 아팠다. 그리고 엄마가 말했다. “안되! 당장 자리에 다시 앉아!”
더피는 무척 화가 나서 엄마한테 발굽을 휘둘려댔다. 하지만 엄마가 재빠르게 더피의 뺨을 휘갈겼고, 결국 더피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엄마는 머핀들을 탁자 위에 쏟아 놓고는 말했다. “눈물 뚝 그치자, 더피. 여기 머핀 좀 먹어.”그리고 엄마가 환하게 웃자 더피는 울음을 그쳤다. 이 많은 머핀들이 전부 더피꺼다. 그러니 이제 괜찮다.
엄마가 머핀들을 더피 앞으로 밀어놓고는 말했다. “네가 원하는 만큼 먹으렴.”그러자 더피는 순식간에 머핀 한 개를 집어 먹었다! 이들은 비록 보라색 머핀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더피는 아주 좋아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머핀을 다 먹고, 단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한 개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사실 더피는 벌써 복통으로 아파오기 시작한 데다, 이 머핀들은 보라색 머핀보다 맛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엄마는 “무슨 문제 있니, 더피? 아직 다 못 먹었잖아. 더 먹고 싶은거니?”이렇게 말하면서 더피에게 머핀을 더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더피는 배가 살살 아파왔고, 그래서 그녀는 그냥 스위티 씨랑 놀고 싶었다.
그녀는 스위티씨랑 놀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나도 아파서 스위티 씨를 창문에 두고 하늘을 바라 보았다. 아빠는 항상 하늘의 색깔이 파란색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더피가 원한다면 다양한 모양의 구름,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날아가고 있는 페가수스마저도 볼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무지개는 볼 수 없다고 말했었다.
아빠는 하늘이 온통 오렌지 색으로 물들었을 때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더피는 너무 아팠던 데다가 배가 콕콕 쑤시는 듯 너무 고통스러워서 창문 밑에 누워 있던지라 아빠가 오는 걸 볼 수 없었다. 그녀는 배가 너무 아파서 스위티씨를 안을 수도 없었다. 그 때 아빠가 들어와서 더피를 꼭 껴안았다. “얘야, 괜찮니?”하지만 더피는 말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울 수도 없었다. 엄청 아팠는 데도 말이다. 그러자 아빠와 엄마가 서로 싸우는 듯 시끄럽게 소리를 질렀다. 그 와중에도 더피는 창문 밖을 계속 보고 있었다. 그랬더니 아빠가 더피를 서둘러서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이젠 너무 지나치게 아픈지라 드디어 더피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스위티씨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스위티씨는 집에 혼자 남겨져 있었다.
아빠는 더피를 마차 안에 태우고, 안전벨트를 매서 그녀가 차에서 내리지 않게 하였다. 하지만 더피는 차에서 내린다는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아빠는 더피가 생전 가본 적도 없는 곳에 데려갔다. 그 곳은 하얀 모자를 쓴 어른 포니들이 많았고, 그들이 어떤 장비로 그녀를 싣고 가고 있었다. 배가 정말 너무 아팠지만, 아빠는 아직 그녀의 주변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그녀의 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들은 더피를 침대에 편히 눕혔다. 침대는 상당히 차가워서, 더피는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어른 포니중의 한 명이 그녀한테 뭔가 먹을 것을 주었다. 그리고 아빠가 “얘야, 넌 이제 괜찮아 질거란다. 이 약을 먹으렴. 그럼 다 나을거야. 아빠를 믿으렴!”그리고 더피는 아빠 말을 믿고 약을 먹었다. 엄마가 약을 먹으면 약이 엄마의 눈물을 그치게 했던 것처럼 아마 이 약도 더피의 울음을 그치게 하겠지만, 효과가 금방 나타나진 않았다.
더피는 너무 피곤했고, 무서웠고, 아팠고, 그리고 그외의 많은 고통들을 겪었다. 그녀는 잘 기억하지도 잘 보지도 못했지만, 아빠가 자신을 지켜주고 있었다는건 확실히 기억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녀가 깨어 났을 땐 더 이상 너무 아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빠는 침대 바로 옆에 서 있었다. 방 안은 온통 하얗고 밝은데다 그녀의 눈이 아직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라서 아빠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아빠가 말했다. “얘야, 이제 좀 어떠니..?”아빠는 너무 우울해 보였다. 그래서 더피가 말했다. “아…빠…?”이 말이 그녀가 가장 잘하고 똑똑하게 발음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였다. 아빠는 더피를 꼭 껴안았다. “하나 밖에 없는 내 딸아.. 아빠는 널 정말 사랑한단다..”결국 아빠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목 부분이 다 젖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고, 더피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스르르 잠이 들었다.
더피는 새로운 장소에 수십 일간 머물러 있었다. 이 장소에 엄마는 없었지만 아빠는 있었다. 여긴 아주 많은 어른 포니들과 몇몇 어린 포니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더피에게 잘 대해주어서 더피는 그 곳에 있는 동안 뭔가를 깨뜨리거나 난장판을 만들지 않았다. 정말 재밌었다.
이 후 아빠가 더피한테 이젠 갈 시간이라고 했다. 그래서 집에 갔다. 엄마가 더피를 보자, 그녀는 더피를 부드럽게 껴안고는 많은 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가족 모두, 엄마, 아빠, 그리고 더피는 함께 하루를 보냈다! 그들은 하루종일 재밌게 놀았고, 모두들 행복해 했다. 가족끼리 대화도 많이 했고, 함께 머핀도 먹었다. 이번엔 보라색 머핀을 먹었고, 보라색 머핀은 더피가 제일 좋아하는 거였다. 잘 시간이 되었을 땐, 아빠와 엄마가 더피랑 꼭 붙어서 잤다. 이 날은 더피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더피는 아침 일찍 엄마랑 아빠랑 같이 깨어나야 했었는데, 왜냐하면 그 날은 아빠가 일하러 가야 하는 날이였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를 가족과 함께 하였고, 이제 더피는 졸리다거나, 아픈 증상이 싹 사라졌다. 그리고 아빠가 엄마한테 살짝 키스를 한 후엔 더피에게 와서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고, 말했다. “잘 있어, 더피. 아빤 널 항상 사랑한단다.”더피는 아빠가 나가길 원치 않았지만, 아빠는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아빠가 나간 후엔 더피는 갑자기 졸음이 밀려와서 햇빛이 창문 밖에서 은은히 비치는 따뜻한 방에서 조용히 잠을 청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엄마가 조용히 더피를 깨우고는 말했다. “일어나렴, 더피. 서둘러야되. 빨리 가야한단다.”더피는 뭘 하는건지 몰랐지만, 엄마가 그녀의 발굽을 당겼고, 더피는 일단 가기 전에 스위티씨를 챙겼다.
엄마는 더피한테 빨리 가라고 재촉했지만, 더피는 눈이 비교적 좋지 않은터라 허구헌날 넘어지기만 했다. 그 다음에 더피는 스위티 씨를 먼저 마차에 태우고, 그 다음에 탔다. 그리고 엄마가 급한 듯이 마차를 밀기 시작했다. 더피는 안전벨트도 채우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괜찮았다. 더피는 스위티씨랑 같이 있는데다, 스위티씨는 너무 폭신해서 잠이 절로 왔다. 그래서 그녀는 잠시동안 스위티씨랑 잠을 청했다.
더피가 잠에서 깨어난 곳은 아주 춥고 바람이 쌩쌩 부는 아주 높은 장소였고, 더피는 높은 곳을 싫어했다. 더피는 마차 밖을 보곤 여기가 굉장히 높은 곳이라는 거와 아주 생소한 장소에 와있다는 걸 알곤 겁을 먹었다. 아빠는 더피를 높은 곳으로는 잘 데려가지 않았다. 더피와 엄마는 아주 긴 시간동안 올라갔고, 더피는 배가 무척이나 고팠지만, 동시에 너무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그녀는 마차에 누워서 스위티씨를 껴안았다. 더피는 스위티씨랑 포옹하는걸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스위티씨는 원체 따뜻했기 때문이다. 더피가 있던 곳은 구름 한 점 없었고, 페가수스 포니들이나 무지개도 없었다. 그러다 그녀는 아마 엄마가 아주 재밌고 아빠도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데려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아주 긴 시간이 지나고 마차 안이 다시 따뜻해졌다. 그러곤 엄마가 더피한테 오더니 말했다. “일어나.”이러고는 그녀의 꼬리를 잡고 강제로 마차 밖으로 끌고 나왔다. 이건 살짝 고통스러웠을 뿐, 너무 아프지는 않았다. 더피는 주위를 살펴보았고, 여긴 재밌는 장소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아주 많은 나무들이 펼쳐져 있었고, 드문드문 있는 잔디, 그리고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집들. 그녀가 엄마를 바라보자 엄마가 말했다. “이리와.”그리곤 아주 큰 나무 밑으로 가더니 더피한테 나무 밑에 앉으라고 말하곤, 그녀의 가방에서 어떤 통을 꺼냈다. 더피는 배가 너무 고팠기에 엄마가 음식을 줄줄 알고 기뻐했다. 그 다음 엄마는 병들을 꺼내더니 통 안에 갖가지 것들을 넣었다. 그러다 더피가 그 통 안에 들은 걸 마시려 하자 엄마가 “안돼!”라며 막았다.
그래서 더피는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그 때 엄마가 핑크 색깔의 물건을 가방 안에서 꺼내더니 말했다. “잘봐. 엄마가 비눗방울을 만들어 볼게.”그러곤 엄마는 웃기게 생긴 물건을 집더니 통 안의 액체에 담갔다가 도로 빼서는 그걸 살짝 흔들었다. 그랬더니 비눗방울이 생겨났다! 그것들은 하늘을 떠다녔고, 엄마는 그걸 보고 웃었고, 더피도 똑같이 따라 웃었다. 더피는 정말 이 순간이 행복했다. 그러곤 엄마가 말했다. “이제 너도 한번 해봐!”그리곤 재밌는 물건을 도로 통 안에 넣었다.
더피는 몸을 숙여서 그 재밌는 물건을 입으로 집었다.(왜 이러냐면 그녀는 아직 발굽을 잘 쓸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곤 그걸 집어 올려서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비눗방울이 더 생겨났다! 더피는 천진난만하게 웃다가 재밌는 물건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엄마가 “여기, 더 만들어봐!”이렇게 말하곤 그 물건을 다시 통으로 가져다 놓았다. 그 다음엔 더피가 그 물건을 집어서 비눗방울이 다 없어질 때까지 비눗방울을 계속 만들었다. 더피는 다음으로 뭘 해야 될지 몰랐지만, 그 물건을 통 안에 담갔다가 다시 빼내면 비눗방울을 더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더피는 비눗방울이 다 없어질 때까지 비눗방울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어떨 땐 엄청 많았지만, 어떨 때는 그리 많지 않을 때도 있었다. 가끔은 더피는 비눗방울을 만드는 것보단 비눗방울을 바라보는 것도 좋았다. 그것들은 간혹 아주 느리게 움직이고, 어떤 건 아예 안 움직이는 비눗방울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모든 비눗방울들이 무지개를 가지고 있다는 거였다. 비눗방울 안에는 더피가 지금까지 봐왔던 색깔보다 더 많은 색이 있었고, 그녀가 앞을 잘 못 볼 때도, 비눗방울 안에는 언제나 아주 많은 무지개가 서려 있었다.
더피는 배가 고파졌다. 그녀는 엄마도 마차도 스위티씨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여긴 비눗방울이 있고 더피는 비눗방울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하늘은 다시 오렌지 색으로 물들었다. 그러니까 그 말은 아빠가 집에 곧 온다는 거고, 더피랑 아빠랑 같이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다는 거고, 가족끼리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거고, 그리고 아마 집에 마지막으로 잤던 때처럼 엄마랑 아빠랑 밤에 꼭 붙어서 잘 수 있다는 거다. 언젠가 아빤 누누이 더피에게 나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그러면 더피는 비눗방울처럼 떠다닐 수 있겠지. 그리고 그녀랑, 엄마랑, 아빠는 하늘에서 살 수 있을 거고, 엄마는 더 이상 울지 않을 거고,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서 아빠에게 아름다운 색깔들에 대해 말해줄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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