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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때부터 하다가 리분 나오자마자 군대간 이후로 와우를 "끊고" 있었는데 판다리아에 꽂혀서 다시 시작한 유저에요.
요즘은 다들 15 찍고 바로 무작위 던전 도시는 것 같은데, 계귀템 차고 부캐 키우시는 분들에게 말씀 좀 드리고 싶어요.
본인들이야 그 저렙던전 10번이고 100번이고 넘게 돌았을수도 있고, 다른 서버 사람이니까 완전 남처럼 느껴질 거고,
빨리빨리 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파티원 좀 신경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먼저 방금 전 있었던 일 썰을 풀어야해요.
기사 만렙 찍고나서 부캐로 사냥꾼 20렙 찍고 무작위 던전으로 성채를 갔습니다.
전사(탱), 사제(힐), 도적, 마법사, 냥꾼(저)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랑 전사님은 녹템이고 나머지 분들은 계귀 둘둘이시더라고요.
입장하자마자 퀘 받고 나머지 사람들 다 움직여서 바로 옆방 들어갔는데 전사님이 좀 늦으셨어요.
아마 지도나 공략 그런 거 읽으셨던 것 같아요. 그거, 겨우 1분도 안 되는데 나머지 딜러들이 정예 때려잡기 시작하더군요.
전사님 뒤늦게 오셔서 어글 잡으려고 하는 순간 몹들 다 누웠지요
전사님 그냥 어색하게 ㅎㅎ 웃으시고 첫넴까지 잡았어요.
다음 안마당을 나왔는데, 거기는 몹이 좀 많아보이잖아요?
안전하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전사님이 한마리를 풀링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옆에 있던 마법사가 얼음화살이랑 물정 써서 몹을 다 끌어왔어요.
몹들 우르르 오는데 법사랑 도적이 그냥 1:1로 때려잡고 사제는 여유롭게 힐하고,
전사님은 어글 튀는거 어떻게든 막아보려고 안간힘을 쓰시는데 그거 보는게 너무 안쓰럽더군요.
다 잡고 전사님한테 "저렙던전이라 어글 다 잡으려고 노력 안 하셔두 되요."라고 하니까
"그래도 제가 탱커잖아요 ㅎㅎ" 하시는데 뭔가 울컥 했지요.
계속 진행하는데 전사님이 좀 쳐졌어요. 아무래도 처음 온 곳이니까 혼동되셨나보죠.
그랬더니 나머지 사람들 전사님 버리고 앞서 나가면서 2넴까지 가는길 다 쓸어놨더군요. 피는 다 빨피됐지만 암도 안 죽었드라고요.
너무 배려가 없다 싶어서 "될 수 있으면 탱님보다 먼저 나가지 말죠."했는데 사람들이 웃기만 하더군요. ㅎㅎ 이런식으로.
그리고 계속 앞서나가요. 탱보다 앞서 나가서 몹들 패고 있어요. 그럼 전사님은 어떻게든 어그로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죠.
그렇게 막넴까지 갔어요. 막넴 잡자마자 사람들 퀘 완 해버리고 다 나가버리더군요.
전사님이랑 저만 남았죠. 전사님이 "제가 하는 게 없네요 ㅎㅎ;;"하시는데 너무 낙담하신 것 같아서 위로해드리고 이런저런 말을 했죠.
와우는 첨이고, 전사가 튼튼해보여서 했는데 게임하다 만난 사람이 탱커로 던전 가보라고 했다네요.
저렙던전인데도 공략도 읽고 탱커가 뭘 해야하는지도 공부하고 메즈, 풀링 이런 것도 알아두고 절대 전멸시키지 말아야지! 하는 기분으로 던전 왔는데 막상 와보니까 사람들이 너무 잘하더라고 하시더군요
저건 그냥 매너가 없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헤어지긴 했는데, 저런 경우를 한두번 본 게 아니라서 엄청 씁쓸했습니다.
던전 들어가서 인사조차 안하고, 진행 느리다고 투덜거리거나, 탱커 진행이 좀 느리다고 먼저 튀나가서 몹 끌어오고, 탱커가 어글을 잡건 힐러가 마나가 오링이 났건 나는 딜한다는 마인드로 딜하는 사람들 등등...
저런 사람 한두번 본 게 아니에요. 무작 돌면서.
결과적으로야 전멸 없이 던전 클리어했다지만 그 과정이 저렇게 삭막하고 정이 없어서야 게임이 즐거울 수가 없어요.
계귀템 차고 부캐 키우시는 분들은 던전 갈 때 파티원 신경 좀 써주세요. 많이 써달라는 게 아녜요.
힐러가 힐을 잘 하나, 탱커가 탱을 잘 하나 봐서 조금 못한다 싶으면 살살 가주세요.
잘못하는 게 있으면 친절하게 언급해주세요. 지적질 하라는 게 아니라 약간의 친절이잖아요.
그 정도만 되도 초보자들이 게임 진입하기 쉬울 거에요.
너무 속이 상해서 글을 길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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