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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15703
    작성자 : dkakeh?
    추천 : 2
    조회수 : 376
    IP : 14.46.***.16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12/25 03:46:32
    http://todayhumor.com/?gomin_515703 모바일
    언니가 더이상 재기할 마음이 없나봐요.

    제가 고3때 쯔음에...언니가 대학 다니던중에 정신분열증에 걸린걸 알게되고 제가 재수하던 쯔음에...

    너무 심각해져서 입원하고, 수시로 자살하려던 언니 겨우겨우 치료해가며 살려놨습니다.

    그때는 진짜.. "이 병만 나으면 언니가 다시 재기 의지를 회복하고 열심히 잘 살아가겠지!!" 라는희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 먹고 자고 놀기만 하는 잉여인간이 돼버렸습니다.


    나름 어느정도 공부했던 언니였어요. 가난했어도, 장녀라고 어렸을때부터 사교육비는 언니한테 투자되어왔거든요;;

    언니가 사달라는거는 90만원이들어도 사주고.. 언니가 가지고 싶은 MP4 덤으로 껴있어서 엄마 아빠 구슬려서

    몇십만원짜리 영어강의 사달라고 하면 진짜 엄마가 언니한테 사줬습니다;;;ㄷㄷㄷ 학원도 언니는 꾸준히 다니게 하고요;;   


    우리집에서 난 놔버렸지만(당시 거의 전교 꼴지수준 ) , 그나마 공부를 잘했던

    언니는 집에서 기대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나보단 학업을 잘 성취하고 살거라 생각했죠.. 저는 물론이고 부모님들도요... 

    근데 현재 죽을마음이 없어진 언니가 더는 학업에 전념할 의지가 안보이네요...


    솔직히 다큰 어른인 언니를 정말 심각했을땐 내가 부양해야하나... 생각해봤는데,

    다큰어른 늙어 죽을 때까지 부양할만큼 월급이 따라 줄까 의문입니다;;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많이배운 언니가, 저렇게 잉여인간 처럼.. 먹고 자고 놀고만 하는거보면........ 안타깝습니다;;

    전 현재 늦었지만, 전문대 간호학과 들어가구요;; 아빠는 12년뒤에 정년퇴직 한데요. 


    아빠 퇴직하기 전에 적어도 취업은 해야하는데 말이죠;;;ㅠㅠ 

      

    적어도 내년엔 언니 대학보내야지 싶어요; 너무 나이들면 받아주는곳이 없어질까봐;;; 나보다 2살많은 언니지만

    다행이 생일이 빨라서 취업할때 괜찮을듯도싶고;;;;;

      


    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 이런 집에서 태어나게 할거면..... 하느님은 날좀 똑똑하게 태어나게 해주시지.... 아니면, 

    공부를 무~~~~~~~지 좋아하는 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시지..ㅠㅠ 

    그래야. 사교육 못받는 환경이 와도 알아서 혼자 잘 공부하고, 좋은 성적받아서, 장학금 받으며 대학 들어가고,


    부모님들께 걱정 안끼치고 살지.......


    아니면.... 저~~기 저 먼 섬에 원시 부족으로 태어나게 해주셨으면, 적어도 언니가 정신분열증은 안걸렸을지도.........??



    취업하면 한달에 30~40만원씩은 다달이 부모님 용돈으로 드려야하고, 남은돈으로

    언니 부양하려면, 언니가 늙을 노후비용까지 내가 마련해야하는데, 이래저래 아껴써도 부족할거같네요.ㅠㅠ



    사지 말짱하고, 학습능력도 있는데, 사회공포증이 있는건가;; 왜 잉여처럼 있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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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5 04:20:51  211.36.***.177  z상윤z  286519
    [2] 2012/12/25 04:23:11  211.2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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