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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51535
    작성자 : 포니빌북마크
    추천 : 5
    조회수 : 473
    IP : 175.126.***.93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3/08/30 21:49:33
    http://todayhumor.com/?pony_51535 모바일
    팬픽) 팬픽 평가 부탁드립니다.
    체인질링은 태어나서 일평생 이름을 가지지 못한다. 오로지 그 여왕만이 흉물스러운 이름으로 불리울뿐,
    모두가 서로를 부를때 형제이며 자매이지만 누가 누구인지 알수도 없다. 사랑으로 인해 박해받는 그들의
    문명은 붉게쓰여질 개혁 이상의 사치는 허락하지 않았다. 낳은 자식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친 부모가
    누구인지, 또 무었이 사랑인지, 그들은 그런것들을 제대로 알기도전에 그 사랑이라는것에 굶주리기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고향엔 서로가 같은것에 굶주린 짐승들이 가득할 뿐, 사랑이란 없었다. 저녁이되 
    모두의 허기가 절정에 달하면 사방이 분노로 가득찼고, 그럴때면 여왕의 어두운 옥체가 달빛아래 드러나 
    굶주림의 광기를 멈추었다. 

    "혁명이 성공하면 너흰 다시는 굶지 않으리라."

    그렇게 모두가 그녀를 향한 신념으로 다스려지고 있엇다. 

    이 체인질링또한 그러했다, 몇시간전 하늘에서 곤두박칠 치며 떨어졌을때도 그 고통보다 실패한 혁명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차 있엇다. 이걸로 끝인걸까? 아마 아닐것이다. 그들에겐 포기를 생각하기엔 남은게 
    없었으니까. 재빨리 형제들과 여왕을 찾아 다시한번 또 다른 혁명의 물결을 계획해야만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보았다. 엎어지면 코가닿을 거리에 커다란 건물이 한채 있엇고, 비교적 거리가 있는곳에
    마을같은것이 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떨어지며 나무가지 사이에 걸려 모습을 들키진 않은것 같았지만,
    덕분에 그 앙상한 날개가 가여울정도로 찢어져있엇고, 회복하기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할것 같았다.
    이번엔 주의를 돌려 바로옆의 커다란 건물을 살펴보았다. 외벽은 새하얗고 깨끗했으며 몇몇 창에서도 하얀
    커튼이 휘날리고 있엇다. 창 안을 들여다보자 깨끗한 시트와 몇몇 포니들 그리고, 그 옆에 걸려있는 링겔이 
    눈에 들어왔다.

    "안녕, 레드하트!"

    그가 이곳이 병원임을 짐작했을 즈음 입구쪽에서 어딘가 익숙한목소리가 들려왔다.

    "오, 그래 반가워 핑키파이. 여기는 어쩐일이니?"

    "레인보우 대쉬가 비행연습을 하다가 추락했어, 붐~ 하고! 왜 알지 쏘닉 레인 붐! 처럼 말이야.
     그래서 리틀터널한테 레인보우 대쉬를 대려다주고 입구까지 오면서 릴리, 크랭키, 밀키, 버튼
     클라우디, 베리펀치를 만나서 여기는 무슨일이냐고 묻길래, 레인보우 대쉬가 비행연습을 하다
     가 추락했어, 붐~ 하고! 왜 알지 쏘닉레인붐! 처럼말이야. 하고 설명하다가 너를 만났어!"

    "어머 핑키, 너는 포니빌에 있는 포니들은 다 알고있으면서 만나는 포니마다 그렇게 설명해줄 생각이니?"

    "물론이지! 트와일라잇이 내 스케..."

    그는 앵앵거리는 포니가 하는말을 듣고있자니 머리가 터져버릴것 같아 귀를 닫아버렸으나, 그녀가 마을의 모든
    포니를 알고 있다는 말에는 긴장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이곳은 작은 마을일것이고, 
    그렇다면 무작정 아무 포니로 변신할수는 없는노릇이였다. 허나 마침 이곳은 병원이 아니던가? 생명이 꺼져가는
    포니가 이 병원안 어딘가에 한둘쯤은 있을것이다. 그 포니에게서 사랑을 빼앗고 기력이 쇠퇴해 숨이 다하면 
    그 자리를 꾀차면문제가 없을것이이였다. 그는 병원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 사이를 빠르게 해치고 다니며 
    먹잇감이될 포니를 찾아다녔다. 몸이 아파 보이지는 않지만 "왈!왈!"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포니, 두 눈이 
    서로 이상한 방향으로 돌아가 앞이나 보일까싶은 포니, 날개에 붕대를 두르고 책을 읽고있는 무지개색 갈기의 포니...
    허나 그렇게 계속해서 여러 병실을 둘러보았지만, 안감힘을 쓰고 찾아보아도 죽을상을 하고 있는 포니는 없었다. 
    그는 계획을 좀 바꿔야하지 않나하고 다리를 쉬게하려 하고있엇다. 

    "솔직히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겟네요."

    "괜찮아요, 사실대로만 말씀해주세요."

    아까 까지만해도 창문이 닫혀있던 병실이였다.

    "병이 이미 손쓸수 없을정도로 진행된 상태입니다. 아마... 오늘을 넘기기 힘들겟군요,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겟습니다."

    "...딸아이의 얼굴을 한번만 더 볼 수 있을까요?"

    "유전일 가능성이 있어 검사중입니다, 오후부턴 함께 계실 수 있으실겁니다."

    귀가 솔깃한 소리, 드디어 위장하기에 딱 좋은 포니를 찾은것 같았다. 회색 갈기를가진 진한 헤이즐색의 포니가 
    까운을 입은 의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엇다. 의사가 건강이나 불편에 대해서 몇번정도 질문을하자, 헤이즐색 포니는
    무표정을 짓고 대답을 했고, 이내 의사는 필요한게 있으면 얘기하라며 자리를떳다.

    "그럼 오후에 뵙죠, 월넛캔들씨"

    "...윌이라고 불러주세요"

    커튼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병실의 시계로 보아선 오후까지 두어시간정도 남아있는것 같았다. 만약 오후가 되어 
    윌이 딸아이와 같은방을 쓰게되면 문제가 훨신 복잡해질것이였다. 그는 윌이 고개를 돌리는것을 보자마자 굽혔던 
    다리를펴 뛰어들었다,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그의 몸이 마치 검은 연기마냥 소리없이 창을 스처지나 커다란 화분의 
    뒤로 숨어들었다. 그가 신호흡을 하자 식은땀이 귓등을타고 흘러내려왔다. 살짝 고개를 내밀어보자 윌은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다. 그가 다시한번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가 몸을 납작하게 숙이고 발굽을 부드럽게 밀어내자 그의 몸이 
    마치 검은 뱀마냥 조용하고 빠르게 바닥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눈 깜작할새에 그는 윌의 침대밑으로 들어와있엇다. 
    포니라는것들은 이 얼마나 둔하고 경계심없는가! 생전처음 성공한 잠입에 기뻐하던 그는 '콜록, 콜록'하는 기침소리에 
    이내 자신이 다 죽어가는 병마를 상대로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졌다. 그는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이젠 
    윌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금씩 꾸준하게 사랑을 훔처낼 차례였다. 그의 검은 뿔이 희미하고도 기분나쁜 초록빛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그가 윌의 정신 한켠에 비집고 들어가자 조금씩 허기가 가시며 몸에 힘이 돌기 시작했다.

    "..."

    그러나 이상한 일이였다. 비록 조절을 하려고 했으나 그에게서 얻어지는 사랑의 양은 너무나 적었다. 이것이 정녕 
    죽음을 앞두고 딸을 생각하는 포니의 사랑이란말인가? 이대로 가다간 몇날 몇일이 지나도 회복될 기미가 안보일것 
    같았다. 곧 그는 잘 안드는 빨대에 짜증내는 어린아이처럼 초조해하며 힘조절을 그만두고 한번에 모든 사랑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사랑은 초라하고 보잘것이 없었다. 윌에게서 사랑을 뽑아낼 수 없다는건
    그의 기력에도 간섭할수 없다는 얘기가 아니겟는가, 이대로는 모든게 꼬여버릴 노릇이였다. 그는 계속해서 윌의 사랑을 
    뽑아내려 시도할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드르륵하며 병실문이 열리고 아까 그 의사가 찾아와  윌을 보며 얘기했다.

    "따님의 검사가 전부 끝났습니다. 지금 이쪽 병실로 침대를 옳겨드리죠"

    그렇다, 벌써 오후가 되어버렸고, 일이 생각보다 잘 안풀리고 있엇다. 그는 최악의 상황엔 윌과 그의 딸을 전부 
    처리해야할지도 모를거라 생각했다, 허나 그 순간 윌이 말을잇자 그는 모든 상황이 제대로 이해가 되었다.

    "...아니요 생각이 바뀌엇어요, 딸아이 면전에 욕을 퍼부어도 별로 기분이 풀릴것같지는 않네요."

    윌은 그날밤 숨을 거두었다.







    머릿속에 좋은 소재거리가 떠올라서 그걸 토대로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소재 자체랑 스토리는 전부 잘 짜여있고 스스로 생각해봐도 아이디어는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글쓰는 재주가 좀 부족해서 표현을 재대로 할 수 
    있을까 모르겟네요, 만화로 그릴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림 한장그리는데 
    3시간, 4시간씩 걸리는지라 나중에 여유가 있으면 시도해봐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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