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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51531
    작성자 : 섧게우는꽃
    추천 : 4
    조회수 : 880
    IP : 222.105.***.5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12/23 14:22:05
    http://todayhumor.com/?movie_51531 모바일
    스타워즈 팬이 남기는 에피7 후기..(스포가 타고있어양)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정리도 안되어있고 중구난방입니다 그냥 써갈겨댄거에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서요
     
    아아..
    님이 왔습니다
    목이 빠져라 기다렸고 내가 이보다 더 나이를 먹으며 그 세계를 잊기 전에 봤으면 했던
    그 스타워즈가 돌아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후기를 작성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너무 기대하던 작품이기도 했고, 너무 어렸을적의 희끄무레한 기억속에서 단단한 바위가 되어 부서지지 않고있던 추억이기도 했고
    그냥 본것만으로도 여운을 가지고 후기같은거 안쓰려고 했었죠
     
    근데 생각이 바뀌었어요
    뭐라도 써서 남겨야겠더라구요
    이 떨림이 잊혀지기 전에요...
     
    저는 지난주 금요일에 보고 왔슴다
    전주 효자동 아이맥스관에서 보았죠
    아이맥스로는... 중간에 아맥으로 변경되었다가 나머지는 아맥비율은 아니더군요
    그러나 크게 느끼지는 못할 정도였습니다.
    3d 또한 효과가 크다고는 말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 2d로 보나 3d로 보나 별차이는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이건 스타워즈니까요.
    눈앞에 X-윙이 날아다니고 타이 파이터들이 굉음을 내며 날아다니는데
    2d가 문제고 3d가 문제겠습니까
    그런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음..
    에피 4,5,6이 77년도부터 개봉을해서
    한참을 있다가 프리퀄인 1,2,3이 개봉을 했었죠
    제가 격동의 80년대 중반생이라
    클래식을 직접 영화관에서 보진 못하고
    비디오로 빌려봤었어요.
    당시 기억엔 비디오 필름이 늘어질정도로 보고 또 봤던 기억이 납니다.
     
     
    우뢰매나 파워레인져 이런거 보다가
    눈앞에 지구 밖의 외계행성과 외계종족들
    자꾸만 상상이 펼쳐지는 자연들 등등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에 빠져버렸죠.
    그때 당시엔 CG라고 해야할까요 미술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림으로 때운게 많다보니.. 암튼 그 부분에서도 정말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정말이지 쇼크였습니다.
    당시 표현력으로도 정말 놀라우리만치 수준급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광선검을 든 제다이들과
    온몸을 무장한 스톰트루퍼들은 권선징악을 외국버전으로 뇌리에 깊이 밖아둘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스타워즈 에피 7 개봉일이 정해지고
    무척 신나하고 있던중
    11월에 스타워즈 배틀프론트가 멀티플랫폼으로 발매가 됐었죠.
    어맛 이건 무조껀 사야해!! 하고 있었는데
    그님께서 갑자기 배틀프론트 타이틀을 하사해주셔서
    감사하게도 허락맡고 영화 개봉전까지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었죠
     
    photo_2015-12-23_13-51-33.jpg
     
    50랭크를 찍고 섀도우트루퍼를 구입한모습!
    섀도우트루퍼는 무려 광선검을 사용할 수 있는 트루퍼라는 설정이었죠 아마?
    물론 게임내에서는 사용못하지만..헿
     
     
    photo_2015-12-23_13-51-45.jpg
    photo_2015-12-23_13-51-49.jpg
     
    위에것은 트위렉 반란군 50랭크때 사서 찍어본 스샷
    아래는 섀도우 트루퍼 스샷
     
     
    배틀프론트 자쿠 맵 DLC가 나오면서
    개봉전에 스타워즈 에피 7의 세계를 정말 맘꺽 둘러봤었습니다
     
    헌데,
    사막....이라는게
    클래식에서는 뭔가 정말 다른 행성이구나 라고 느껴졌었다면
     
    에피 7은 다른 행성이라는 느낌은 크게 받질 못했었어요
    색감도 그렇고 사막에서의 씬도 그렇고
    자쿠라는 행성이 진짜 외계행성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진 않았었는데,
     
    그거 제외하면 저는 사실 굉장히 족했습니다
    충분했습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진 않겠지만
    어쨌든
    지금껏 스타워즈 후속편을 기다려온 팬에겐
     
    정말 큰 선물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뭐랄까 기법이라거나 표현력 이런저런 거창한 단어는 사용도 못할 뿐더러
    내 주장만이 맞는 점수다라고 과감하고 강경하게 얘기하지도 못합니다.
    이래서 실망이다 저래서 실망이다라기 보다는
    이런게 아쉽긴한데 만들어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에피 7만을 기다려온 팬이니까요..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디즈니가 루카스 인수한 이후에
    기존 설정은 다 뒤엎고 새로 설정 밖아놨다라고 알고있는데
    물론 그부분에서 다들 헐! 하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어디까지 설정을 뒤엎고 어디까진 그냥 그대로 가는건질 모르고 알려진 것도 없었기때문에
    사실 큰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그렇다면 영화를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 문제일거고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해리포터가 처음 나왔을때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렇게 많을 수 있었던 것은
    어쨌든 소설을 영화화 하다보니
    소설을 읽으면서 저마다 제각각으로 만들어놓은 각자 세계의 호그와트와
     
    영화에서 딱 비주얼적으로 못밖아버린,
    호그와트는 이렇게 생긴거야
    라고 하는 부분이 충돌했기때문에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스타워즈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6이후의 세계들이야 저마다 다 상상한바가 있겠고
    짜놓은 스토리들이 줄줄이겠죠.
    아마 그 스토리의 숫자는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숫자와 비슷할거구요
     
    그치만 어쨌든 4,5,6,1,2,3을 보아오면서 기본적인 이미지 자체는 가지고 있으니
    그게 충돌할 일은 별로 없었을겁니다
    광선검 자체라던가 스톰트루퍼라던가 등등이요.
     
     
    주연이었던 핀은
    첨에 왜 클론인데 저렇게 생긴애가 나오지? 라고 생각했으나
    초반부터 대사에 예전 클론이 나았다 새로 키운 트루퍼들이다란 대사듣고 그냥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넘어갔기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고
     
    팔콘을 타고 타이 파이터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초반씬은
    정말이지 그저 환호성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눈앞에 다시 팔콘이 날아다니는거 자체가
    저에겐
    그저 희열이었을 뿐이에요
    너무 좋았습니다.
    반가웠구요..
     
     
    악역이었던 카일로 렌은
    상당히 약하게 나오는데
    이것도 크게 의문점을 가지지 않았었어요.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즈니가 변경한 설정이건 어쨌건
    영화 전반적으로 쌍제이 감독이 에피4 자체를 크게 오마쥬해서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흘러가게 해놓은 것 같은데
     
    아마 악역에서 고민이었겠죠.
    갑자기 베이더경 같은 인물을 나타나게 할 순 없었을테니까요.
    이미 아나킨이 포스에 균형을 가져오는 인물이었고
    전무후무한 포스능력자인데
    그걸 뛰어넘는,
    혹은 비슷한 인물이 나오는 것도 웃기는 것일테구요
    요거는 설정을 놔뒀다고 생각하긴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처음부터 미친 존재감 내뿜는 존재보다는
    천천히 키워나갈 악역 혹은 요즘 트렌드인 절대악 절대선도 아닌 중간존재를 놔둔 것 같습니다
     
    4,5,6,1,2,3은 베이더경의 이야기였다면
    7,8,9는 카일로렌과 레이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네요.
     
    가만 생각해보면
    스타워즈 클래식에 그렇게 환호하는 이유가 아마도
    당시에 놀라운 표현력으로 그려낸 것과
    그리 흔치않았던 막장 스토리 였기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당시 기술력으로 표현할 수 없었기에 나중으로 미룬 1,2,3 ...물론 cg떡칠을 해놓긴 했지만
    어쨌든 이렇게 개봉한덕에도 아마 큰이유를 끌지 않았을까요
     
     
    클래식 자체의 스토리는 뭐
    가난한 농부의 자식인줄 알았으나 아빠는 우주 최대 부대에서 지휘관이고
    엄마는 여왕도 했다가 공화국 의원도 했다가
    그리고 반란군 지도자가 알고보니 여동생이고
    여동생하고 키스도 하고
    막장스토리나 다름없죠
     
    그러나 이후에 스타워즈 스토리처럼
    내가 니 애비여 반전은 각종 매체에서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었고
    포맷자체가 너무 흔해져버리지 않았나요
    그러니 지금보면 사실
    뭐야 별거 없잖아 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우리가 익숙해졌기때문이 크지 않을까요
     
    당시였기때문에 엄청난 영화였고 스토리였던 거고
     
    그리고 개봉도
     
    만약 1,2,3,4,5,6 순서대로 개봉했었다면,
     
    역사상 가장 큰 반전대사 2위에 뽑힐만큼
    너도알고 나도아는 반전인 내가 니 애비다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혼란으로 빠지게 했었을까요??
     
    이미 1,2,3에서 아나킨이 다스베이더인걸 그려놨는데
    베이더경이 루크하테 내가 니 애비다?
    이미 관객이 다 알고 있는데 그게 반전일까 싶습니다.
     
    에피7은 그런가운데 나온거겠죠
    에피 4같은 반전을 그리기도 힘들고
    카일로렌의 능력이나 어중간함을 볼땐 1,2,3처럼 누군가가 커가는 과정을 혹은
    누군가가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려는 시리즈일거다라는 생각?
     
    그래서 그냥 다 받아들여졌습니다
     
    쓸데없이 약하고 뭐 광선검 쓸줄 모르는애하테 지고
    이런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그들이 말하고 싶은게 뭔지 궁금해졌을 뿐이죠.
     
    그래서 에피8이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그저 7,8,9를 만들어준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기쁩니다.
     
    설정상의 오류 그딴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이건 그냥 팬심으로 넘어갔다고 치죠(웃음) 
     
    의식의 흐름으로 쓴거라 뭐가 뭔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섧게우는꽃의 꼬릿말입니다
    귀농한 농부이오나
    가끔 이렇게 상경하여 으리으리한 
    대도시도 한번씩 둘러보고 감미다..
    요새 요새 농촌에 메긴가 과메긴가 메갈인가 뭐신가가
    나락이란 나락은 죄~ 잡아잡쑤고  영 시원찮아
    영농의 길에서 흔들리고는 있습니다...

    야구는 자이안쓰 팬이다, 이릏케 말씀드릴 수 있게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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