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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 1에 평범한 남자입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솔찍히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고1인데 키가 155밖에 되지 않아도..
여자로 착각하거나..
계집애처럼 이쁘게 생겼다는 둥..
이런말을 많이 들었어도.
저는 엄연히 남자였고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요근래에 와서 몸의 체력이 너무 약해지고..
조그만 뛰어도 숨이차서
몸에 이상이 있음을 지레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가슴이 옷에 쓸려 너무 아픈 것입니다.
가슴이 커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갔는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반음양자.
2천명중에 1명꼴로 발생한다는 남성과 여성을 모두 갖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원래는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그럴 형편도 돈도 없어서..
부모님께서 수술을 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정소는 이미 퇴화해서 남성의 역할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몸 속에 숨어 있던 난소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퇴화가 오고 있답니다.
빨리 여성으로서 호르몬을 투여받고 수술을 받지 않으면..
남들보다 최소한 30년은 수명이 단축된다고 합니다.
내일 일본으로 갑니다.
수술하여 여성으로 살기 위해서에요...
여자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녀야 합니다.
이상하게 슬프지 않은거 있죠?
모든게 현실성이 떨어지고..
모든게 무감각합니다.
그냥 답답합니다....
내일 한국을 떠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으로써 남성으로써..
의로를 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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