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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 바람을 펴서 몇 달 전에 헤어졌습니다.
빌려준 돈이 200만 이상 남아있었는데
80은 그 뒤로 갚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바빠서 관심을 못 가져준 탓이려니 하고 좋게 생각하며
돈 얘기도 할 겸, 만나서 얘기나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돈 갚으면 빠이빠이 하자고.
사정이 안 좋은 걸 아니까 천천히 갚아도 좋단 식으로 카톡을 써보냈고 정확하게 정하는 건 만나서 하자고....
그러던 중에 문자가 오더라구요. 다시 시작하면 안되냐고. 무슨 일 있냐, 남친이랑 싸웠냐, 물어도 ㅋㅋ쓰면서 웃기만하고 아니라네요.
얘가 기분이 오락가락 한 애라서 요새 기분이 안 좋나? 싶기도 하고 돈 안 갚으려고 이러나?싶기도 하더라구요
그 후에 만나서 얘기하는데, 지금 남친이랑 자주 다투고 불편하다면서, 편한 제가 좋다네요.
그럴거면 왜 바람 피웠냐고 하니까 미안하다며 자기는 이럴지 몰랐다고...
그래도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라, 정리하면 다시 시작하자고 했습니다
믿어줄 수 있게냐고 묻길래, 사소한 일에도 전보다 의심할 거다 그래도 많이 아끼고 소중하단거 믿어주느냐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텔ㄱㄱ 몸도 안 좋아보여서 마지막 선은 안 넘고 쉬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일이 끝나고 쉬겠다며 내일 보자더군요. 저녁 먹기 전이 었는데 카톡확인을 안 하길래,
일이 힘들었구나, 벌써 자나? 싶어서 저도 예능 보며 쉬었습니다.
다음 날 9시 30분 쯤에 푹 잤을 테고 내일 출근해야지 싶어서 일찍 만나려고 문자를 했는데, 씹히고.... 카톡 확인도 안하고
전화는 몇 번 거니까 차단당하고 한번 받았을 때는 동생인지 남자가 받고 분명 옆에 목소리 들렸는데....
아, 아직 정리가 덜 되었구나, 이놈저놈 재보는 중인가? 싶더라구요. 이러고 저녁에는 나 만나겠지?
어장관리 당하는 게 기부좋지 않아서 전화만 70여통 걸었습니다. 한통만 받고 날 안심시켜줬으면 싶었는데 결국 안 받았어요.
어쩌면 정리하려고 했을 수도 있겠죠... 그럼 전화는 받았겠죠?
포기했습니다. 정리해도 얘는 앞으로 이렇게 굴게 눈에 훤하고, 정리 안하면 그냥 어장관리 당하는 거고
동생 찾아가서 어머니 번호 묻고, 돈 갚아달라는 연락 남기고 마음편히 왔습니다.
내 인연 아니라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좋은 추억, 안 좋은 기억 모두 경험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7시 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롤 하던 중이라 좀 늦게 받았습니다. 그렇게 씹던 애가 줄기차게 오더라구요. 만나서 얘기하자네요.
주위 사람들한테 돈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평소에 미안하다는 말 죽어도 안 하던애가 돈 늦게 갚아서 미안하다네요.
끝내자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연락 안 받았냐고 물어보니까 아무 말 안하더라구요. 뻔하죠.
월말까지 입금해주기로 했습니다.
할 말 있다면서 붙잡던데, 잠시 멍하니 있더니 됐다고 가라더군요. 뭐지? 카페 앞으로 남친이라도 지나갔나 싶었는데....
하여간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분이 더러워진건,
제가 동생한테 어머니 번호 물어볼 때 통화목록에 현남친 번호가 보이길래 저장했어요. 아 찌질거려
그냥 데이트하는 중인가 확인하려고 보냈는데, 티가 너무 난건지... 나더러 몰래 만나자고 하길래, 현남친이 뭔 죄냐 싶어서
감정 상할테니 만나지는 말고 그냥 이왕이면 헤어지라고 문자 남겼어요. 아.... 진짜 날 뭐라고 생각했을까.... 괜한 참견하지 말 걸
본인도 기분 상하기 싫으니 만나지말고 쓸데 없는 참견으로 받아들이겠다네요. 진짜 현남친만 안타깝지....
헤어질 때도 현남친이 남친 있는 줄 알고서 꼬신 건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과연 남친있는 척은 했을까요....
걔가 저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까요.......
나란 사람 때문에 둘 사이가 더 깊어질 수 도 있겠죠. 아 그년은 혼 좀 나야 정신차리는데....
그건 둘째치고 지금 남친 별로라면서 지가 먼저 접근한건 알고나 있을까요?
처음이라며 순진한 척은 다하면서 나랑 엄한 꼴 다본건. 물론 아파하길래 깊이 삽인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처음은 아니잖아요? 깊이 삽입하는 거 빼고 다 했는데..... 헤어지고 만났을 때도 그런 얘기 하더라구요. 어라? 다 안 넣었어도 내께 작은 편은 아닌데 뭐지..... 혼자 고민하고.... 그냥 말버릇인가 싶습니다.
아 다 털어놓고 싶은데 말은 못하겠고...... 뭔 참견이니 싶기도 하고.... 아 괜히 연락했어 자괴감만 들 뿐이고......
진짜 키는 152에 말라빠진 초딩 같고 예쁘지도 않은 애한테, 얘는 그래도 다른 여자랑 다를 거 같다고 정 줬던게 아깝네요.
진짜 현남친한테는 괜한 연락했죠? 사정도 자세히 모를 테니 뭔 얼간인가 생각했겠죠..... 지금 너무 찌질거리는 거 같아서 이불 빵빵 차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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