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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친구얘기 엄마가 항상 얘기해주는 얘기 라서 한번 써보고 싶었어요. 엄마친구분을 이제 엄친으로 부를께요. 남편은 C라고 부를께요
엄친분은 그당시 엄청 잘나가는 집안의 자제 였고 그당시 C는 쫌 가난한 아니 엄청 가난한 집안의 장남
엄친님께서 그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이때 C는 구두닦이 였음
엄친님께서 어느날은 길가다가 하이힐이 나갔더래요. 그래서 우연히 앞에있던 구두방에서 일하고있던 C한테 구두를 맡겼는데
C가 이정도면 금방고칠수 있다면서 좀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엄친님이 알았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C가 계속 중얼 거리면서 무슨말을 하더래요. 그래서 처음엔 별 이상한 사람인가보다 했는데
C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무슨 수학공식이랑 영어같은거 외우는 소리였다고
그래서 엄친님께서 C한테 지금 뭐 외우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C가 부끄 거리면서 이나이에 중학교 졸업하고 검정고시 붙고 싶어서 중얼거리면서 공부하고 있던거임
알고보니 둘이 동갑 ~~ 엄친님은 C분 사연 듣고 쫌 감동먹어서 돈도 쫌 원래 수리비 보다 많이 냈는데
C가 결국에는 안받더래요~ 엄친님 그러면 여기 당골로 삼고 싶다고 말했는데 C는 그런거라면 좋다고 환영
엄친님이 그날부터 틈날때 마다 C한테 찾아가서 구두닦고 공부하는것도 도왔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C가 어느날인가 엄친님을 붙잡고 엄친님을 자신은 엄친님에게 어울리는 남자는
아니나 그에 어울리는 남자가 될거라고 자기를 받아달라고 고백
결국에는 마음씨도 착하고 성실한 C하고 엄친님하고 사귀게 됬는데 나중에는 결혼 약속까지 할정도로 가깝게 지냈데요.
근데 집안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당연히 엄친님 집안에선 그럴꺼면 엄친님한테 아예 나가라고 했다고
거기에 충격먹은 C가 엄친님한테 딱 3년만 기달려 달라고 말했데요. 근데 엄친님은 이제 혼기가 거의 꽉차서 보수적인 그당시에는
결혼할 나이였는데 C를 믿고 기다렸대요.
C는 그 3년동안 정말 이꽉물고 이제 죽었다는 심정으로 사법고시 준비 진짜 기본지식은 갖 고등학교 진학한 아이 수준이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해서 1차합격 그리고 2차 합격 결국에는 3년도 다안되고 2년만에 사법고시 붙고
결혼에 골인~~~
지금은 둘이서 아들 셋 딸 하나 낳고 아주 잘살고 있는데 이얘기 듣고 정말 영화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마 흔하면서도 흔하지않은얘기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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