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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12359
    작성자 : swekiz
    추천 : 23
    조회수 : 9453
    IP : 118.41.***.242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14 01:11:21
    원글작성시간 : 2012/08/13 19:10:52
    http://todayhumor.com/?humorbest_512359 모바일
    삼성 암흑기 시절 팬들 소환



    월요일이라 야구도 안하고 비도오고 옛날 삼성을 공감하고 싶어 글을 남겨봄..


    난 90년대 후반(96? 97부터) 부터 삼성의 팬이 되었음. 내가 사는 곳이 대구는 아니지만 대구근처라 그냥 모태삼성팬임.


    아부지가 초등학교3학년때 처음 야구장 데리고 갔는데 그냥 그때부터 삼성팬이 되어야했음 ㅋㅋ 대부분 이런식으로 팬이 될것이라 생각함.


    그 이후로 다른팀의 팬이 될래야 될 수가 없음. 나에게 야구란 야구=삼성 이었음.


    그 시절 삼성은 암흑기 였음 ㅋㅋ 80년대 스타들이 대부분 끝물이었고 리빌딩하는 과정이었음. 성적도 개ㅋ판ㅋ 하지만 국딩초딩시절 


    그때의 삼성은 지금까지도 나에게 최고의 팀임. 왜냐면 그때 난 초딩이었으니까 ㅋㅋ 전부 영웅으로 보였음 ㅋㅋ


    근데 지금의 삼성보다 나은 점도 있었음. 기록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최강의 빅볼팀이었음. 1번타자가 20홈런 ㅋㅋ


    그때 1번이 최익성이었는데 20홈런에 60타점 침 ㅋㅋ 도루도 30몇갠가 함 ㅋㅋ 지금 전준우 스타일이라 보면 됨 출신학교도 같음(경주고)


    그 다음 키스톤 콤비가 대박임 ㅋㅋㅋㅋㅋ 김태균 정경배 ㅋㅋㅋㅋ 몸부터 차별화됨. 기존의 유격수들 몸이 아님. 박석민 두명이서


    유격수 2루수 한다고 생각하면 됨 ㅋㅋ 홈런도 두자리씩 까줌. 똘배(정경배)형은 연타석 만루홈런 침 ㅋㅋ 이거 집에서 티비로 봄


    상대는 엘ㅋ지ㅋ 김태균은 그 당시 하일성 해설이 국내에서 뺏 스피드가 가장 빠르다고 극찬함. 하지만 타율은 별로 였던것으로 기억. 


    3루는 김한수 였음. 동네에서 야구할때 항상 내가 타격폼 흉내냈음. 쩍벌 스탠드. 다리를 엄청나게 벌리고 침. 역시나 팀색깔에 맞게 홈런은


    그런대로 까주었고 타율도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 못해도 2할후반대는 쳐줌. (후에 조동찬 키운다고 1루로 갔는데 맹타를 휘두르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음) 김한수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수비였음. 최정수준의 미친 수비는 아니었지만 난 그당시 김한수가 실책하는거


    몇번 못본거 같음. 그 만큼 단단한 수비를 자랑했음. 1루수는 이ㅋ승ㅋ엽ㅋ 주로 3번을 쳤는데 이승엽이 나오면 아재들이 자기 자식한테 말


    하듯이 승엽아 하나 쳐라~ 함. 아웃당해도 별로 욕을 안먹었던걸로 기억. 애지중지 보물이었음. 음.. 그 다음 외야가 대박임 ㅋㅋㅋㅋㅋ


    신동주 최익성 양준혁 ㅋㅋㅋㅋ 신동주는 주로 5번을 쳤던거 같은데 21개 까주었음ㅋㅋ 도루도 19개로 나오는데 내 기억으로는 외야수비


    나 주루플레이 하는거 보면 도루 30개 정도는 할 발이었는데 ㅋ 도루 센스가 없었나 봄 (근데 장타를 많이 쳤으니 도루 기회가 더 


    없었을 수 도 있음) 양신은 4번 쳤던것으로 기억. 뭐 말이 필요함? 무서운건 그 당시 외야수비도 어느정도 해주었고 어깨도 괜찮았던것으로


    기억함. 거기다 도루까지 해줌 ㅋㅋㅋ. 5툴 ㅋㅋ 아 그때 류중일, 이만수도 있었음. 이만수는 별로 못 봤음. 아니 한번도 못 본거 같음. 


    류중일은 대수비나 대타로 한번 씩 나왔던것 같은데 끝물이라 수비, 타격 모두 그럭저럭이었음. 이처럼 타격은 어느정도 되었으나 


    투수진이 별로 였나? 성적이 안나옴. 그 당시 에이스는 박충식이 었고 마무리는 김태한이었음. 선발진이 박충식, 김상엽, 전병호, 성준,


    이상훈 정도 였고 선발 중계 안가리고 키우던 선수들이 곽채진, 메이쟈출신 최창양 정도였던거 같고 각팀에 한명씩 있는 노예는 최재호


    였던것 같음. 지금봐도 딴팀에 비해 약간 딸리는 듯해보임. 뭐 박충식이야 항상 에이스 역할 해주었고 김상엽은 장원삼하고 비슷함.


    한시즌 잘하면 그 다음시즌 패망함. 흑마신 전병호는 롯데킬러였음. 기록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튼 롯데전적보면 엄청남. 몇년동안


    롯데 무패 할 정도였음 ㅋㅋ. 전통적인 기교파였음. 그리고 공은 느리지만 공끝이 더러워서 선발을 할 수 있었던거 같음. 그 다음 성준 ㅋㅋ


    인터벌의 대마왕. 박한이는 성준에 비하면 빠릿빠릿한 수준임. 팬이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음 ㅋㅋㅋ. 공하나 던지는데 죙일 걸림.


    지금 스타일이나 그당시 나이로 보나 지금 엘지의 류택현과 약간 비슷한것 같음. (근데 그 당시 류택현은 오비에서 파이어볼 뿌렸었음)


    마무리는 김태한이었는데 인기가 엄청났음. 프랜차이즈에 얼굴까지 준수했음. 투구폼도 정석에 가까운 폼이라 깔끔함. 타자를 압도


    하는 위력은 아니었지만 변화구 (그당시 나는 슬라이더 커브 첸쟙같은거 구별못함 ) , 제구로 세이브를 올림.


     대충 생각나는 선수들이 이정도이고 이후에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남. 타선이야 이마양+브리또 급에 버금가는 핵타선이었고


    투수진만 보강이 되면 엄청난 팀이 될 수 있었던거 같았는데 이 라인업은 오래가지 못함.. 리빌딩하고 있는 시절이라 자주 선수들이 들락


    날락 함. 이후 강동우, 박한이, 배영수, 김진웅 같은 선수들을 선발하고 임창용 진갑용 같은 젊은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기존 이승엽, 양신,


    김한수와 함께 2000년대를 이끔. 그리고 돈지랄과 용병빨로 우승을 몇번하고 돈지랄에 한계를 느꼈는지 팜에 투자해 지금의 팀을 만들게


    된것 같음. 내가 생각하기에는 2009년도 만큼이나 그 당시 삼성야구는 심장을 쫄깃하게 하고 머리에 스팀을 돌게하는 야구였지만 


    이상하게 그 당시 팀이 역대 우승팀과 비교해도 나에겐 최고의 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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