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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쓸라하다가 첫글이 베오베 가서 이어지는 이야기 하나 더씀.
첫글과 마찬가지로 음슴+반말체임 양해 바람.
그렇게 한달동안 개처럼 빌고 겨우 풀릴쯤해서 미안도 하고 해서 나름 이벤트를 준비함.
무슨 이벤트냐면 내가 부산으로 몰래 찾아가기로함. 첫글에서 말했다 싶이 우리는 초장거리 커플이었음.
마침 여친 생일도 가까워오고 여름이겠다 휴가를 부산으로 가기로 마음 먹었음.
그때가 아마 2004년도 여름이었을 꺼임. (이 시기가 중요함... 슈발..)
그렇게 준비하고 간단하게 2-3일 놀다올것만 챙기고 부산으로 막무가내로 출발했음.
부산에 도착해서 여친네 집근처 PC방에서 여친 퇴근 시간까지 게임을 하고 있었음.
여친 퇴근할때 전화함. 매일 퇴근 때 통화했으니 20분정도면 도착인걸 알고 지하철 역에 마중나감.
아니나 다를까 역에서 이산가족 상봉 한번 찍고 밥먹으러 감. 여친 기분 완전 풀어지고 좋아라 했음.
다행이다 이젠 기억에서 잊어라 하면서 좋은시간을 보내고 있었음. 그러다가 여친이 자기 친구들
인사 시켜준다고 같이 술먹자함. ㅇㅋ 하고 MT는 미리 잡아놓고 여친 친구들 만나러 감.
서로 멀다보니 친구들한테 소개를 못했었음. 그때가 첫자리 였음. 나름 잘보일라고 말도 잘하고 재미있게
놀다가 보니 다들 알딸딸 하게 취했었음.
그때 여친 친구 하나가 얼마전에 왜 싸웠냐고 물어봄. 애가 얘기를 절대 안한다고.. (아 망할..)
다행이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걍 내가 실수해서 그랬다고 하고 둘러치고 분위기 전환겸 노래방으로 이동함.
이때만해도 노래를 잘 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저냥 불렀음.
여하튼 여자들만 5명이 있으니 내가 노래 하기 디게 뻘쭘해서 탬버린만 열정적으로 흔들고 있었음.
그러다가 하도 부추기길래 그래 이왕 이벤트 쪽한번 팔고 말자 하고 여친이 좋아하는 노래 몇곡 불렀음.
막 눈 맞추고 오그리 토그리 부름. 여친 친구들 꺅꺅 거리면서 난리 났었고 나는 쪽팔았지만 여친 내심 만족해 했음.
그러던중 여친 친구 하나가 신청곡을 말함. 그 노래는 바로 전설의 그 노래였음.
MC THE MAX -사랑의 시- 2003년 11월 발매곡..
전혀 가사 생각도 없이 여친 눈을 그윽하게 보면서 부르다가 클라이 막스 부분때 알다 싶이 그래 그 부분때 하지만 없죠~
하는데 순간적으로 여친 가슴으로 눈이 갔음. 결코 의도한것도 아니었고 진성에서 가성으로 올리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시선을 떨군 거임. 문제는 여친 상태가 술이 얼큰하게 취해있었고 나랑 눈이 정확하게 맞추고 있던중이었었음...
그때 까지만해도 난 노래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 노래를 삑사리 없이 마무리 하고 싶다는 일념하나로 아무 생각 없었음.
결과는 모두 예상했다 싶이 갑자기 여친의 눈이 커지면서 귀싸대기 작렬하고 펑펑움.
여친 친구들 갑자기 왜 우냐고 달래고 난 어쩔줄 모르고 그렇게 그날 또 오해를 풀기위해 밤새도록 빌었음..
내친구들은 이미 다아는 얘기지만 훗날 인터넷에서 여자 가슴 드립때 이 노래를 엮었을때 나는 웃을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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