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처음 해외여행의 시작은 인도였다.
인천공항 도착하고 난 처음이 아니라고 뽐내듯 자신있게 티켓팅을 하러 간다 긴 줄 .. 역시 사람들 해외로 많이 가는구나 라며 나도 많이 한것이다 아니 할 것이다 라며 스스로 세뇌를 시켰다 드디어 내차례 나는 당당한 눈 빛으로 여권을 내밀며 "자 어서 나에게 표를 달라"는 듯한 눈망울로 쳐다보았고
직원은 나에게 미소를 띄우며 조심스레 말했다 "여기 항공 마일리지 적립하는 곳입니다 고객님.."
"........."
그렇게 위축된 여행은 시작되었다. 하아..(바보 멍충이 똥꼬 같은 자식...)
1. 청소년기때도 안한 나의 비행은 늦게 시작했다.
역시 탑승하자마자 카레국 답게 카레의 향이 밀려왔다 (스으읍 하아.. 커억)
한참을 가다 창문에 푸른하늘과 멋진 구름들이 보였고 비행기 날개에 쇠판이 휘날리고 참 기분이 좋.. 응? 비행기 날개 윗쪽 쇠판이 너덜거려???
붙어 있어야 하는거 아냐? 응? 응? 친구에게 떨리는 손으로 불렀다. 하지만 친구는 한마디 하고 잠이 들었다. "죽기야 하겠어? " (이 미췬.. 죽을것 같아서 불렀잖아!!) 결국 나는 정서불안과 내가 미쳤다를 반복하며 잠 한숨 못잔채 그 좋은 풍경대신 저 판데기가 언제쯤 다시 붙을까 노심초사 보면서 인도에 도착했어야만 했다.
2. 인디페던스 데이 와 뉴델리의 숙소
도착한 날이 인디페던스 데이라 한다. 사실 난 처음에 영화가 떠올랐다 인디페던스? 그 외계인 침공해서 물리친 날? 그런날을 왜 기념하지? 영화의 날인가? ....
그 말을 한 날 난 친구대신 개를 한마리 데려온줄 알았다. 친구의 샹욕과 무식함의 결정체등의 멍멍이 소리를 많이 들어서..
원래 공항부터 숙소까지 택시를 타면 20분걸리는데 그날은 독립기념일이라(후훗.. 욕먹고 깨우침) 2시간이 걸렸다. ㅅㅂ 걸어갔으면 벌써 도착했겠네..
최대한 저렴한 숙소를 정했다. 그게 이거다!!! 이게 방인지 창고인지 !! 하아.. 여튼 굉장히 덥고 습한 인도에서.. 하필.. 숙소도.. 이런..
얼릉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근데 뭐가 이상했다. 내 머리가 거울을 봤더니 내머리는 초사이언처럼 머리가 다 하늘로 뻗쳐있었다.물런 내 친구도.. 물이 석회수가 섞여있어서 굉장히 머리가 뻣뻣한거였다. 분명 난 씻었는데 왁스를 온몸과 머리에 바른 느낌 뭐 그런 느낌으로 ... 밤을 지새웠다.
3. 아이들은 해맑다.
아침일찍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고 사실 뉴델리는 크게 나에겐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다른지역으로 이동했다. 그 곳 숙소 옥상에서 한참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데 저 멀리 다른 집 옥상 아이들이 손을 흔든다. 그리고는 의자를 놓고 아버지를 불러 저리 포즈를 잡는다. 강제 사진사가 되었다.
사시 인도의 아이들은 정말 눈이 너무 예쁘다 다들 이쁘고 마치 나의 어린시절... 흡흡...
이 아이의 아버지는 미국용병군인이라고 했다 1년만에 휴가를 얻어서 부인과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이란다. 미국용병군인으로 돈은 어떻게 되냐 했더니 그 일로 집도 사고 가족도 먹여살린다고 한다. 부인이 우리에게 과자를 내밀었다. 직접 만든거란다 한입 먹어보라 한다. 나는 먹는거에 크게 거리낌이 없기에 한입에 먹었다. 그리고 미륵의 표정으로 친구에게 직접 손수 먹여주었다. 친구가 화장실을 갔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입 먹여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친구는 좌석을 화장실로 옮겼다. (맛이 강했다. 인도 정통 카레로만 만든 과자랄까 굉장히 느끼하고.. 아...)
4. 웅장함에 감탄하다
근처에 물이 정말 깨끗하고 좋은 폭포수가 있다길래 갔다. 가는길에 이건.. 뭐.. 당나귀도 아니고 염소도 아닌 이상한 동물을 보았다. 참 신기한건.. 표정이 저렇게 한결 같다. 정말 온화한 표정이다. 마치 네가 가는길 끝에 큰 깨우침이 있을 것이니.. 라는 표정이었다. 아직까지 이 뜻을 몰랐다. 폭포에 도착했다. 유명한 곳인지 인도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물장난을 치고 있었고 인도 젊은이들이 술병을 들고 한모금씩 하면서 서로 물에 빠트리며 놀고 있었다. 그 청년들은 바지가 천이라 물에 젖으면 속이 다 비치... 는...그리고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굉..굉장히 움장함이 느껴졌다. 와...아..ㅇ....
저..정말 웅장했다.. 그..포.폭가....정말이지..와우...부..럽ㅈ
5. 어머니의 품.. 갠지스강
이곳은.. 뭐랄까.. 아이들이 참 해맑게 물장난을 치고 있었지만 그 윗쪽은.. 죽은사람들을 태우는 의식이 있는 곳이다.
드디어 갠지스강에 왔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폭이 넑고 물쌀이 강했다. 발을 살짝 넣었는데 굉장히 차갑고 바닥은 바닷물처럼 부드러운 모레들이 있어서 이것이 강인지 바다인지 모를 정도였다. 갠지스강은 인도인에게 어머니의 품이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갠지스강으로 모인다. 심지어 거기서 만난 어떤 청년은 어머니에게 갠지스강물을 드리기 위해 차로 일주일은 타고 와야 하는 거리를 걸어서 왔다고 한다. 정말 효자다.. 어떤 할아버지는 자신은 죽을때 꼭 갠지스강에서 죽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듣기로는 갠지스강이 굉장히 물쌀이 쎄서 빠져죽는 사람이 많았다. 내가 갔을때도 빨래를 하다가 떠내려간 여자를 보았다. ㄷㄷㄷ;
6. 히말라야, 고요함속의 날카로운 속사임
드디어 인도를 거쳐 네팔로 도착, 그리고 히말라야를 보고야 말았다 고요했다. 그런데 그 고요함이 굉장이 날카로웠다.
친구와 함께 가까이 보기위해 그 근처까지 걸었갔다. 한참을 걷다가 쉬고 있는데 친구가 "아.." 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알고보니 거머리 한마리가 친구 엄지발가락에 붙어서 피를 빨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굉장히 진지하게 " 에혀.. 그러게 평소에 발좀 씻고 다니지 그랫냐 더러우니깐 이런 거머리가 붙지 " 라며 힘껏 비웃어주었다.
그리고 샌들 안에 모레가 들어가서 털려고 나의 샌들을 벗었다.. 그리고 거머리 5마리가 내 발등위에서 고스톱을 치며 술판을 아니 피판을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 얼마나 먹었는지 검은색 바둑알처럼 보였다. 아....빈혈이.. 나..... ㄴ....다...
여행을 하다 너무 배가고파 바나나와 샌드위치를 사서 거리를 구경하며 먹고 있는데 누군가가 굉장이 노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바로 이형님이셨다. 형님은 인상은 험했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바나나를 인터셉터하셔서 먹고 계셨다. 다 먹고서는 나의 샌드위치를 친절하게 노려보시길래 한입을 떼고 나머지를 받쳤다.. 그리고 나름 친해졌다.
그 형님 아직도 삥뜯고 다니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