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혁이에게 학교 선배가..

진혁아 안녕 난 니가 현재 재학 중인 수성중학교 출신의 휴학을 가장한 백수 대학생(26)이란다.

형은 상당히 불쾌하구나,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오유의 불미스러운 사건의 주인공이 우리학교 출신이란 사실이 그렇다.

진혁아 나이에 맞지않게 웃어른께 막대하고 담배피고 술먹으면서 다니는게 남자다운게 아니야,

자기가 벌여놓은 일에 책임을 져야할 때 남자는 가장 남자다워 보이는 거란다. 물론, 지금 이 글을 봐도 느끼진 못할거야

그게 미성숙한 중학생이고 반항기 어린 청소년이기에 그렇지. 그게 바로 너고.

여기 사람들도 너에게 대단한 걸 원하는게 아니야. 너의 진심어린 사과를 사람들이 보고싶어하는거지

하지만 내가 봤을 때 너는 진심어린 사과를 피한 채 이 일이 수그러들기만을 숨어서 기다리고있어

그래선 안된다. 일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니가 주최를 해서 움직인 사람들처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너를 잡기 위해 움직일 수 있단다.

그러니까 어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 물론 너의 잘못, 그렇게 하게 된 이유, 기타 등등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말이지

학교 이름에 먹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름대로 수원에서 명문중학교로 뽑혔잖니

형은 아직도 조원동에서 산다. 학교까지 걸어가도 10분이면 간단다. 그러니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