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는 참가안했지만 1차때 썰 그냥 몇개 풀게요, 솔직히 정말 빡쳐있었고
이런사태 일어날거라 짐작은 하고있었음 ㅋㅋ
1
시위하는 내내 가만히 있지를 못함...좀이쑤시는지 아니면 지가 주최한거니까 뭔가 총괄자같은 모습을 보여주고싶었는지
한 5분서있다 코어앞에 기웃거리고 또 한 5분서있다가 딴짓하고
그러다가 또 자리를 뜨길래
"좀 진득하게 서있으라" 이야기했더니
코어앞에 가본다고함, 그래서 그냥
"여기 와계신 서포터분들이 그런거 도와주러온건데, 대신해줄테니 좀 진득하게서있어봐라"
라고헀더니..
"그럼 코어옆에있는 세탁소에서 핸드폰좀 찾아와주세요"
2.
시위내내 끝나고 술마시러가자 술마시러가자 징징대는것도 꼴보기싫었고..
피켓들고서있던 호프집 사장님한테 끝나고 여기서 먹을거다 라고,
시위 도중에 회식장소 섭외하질않나..
사정있어서 간다는분들 한명한명 친절하게도 술마시러가자고 이야기하기도하고..
다 끝나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도중에 계속 마음이 콩밭가있으니 참 진정성떨어져보였음..
3.
나보고 마이크랑 스피커 쓸테니 가져와달라고해서,
사람들 여론이 스피커안쓰는게 좋다고 하지않느냐, 라고 했더니
"그냥 10분정도만 쓸거라도, 멘트몇개만 할테니 가져와달라" 라고함
이때까지만해도 좋은일하는거고, 내가할수있는게 그런거니까 기쁜마음으로 가져감.
단한번도안썼음. 출력이 받혀주지 못한점도있긴하지만, 최소한 기자들앞에서라도 멘트하는데도 쓰지도않고
마이크 땅바닥에 대충 굴려둠...잘몰라서 그랬겠거니 싶어서 바닥에 내려놓지 말라고했더니
치킨호프집 담벼락위에올려둠....거기나 땅이나.
더 쓸거같지도않고 해서 그냥 철수시켰음....그거 들고 다시 집갔음 난
물론 내가 고생해서 가져간거 안써서 투정부리는걸수도있음.
하지만 최소한 가져와줘서 고맙다, 잘썼다 등의 말 한마디도 못들었음
그때는 그냥 덥고 힘들어서 그랬겠거니 했지만
15살이라는 이야기 도니까, 15살짜리면 그럴만하겠다 싶어서 글올림..
그리고 솔직히 20대중반? 이 아니라 아무리봐도 어려보였음, 기껏해야 20살 전후...많이쳐줘야 21살정도였음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