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 10명 가운데 4명이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자살 시도 비율도 일반인 평균보다 최대 20배 가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20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유가족의 비율은 42.6%로 일반인 평균(2∼5.6%)에 비해 8~20배 이상 높았다. 자살 시도 비율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경우 4.3%로 일반인 평균(0.2~0.9%)보다 월등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