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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11096
    작성자 : 찌찌바
    추천 : 104
    조회수 : 13443
    IP : 121.147.***.2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12 00:41:19
    원글작성시간 : 2012/08/12 00:24: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511096 모바일
    시위끝나고 퀸즈 만난 썰

    오늘 광화문 시위에 나간사람입니다...

     

     

    파란색 반바지와 파란색 반팔 셔츠를 입고 갔지요..

     

     

    제아이는 왕따없는 세상에서 살게해주세요 라는 피켓을 들고갔는데 아시는분 있나요??

     

     

    오늘시위끝나고 나만 개 ㅈ같은 상황 격은건가요???

     

     

     

    오늘 광화문에서 시위가 있었죠...  6시까지한다고 했었는데 5시에 끝났어요..

     

     

    몇몇분들은    뒤풀이에가시고 

     

     

    저랑 또 몇몇분들은 지하철역으로갔죠..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는데 ... 어떤 여잔지 남잔지 모를애가 나한테 다가왔어요

     

    고1이하로 보였어요 많아야 중3? ..   학교에 흔히보이는 정체성을 잃은 여자아이로 보였죠..

     

     

    "저기요 아까 시위하시던분.."

     

    "아! 예.."

     

     

     제가 시위할때 해치마당 안쪽을 바라보면서 했거든요.. 4시부터 심상치않게 보이던 애였어요..

     

     

    "저기.. 친구가 바꿔달라는.."

     

     

    여기서 잠깐 의아했어요.. 뭔데 친구가 나를 바꿔달라그래 ㅡㅡ 내가아는앤가??

     

     

    필자는 광주에살지만 올해 2월달까지는 용인 이라는곳에 살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누구세요"

     

    내가 누구냐고 묻자  답을하더군요..

     

    "나는 퀸즈다.. 나는 믿는다.."

     

    누가봐도 중딩이 목소리 깔고 내는 소리로 말을 했어요..

    이때까지만해도 처음있는 상황에  참.. 웃겼음..

     

     

    시위했던  안경쓰신 흰옷에 쑥스러움 많이 타시는듯한 분 .. 그분이 제뒤에 있다가  저를 앞질러 가시더군요 ,,

     

    "나는 퀸즈다.. 나는믿는다,,"

     

    이말을 두번했음..

     

     

    "할말까먹었나본데  생각나면 전화해요 "

     

     

    이렇게 말하고는 폰을 건내주고 다시 지하철역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용인에 살때도  학교랑 주요 서식지역이 집근처라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 않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노선을 확인했어요..

     

     

    그러는데 아까그  애매모호한 성별의 종자가 다시 찾아와서 핸드폰을 건네더라고요..

     

     

    "나는 퀸즈다.. 나는믿는다  $%#@$@$"( 뭐라했는지 못들음)

     

     

    속으로.. 뭐라는거야.. 라고 생각함..

     

     

    내가 끝말을 못들었어요..

     

     

    잠자코 기다리니까

     

     

    "여보세요??"

     

     

    "여보세요??"

     

     

    "않들려요??"

     

     

    "들리는데"

     

     

    "근데왜 답이없어요"

     

     

    그냥씹고 핸드폰 돌려줬지요..

     

     

    핸드폰을 돌려주고  다시 핸드폰을 보며 노선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제손에는 피켓이 들려진체로요..

     

     

    얼마지나지않아 애매모호한 종자가 다시 와서 폰을 건냅디다..

     

     

    또건내니까 뒤에서 어떤 여자애들이 웃으며 가는데 아는사람인가 했음..

     

     

    이번에는 슬슬 열이 뻗치기 시작함...  괜히 길가는 사람을 잡아다 시간을  쓰게 만들어..

     

    "여보세요"

     

     

    "왜답이없어요"

     

     

    "왜답을 해줘야하는데?"

     

     

    "오! 반말 쓰시는거에요?"

     

     

    "내가 왜 존댓말을 해줘야하는데?"

     

     

    "@#$@$!@#!#!"(또까먹음)

     

     

    "너 폰주인이랑 무슨사이냐??"

     

     

    정말 궁금했음... 폰에 전화하면 보통 저장된 이름이떠야하는데 번호만 달랑 떠있었기때문에.. 아.. 외워둘걸,,...

     

     

    "동아리아는.."

     

     

    같은 동아리 애였던거임... 동아리 가 무슨 퀸즈인가 ㅋㅋ

     

     

    "너 얘한테 잘해라"

     

     

     

    이때 분노 게이지가  서서히 올라가는중이었음... 빡칠때로 빡침.. 원래 점수가 콤보를 쌓으면 더 빨리 올라가는것처럼.. 분노게이지가 찰랑찰랑 올라가는중이었음..

     

     

    옆애있는애한테 잘하라고 한게  

     

     

    너때문에 얘를 때리고 싶은 마음이든걸 간신히 참았으니까 얘한테 잘하라는 뜻이었음..

     

     

    다시 핸드폰을 건네주고  열을 식히면서 폰을 보면서  어느 방면으로 가야하는지 찾아냈음..

     

     

    버스카드를 찍고 들어가기만하면되는데

     

     

    애매모호한 종자가 나를 또붙잡음..

     

     

    (아,... 이번에는 욕을싸질러버릴까..)

     

     

    필자는 17살... 근 7년동안 욕을 하루도 빼놓지않고 꾸준히 써온사람임...

     

     

    "근데 시위 왜하는거에요"

     

    "..."(참자..참아야해... 너는 오유인이야..)

     

     

    "왕따 시켜본적없어요??"

     

    (왕따를 당연히 여기는 이 뻔뻔함..)

     

     

    "없는데요?"

     

     

    그러함.... 필자가 나온학교는 초중고 전부 왕따가 없었음..

     

     

    초등학교때는 애들이 워낙 착해서  장애인도 보듬어주고 그랬음..

     

     

    중학교때는 왕따가 된 아이를 내가 다시 끌어올려서 애들끼리 잘지내게 했음..

     

     

    고등학교는 .. 공고인데  사실상 남자가 전체인원의 90%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남자끼리는  그냥 있을수있는장난, 웃고넘길수 있는 장난으로 끝나는애들이었음... 다들 쿨함 ㅋ  남자만있는데 왕따가 왜필요함  불만이있으면

     

     

    애들끼리 싸우고 다음날 또 풀어짐 ..  싸우는 빈도가 잦아서 그렇지..

     

     

     

    나는 방관을 했으면했지 왕따 가해자.. 왕따를 시켜본적은 없었음..

     

     

     

    "그쪽학교는 왕따없어요?"

     

     

    위에서말했다싶이  다들쿨하고  왕따는 없음..

     

     

    "없는데요?"

     

     

    나는 슬슬열이 받기 시작하자 비웃으며 비꼬는 말투로 했음..

     

    그러자 애매한 종자의 표정이 썩어들어감..

     

     

    "왕따가 없다고요?"

     

     

    "네!"

     

    이때  ㅈㄹ 밝게 말했음

     

     

    "어디학교인데요?"

     

     

    "xx 공고요"

     

     

    나는 한점의 거짓없이 말했음.. 물론 말투가 비꼬는 말투에 짝다리를 집고 약간 내려다 보면서 말하긴 했음..

     

     

    "티진요에서온것같은데.."

     

     

    여기서 직감했음.... 아얘도 퀸즈구나..

     

     

     

    "티진요에서 온거아닌데요?"

     

    이때도 약간 퉁명스럽게 말함

     

     

    사실이니까... 난 오유에서 왔거든

     

     

    "티진요..."

     

     

    또 티진요 라 의심하기 시작했음..

     

     

    "티진요 아닌데요??? 가입도 않했는데 킥킥"

     

     

    비웃으면서 말을하자  애매한 종자의 표정이 썩창이됨..

     

     

    "화영때문에 하는거잖아요"

     

     

    "화영때문에 하는거 아니에요 자발적으로 하는것데 풋ㅋ"

    이때도 비웃으면서 말을했음

     

     

    물론 .. 내바탕화면이 화영 움짤에다가 잠금화면도 화영이긴하지...

     

     

    "자발적으로.."

     

     

    말이 끝나기전에 나는 그냥 지하철 을 타러감 내생각엔 자발적으로 할리가없다는듯한 말인것같음

     

     

     

    지하철역으로따라 들어오는걸 봐서는 같은 거 타고 가는듯했음...

     

     

     

    잠시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내가가는 방면에 기둥에 기대서 서있더라고요... 내가  몰래 도촬함 ㅋㅋ

     

     

     

     

     

    아.. 쓰고보니 재미가없네...

     

     

    아맞다..  고속터미널역? 거기서 외국인을 만났는데.. 외국인이 나한테 영어로 뭐라 하더군요...

     

     

    건물 내부도를 보여주면서..

     

     

     

    근데 딱 들은단어가 한개 있는데 그게 광주였음..ㅋㅋ

     

     

     

    바로 미투미투! 아이 고우투 광주!

     

     

    이러면서 같이 광주행버스타고옴...

     

     

    외국인얼굴이 약간 동양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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