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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51064
    작성자 : 소노공
    추천 : 7
    조회수 : 251
    IP : 211.63.***.22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4/02/13 21:36:2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51064 모바일
    최신식 반전 삥뜯기..

     학교를 끝마치고 친구들과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사람이 거의 없는 길...........

     어쨌든 친구들과 재밌게 떠들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키 183정도 되보이는.. 형이 오더니

     "얘들아.. 저기밑 골목길에 어떤 형이 너희를 데리고

     오래.. 괜히 돈 뺏길 수 있으니깐 어서 돈 숨겨라..
     
     정말 미안하다.. 도와주지 못해서.." 그 형은 우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그런 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우린 살짝 감동을 먹었습니다. 제친구들은 잽싸게 돈을 

     숨켰습니다. 양말속 팬티속.. 그때 우리친구들 인원이 총4명

     이었는데.. 다 합해서 돈이 3700원가량 있더군요...

     어쨌든.. 돈을 모두 숨킨후 우리는 형을 따라서 골목길로 갔습니다.

     저희는 형의 손을 꼭 잡고 비록 이렇게 삥뜯기지만.. 이렇게 착한 형을

     만날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답니다.

     하지만 역시 무섭게 생긴 아저씨같은 형이 앉아서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더군요..

     두려웠습니다.. 정말 두렵고 공포가 온몸을 휘감아 쳤습니다..

     그 깡패의 한마디 한마디의 욕은 공포가 되어.. 한줄기 빛처럼 내리꽂쳤습니다.

     모두 고개를 숙이고 침묵이 흐르고... 5분가량이 흘렀습니다. 

     깡패가 하는말이.. " 얘들아 돈 다 내놔라.. 괜히 구라치다 걸리면.. 너흰

     진짜 죽는다.." 우리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3700원중 700원만 꺼내서

     깡패에게 주었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섬광처럼 날라오는 손바닥..

     뒤통수에 작렬하는 고통.. "짝!! 짜작~!! 윽~!,., 억.."

     저는 성급히 뒤를 돌아봤습니다.. 아니..이럴수가.. 

     우리의 뒤통수를 친것은 바로.. 우리가..착한형이라고 믿었던..

     그 형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형은 그 깡패랑 한패 였던것입니다.

     그 형은 친구의 팬티와 양말을 벗겨 돈을 챙긴후 유우히 사라졌습니다.......

     3년이 흘러도 잊지 못한다... 인정할건 인정한다.. 그들의 수법은 

     엘리트 수준이라 할수 있을정도의 연기력과 고도의 머리싸움이 필요한 삥뜯기..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4/02/13 21:38:13  61.43.***.250  
    [2] 2004/02/13 21:39:39  220.78.***.109  헉스키
    [3] 2004/02/13 21:44:45  220.121.***.38  
    [4] 2004/02/13 21:47:09  211.58.***.229  ∑신비º천사
    [5] 2004/02/13 22:20:23  218.53.***.198  세잎클로버
    [6] 2004/02/13 22:25:57  220.72.***.165  
    [7] 2004/02/14 03:01:21  218.1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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