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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07 15:33:57 ]
부산CBS 박종관 기자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20대 여성을 40대 회사원이 극적으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밤 10시 50분 쯤 부산 지하철 1호선 연산동역 신평행 승강장에서 정모(27·여) 씨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휘청거리다 선로로 떨어졌다.
이때 승강장에 있던 김기환(46) 씨는 주저 없이 선로로 뛰어들어 정 씨를 끌어안은 채 선로 옆
승강장 밑 공간으로 몸을 굴려 지하철을 피했다.
당시 정 씨는 빈혈 기운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다 순간 정신을 잃어 선로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공사에 참여한 적이 있어 선로의 구조를 알기 때문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정 씨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김 씨를 부산시에서 선정하는 '용감한 시민상' 후보로 추천하고,
감사장과 지하철 1년 무료승차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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