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형과 저는 침침한 눈으로 힘겹게 모바일주식을 하시는 아부지를 위해 칠순 선물로 갤럭시z폴드를 선택했죠 인터파크에서 '미사용새제품'이란 제목을 발견, 상품설명을 보니 아무 문제없는 새 핸드폰 같아 150만원 주고 덥석 질렀습니다. 자급제, 가개통의 개념을 몰랐죠
수리비가 엄청 비싸다고 하니 폰케이스 튼튼한걸로 사고~ 박스 스티커만 뜯은 흔적 있고 완전 새것! 핸폰좋네~ 접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형- 야 보험안들어도 되겠지? 나- 되겠지 뭐 뭔일 있겠어? 이 때 보험을 알아봤으면 반품이라도 할 수 있었겠죠
한 달 후 문제가 터졌습니다 아부지- 야 핸폰이 안된다 왼쪽 화면이 안눌려 나- 헉 떨어뜨리셧어요? 액정 깨졌어요? 아부지- 아니 깨지진 않았어 근데 왼쪽만 안눌려 전 달려갔죠 아버지는 떨어뜨렸다 하셨고 안쪽 액정은 무언가에 찍힘자국, 흰줄이쫙
수리비검색~ 응? 삼성에서 무상수리이벤트를? 안돼? 내 명의가 아니라서? 그게 뭔말야 내 명의가 아니란게? 가개통폰 검색~(가개통의 정의는 나무위키를 참고하세요)
음...처음부터 아무것도 보상 받을 수 없다는 걸 알았죠. 왜냐? 난 다른사람 명의의 중고폰을 산거니까 엇! 폰의 명의자가 대신 신청을 해주면 혹시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엠씨더맥스와의 연락이 아니 메이커스와의 연락이
2. 확정기변은 6개월 이후 가능하다고 상품페이지에 안내했다(응?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런거 읍다)
몇날며칠을 받지 않던 그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거래처쪽에 사정을 얘기 해놨구요 연락이 오면 다시 연락드릴게요'
연락은 없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후 다시 카톡을 뚜드려 봅니다(물론 전화도 해보았죠^^)
끝으로 더 이상의 답장은 없었고
삼성가서 40만원 주고 깔끔하게 고쳤습니다^^
두달 후 2021년1월22일 금요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 야 갑자기 전화가 암껏도 안된다! 내가 유튭보다가 뭘 잘못눌렀나봐! 나- 응? 아빠? 아부지- 어 내가 뭘 잘못 누른 것 같은데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안되고 암것도 안돼! 화면에 유심 인식이 안된다고 어쩌고 나오네? 저는 고민했죠 아부지가 무엇을 잘못 누른 걸까, 무엇을 잘못 누르면 그렇게 될까 결국 다음날 아부지께로 가서 확인을 해봐야 했습니다
엇....
아부지의 액정은 찍힘과 함께 저번보다 더 많은 줄이 생겼지만 다행히 터치는 잘 되었습니다(쓸만함) 아부지- 누워서 하다가 잠들어 떨어뜨렸지 뭐냐 sk정식대리점에 갔더니 분실신고가 되어 있어 그렇다고 하네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생각했습니다
토요일이었구요 다행히 전에 사용하던 폰이 있어 유심이동하여 사용하면 됐어요 카톡 다시 깔고 어플들 깔고 인증서 다시 받기 등 한 네시간 걸린 일은 별것 아니었습니다 아, 엠씨쪽은 당연히 연락안됐죠 주5일제 6시 칼퇴 아니겠습니까
신고/소송에 대해 알아보며 며칠 후 그 수신안되는 전화도 몇번 해보며 다시 카톡을 보내 보았습니다
- 의문점
1. 센터에서 실수로 분실신고를?(뭔 센터?) 2. 처음 대화 하는것 같음(다른직원? 대화내용을 지우나?)
분실을 풀더군요 3시간 후에. 이 사람들 정말 바쁜가 봅니다. 전화는 물론이고 답장도 막 하루 지나고 오고 그래요
21년1월27일이 딱 6개월 되는 날이었고 다음날 sk에 전화하여 확정기변 가능하냐고 물어봅니다 상담원- 그것은 대리점에 폰을 들고 직접 방문하셔야 알 수 있습니다
네 다음날 갔습니다. 대리점에 직원- 아버님과 함께오셔서 확정기변을 진행해 보아야만 가능한지 알 수 있습니다
30일 토요일에 아부지와 함께 대리점을 방문했습니다 직원- 확정기변 하시려면 명의자 생년월일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입니다
여러분 '엠씨더메이커스' 조심하세요 현재도 여러 오픈마켓과 전용 홈페이지에서 위의 내용과 같은 제품을 판매중이며 연락수단은 카톡만을 사용하고 지들이 하고 싶을 때 답장하고 필요할 때만 전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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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하나 잘못 사서 이게 뭔 쌩고생인지 모르겠네요. 저 과연, 확정기변 할 수 있을까요?
결론: 가개통폰은 걸러라
<알게 된 것들>
- 가개통폰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유통경로가 아니며 정식대리점에서 가개통폰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통신사에 신고하면됨) 엠씨더메이커스는 통신사 대리점이 아니고 어디서 가개통 된 폰을 뗘와 판매하는 중간 판매상으로 보여짐
- 자급제폰보다 싸게 팔지 않습니다 후에 검색해보니 싸게 산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 더 싸지? 뭔가 문제가 있나? 같은 의심을 없애는 상술인거죠 소비자는 정가로 새제품을 구매한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죠. 나는야 호갱님
- 판매수법: '미개봉새제품', '공기계새제품' 등의 제목으로 자급제폰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함 상품설명의 예) '대리점실적등으로 인해 전산이력만 일시남겨진 상태로 유통되며 전산이력외 자급제폰과 차이 없는 새제품입니다' 대부분 단순개봉된 제품으로 실사용없는 새제품입니다 (전산이력=가개통)
- 가개통폰의 폰의 불이익 1. 통신사 분실/파손보험에 가입불가(최초 개통후 한 달 이내에만 보험가입 가능, 한달 이내에 팔지 않음) 2. 제품에 대한 제조사 혜택을 받지 못함(제조사 제공 분실/파손보험 가입불가, 이벤트 혜택 등 왜? 중고폰이니까) 3. 제조일자 미표기(동일모델 출시년월만 표기하고 해당기기의 실제 제조일자를 미표기하여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상AS기간을 파악하지못함, 설사 AS기간 내라도 내 이름의 폰이 아니기 때문에 받지못함) 4. 명의자 동의 없이 확정기변(명의이전) 불가, 평생 못할지도 모름 (명의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판매자는 개인정보 공개라 알려줄수 없다함. 6개월 이후~라는 명확하지 않은 날짜로 둘러대고 끝. 결국 남의 명의로 된 기계를 빌려쓰는 형태가 되고 명의자가 분실신고를 하게되면 핸폰 못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