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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09826
    작성자 : 김운학
    추천 : 19
    조회수 : 14627
    IP : 113.59.***.3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09 18:14:47
    원글작성시간 : 2012/08/06 01:29:45
    http://todayhumor.com/?humorbest_509826 모바일
    실화] 인신매매 당할뻔한 이야기

    제가 글솜씨와 문맥이 전혀 없습니다. 그점 양해 부탁드리고 글을 써봅니다.
    진짜 실화입니다.

    제가 1년전 이맘때 거의방학이 다가올때 였을거에요,
    방학도 곧 하니까 약간 풀린 맘으로 학교도 늦게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뎬무인가.. 그때 태풍이 와서 아침에 비가 엄청 쏟아질때가있었는데
    저희아파트 앞에 택시승강장이있는데 
    비도오니 더 꿀꿀해서 최대한 늦게 준비한다음 택시승강장으로갔었어요.
    그리곤 택시승강장에 갔는데 택시가 한개도없는거에요
    혹시나하고 택시승강장에 좀 있어봣는데도 택시는 전혀안오는거에요.
    제가 그떄 휴대폰이 정지당했었거든요, 그래서 근처 공중전화에 동전넣고 
    콜을 불렀습니다. 근데 수화기를 놓자마자 택시가 빵빵 거리는거에요
    마치 미리 준비하고있었다는듯이요..
    약간의 의심은 있었지만 전 " 아 여기근처에있었겟지 " 하고말았습니다
    그래서 타자마자  '아이씨 비많이오네' 하고 제 목적지를  말했습니다,
    그러자 택시아저씨가 
    '학생 그 학교다니나보지? 거기 아들말로는 공부잘한다는 들었는데 학생공부잘하나보네?

    솔직히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학교폭력/집단폭력 같은걸로 소문난 자자한 학교였습니다.
    전혀 공부잘한다고 그런소리 들을 그런게 없죠.
    약간 가식같은게 보였지만 그래도 택시아저씨가 말도 붙여주고 그래서 착하구나 생각했었고요 

    그런데 가다가 전화를 받고있더니 약간 조심스런 목소리로 저에게
    '학생..지금 내가 급한일이 있어서그런데 다른 차 타고 갈수없을까? 내가 불러줄게'

    뭐 그전에 전화를 받고있었으니 '아 집에뭔일이있나?' 생각했었죠

    아.. 정말 이때 생각 하면 막짜증이 솓구치네요 이제생각해보니까요 ,ㅡㅡ
    분명 그 말꺼내기전에도 아저씨가 휴대폰 만졌었는데 분명 효과음 같은거 들렸고 매너모드 아니였습니다
    근데 딱 그아저씨가 전화 받을때 벨소리/화면밝음/통화목소리/진동 이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전화는 커녕 아무것도 안오는휴대폰에 귀대고 여보세요? 이런거죠...
    그땐 아저씨에게 믿음이 가서 그런가.. 몰랐지만 이제 생각해보니 그냥 연기였다는게 확실하네요

    여튼 전 늦게가도되니까 약간 웃으면서 '네 ㅎㅎ' 라고 말하고 문을 열라고하고있었습니다
    아저씨가 전화하는척을 계속하면서 밖에 손짓을 하더라구요.
    마음속으론 아 저차구나 했는데 그 아저씨가 부른차는 택시가아니고 
    일반 승합차라해야되나요? 6~8명 탈수있는 봉고차? 였습니다.
    이때 진짜 순간적으로 의심같은거 많이했지만 저런 아저씨가 불러준거니 괜찮겠지 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근데 그차에서 덩치말른 놈이' 야 저새끼야? ' 라고하자
    좀 덩치가 우람한 놈이 ' 저새끼래 태워 ' 이렇게 지꼇습니다 ㅡㅡ.

    그차와 거리는 3m? 엄청 가깝다고해야되나 이차에서 저차에서 목소리를 들을정도의거리?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들릴법한 거리?

    저 이말듣자마자 뛰었습니다. 정말로요.
    이때 주변 상가는 꽤있엇고요/ 뭐 서있는 택시에 집중하는 상가분은없잖아요?
    주변상가있는데 뛰면서 진짜 사내새끼가 그렇게 목놓아 크게 소리지른건 처음입니다,
    완전 괴성 으로 악 하면서 뛰었습니다. 차마뭔가 도와주세요 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러자 주위 아줌마 아저씨들이 저를보면서 그냥 걸어나오는 시늉만 하더군요

    계속뛰다가  약국앞에 사람이 좀있길래 거기에 사람들이랑 같이 있었습니다.
    자꾸사람들이 저 쳐다보고요..
    그리곤 안심이 약간되서 차를봤는데 
    승합차랑 택시하고 같이 가더라고요...
    그때 택시 뒤봤는데 그택시는 저희지역이아닌 다른 지역차였습니다.
    보통 자기지역이 부산이라면 '부산00 더4456' 이런식으로 되있어야되는데
    지역이 '인천00 더4456' 이런식으로 되있었습니다. 
    이때생각해보니 택시는 훔친것같고 그택시랑 봉고차랑 손을잡아 본인지역에서하면 걸릴것 같으니 
    다른지역에 와서 그 봉고차랑같이 이런수법으로 인신매매하는것같네요.

    진짜 정말 후회하는건 그때뒤에 봉고차랑 같이 갈때 지역만보지않고 넘버도 같이 볼껄 하고요...
    그런데 진짜 더무심한건 주위사람이 도와주지 않는다는거에요..
    구경거리나듯이 그냥 보기만하고 저한테 말도안걸고 저만 본다음
    그냥 들어가는게 전부입니다..그땐 뭔가.. 사람전부가 절 노리고있는것같더군요..
    진짜 세상이이런가..세상이 무섭다 이런생각하고요..

    그때 이후로 저희학교안에 그사실 퍼지고 경찰서에서 저한테 조사해온게있었는데
    그지역에 CCTV도없었고 제가 아는것도 없었고 그 주위 상가분한테도 물어보니
    그냥 택시지역만봣다고하고 넘버같은건 모른다고 하는게 전부였고 
    그렇게 조사는 커녕 설문 하고 끝났습니다.

    경찰아저씨가 조심하라고 하고 꼭 위급하면 112 부르라고하고 그게끝이였습니다.
    번호를 안외운 제잘못이 컸죠, 아주...

    전 정말 사건이후로 차넘버 꼭외우고 택시탑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잘라 요즘엔
    사진을 외관형태와 넘버 같은거 찍어놉니다. 택시아저씨의 눈초리가 좀그렇긴하지만
    어쩔수없습니다. 그사건이후론.

    정말 오유분 조심하시구요.
    이런수법 다른지역에도 아마있을꺼에요....
    꼭 택시 번호 외우고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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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6 01:33:21  11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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