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낸글이다 보니 편한 말투로 하였습니다..
양해 바랍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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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출근할때 통근버스를 이용하거덩.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매일 보는 사람들만 보게 되잖아.
캬...그중에 정말 괜찮은 아가쒸가 있걸랑.
뭐, 성격상 말은 걸어보진 못하고...-_-+
그냥 참 이미지 좋은 아가쒸 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쥐.
(속맘은..나더 저런 여자 사겨봤으면...하는..ㅠ.ㅠ)
뭐..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다 보니 가끔 퇴근시간때도
지하철에서 마주치기도 해.
어제 퇴근시간땐 그 참한 아가쒸가 애인이랑 다정히 팔짱을 끼고
지하철을 타더군.
...그리도 참한 아가쒸가 앤이 없을거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그 광경을 보니 내심 은근히 질투가 나더군...-_-
남자도 그만하면 인물좋구, 성격도 좋아보이구....
"음...속은 쓰리지만 잘 어울리는 커플들이군..췟!...카앜~~췟~!"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너그러히 인정을 해주었걸랑.
그리고 난 매일 가는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고, 사람들 이랑
노가리까고...하다보니 얼추 세시간이 흐르더군..
집에 가야할 시간이 되어서 샤워 한판 때리고 옷 주섬주섬 입고,
체육관을 나왔지..
운동하고 따땃한 물에 샤워 한판때리고 나왔을때의 그 상쾌함~~을
느끼면서 걸어가는데.
어라?
아까 퇴근길에서 본 그 커플들이 저그만치 앞에서 술에취해서
난리(?)를 치고 있네...-_-
퇴근하고 나서 둘이 술한잔 했나부드라...
한잔이 아니라 한드럼 마셨나봐. 그 짧은시간동안...
남자녀석 자기 여자 끓어안고 쓰다듬고, 할짝할짝 거리고..
(흠흠..-_-이 부분은 더 이상 야그 안할련다.)
암튼 다 늦은 저녁 길 한복판 에서 술에 취해 애정행각을 벌이는
두마리의 바퀴벌레 한쌍을 보니 은근히 화가 나더군..
것도 2년넘게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아가쒸가 그러한 모습을 보니
실망감과 함께 .................그녀석에게..........
...나도모르게 부러움을 느끼고 있더군,,-_-..젠장
더이상 내 구역에서 그런 행각을 벌이는 그 둘에게 다가가서
"여보세욧! 지금 길 한복판에서 뭣들 하시는겁니까? 여긴 제가다니는
체육관앞 임과 동시에 제가 집에 갈때 걸어가는 길 이라구욧!"
....하고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싶었으나..
빌어먹을..그럴 용기는 차마 없었다..ㅠ.ㅠ
여튼. 그 여자에게 적잖은 실망감과 남자의 부럼움을 이상야릇하게
느끼면서 "술은 역시 사람을 용감하게도 하고, 때론...추하게도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두 사람의 옆을 지나치는 순간....
"우웁~ 웩웩! 우웨웨웨웩!!!!!!"
그 참하고 참한 아가쒸의 입에서 대략 30분 전까지 먹었을 알콜과
그에따른 안주였을 거라는 추정되는 FOOD 들이 그녀의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 광경을 보고 말았단다..-_-
"어머!" "이런.." "아우..더러.." 하면서 지나치는 사람들...
나역시 순간 놀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지.
후훗~! 그 이뿐 입술에 쏟아져 나오는 그 아가쒸의 @!%$# 보고 놀란것이 아니라
...
길거리에서 키스하다가 갑자기 봉변당한 그 남자의 입과 얼굴...목줄기를 타고
흐르는 @#$%!들.....그리고 얼마의 @#%$ 양이 넘어갔을 그남자의 목구멍..-_-
그래. 난 그남자의 상황과 순간 굳어지는 그 표정을 보고 놀라고 말앗던 거야.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참 부러운 놈이다. 하고 질투를 했었는데,
깨끗이 샤워하고 나온 내 순간이 얼마나 고맙고...
그 여자를 모르고 지낸 순간들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당..
좋은 하루 보내고.....
부디 점심시간때 잃지 않았기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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