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안녕하세요 기아 레이를 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어제밤에 와이프랑 같이 중고 용품 판매하고 신나서 돌아오는 길에
기아 순정 내비가 길을 이상하게 알려 주더라구요...
잘 아는 길도 아니고 그냥 얌전히 따라서 안전운전 한다고 하는데이게 웬걸 ......... 아주 막다른 길이더라구요 ....
그래서 돌려 나오는 길에 제 운전 미숙으로 아래처럼 다른 차 범퍼를
많이 긁어놓게 되었습니다. ㅠㅠ
저도 당황했는데, 와이프가 내려서 보더니 갑자기 얼굴이 굳어서 다시 타는거예요,
"왜그래?" 하고 물어보니 와이프의 충격적인 한마디 ....
"여보 벤츠야 ㅠㅠ"
으헣허헣허헣헣 내려서 자세히 보니 벤츠 E클이더라구요
차에 연락처도 안 써있고 주차라인도 애매한 굉장히 좁은 주택가였는데
옆에 건물에 들어가서 무작정 초인종 누르고 벤츠 주인이세요? 여쭤보니
한 나이 지긋하신 분께서 큰 사고라도 난줄 아시고 당황해서 나오시더라구요
마침 식사 중이셨던거 같은데 ㅠㅠㅠㅠㅠ
비도 어슷어슷 내리는데 마음도 절실하고 보험사에 전화하고서
차주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본의 아니게 이렇게 불편 드리고 놀라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인사하면서 보험 직원 기다리는데
갑자기 차주분께서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아냐 사람도 안 다쳤는데, 오히려 나보단 당신들이 더 놀란것 같은데 괜찮은가?"
하시는 거예요 진짜 뭔가 모르게 감사한 마음이 ㅠㅠ
보험사 직원 와서 거듭 인사하고 수리하시겠노라 말씀하시고
일단 수습하고 오늘 아침에 제 차도 정비소 보내려고 회사에 연차내고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는데
"오늘 아침 성수벤츠 AS center에 갔는데 뒷범퍼 교체해야 된다네요,
목요일 아침 맡길 예정이고 그동안 운행에는 지장없어 렌트는 필요없어요"
라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사고가 처음이라 보험 할증비용이나 막 겁나고 했는데 친절하게
저희 부부 걱정도 해주시고 차량 운행이 불편하신데도 배려해 주셔서
무거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짐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ㅠㅠ
이런곳을 보실만한 분은 아닌듯 하지만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빌며 건국대병원 OO과 원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하시는 일에 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할게요
앞으로 저도 더욱 안전운전에 힘쓰며 더 부족한 분들께 여유로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