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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는 영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9초63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경기장을 돌며 우승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볼트는 이후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스페인 공영방송 tve와의 인터뷰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볼트가 인터뷰하는 도중 경기장 한 쪽에서는 여자 400m 시상식이 진행되었는데, 이때 1위를 한 사냐 리차즈 로스의 조국인 미국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그러자 볼트는 자신에게 질문하는 아나운서에게 "조용히 해야겠다. 국가가 나온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중단한 뒤 시상대 쪽을 가리키며 몸을 돌렸다. 그의 태도에 아나운서 역시 질문을 멈추고는 시상대를 바라봤다.
미국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자 엄숙한 표정을 지은 볼트는 국가 연주가 모두 끝나자 다시 아나운서에게 몸을 돌려 환한 미소로 인터뷰에 응했다.
<디씨뉴스> 한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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