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지금 남자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102보충대 입대하고 다음날이였나
그 때 입소 했던 수백명을 강당에 모아놓고
특공대로 갈 사람들을 한 명씩 앞으로 부르는 거임..
키 175이상에 안경 안쓰고 신체등급 1등급을 만족하는 사람들...
한명, 한명씩 이름을 부르고 이름 불릴때마다
훈령병들이 비웃음... 뒤지러 간다고....
위 조건 해당 됬던 나는 맘졸이고 있는데
내 이름을 뙇!
그 때 열명 가량 앞으로 불려 나갔던걸로 기억함
그 친구들 열 몇명이 내 특공병 교육대 동기들이 되었음
그 사람들을 모아 놓고 어떤 주임 원사가 와서
이빨을 졸라 침
너네 특공대 오면 행군 1년에 40km 밖에 안하고
정말 편하다고 월급도 더 많이 주고
정말 편하다고 재차 강조함
그 때 낚이는게 아니였는데
그 말 믿고 특공대로 끌려갔다가
ㅅㅂ 40km는 무슨 가자마자 400km 천리 행군함
처음에 훈련소 끝나고 특공병 교육대에서 교육을 받는데
그 기간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였나 싶음.....
매일 같이 조교가 사람 취급을 안하고 그냥 지나가다 밟히는 돌멩이 취급을 하는거임
너네는 인간도 아니고 그냥 개병신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진짜 사람 취급을 안해줌
PT 체조 같은것도 쉬지 않고 한번에 300회씩 시킴
원래 규정상 PT 20회인가? 10회가 최고인걸로 아는데
그 딴거 없음
처음에 PT 300회 시킬 땐 난 장난인줄 알았음 겁주려고
중간에 끊을 줄 알았는데 진짜 다함
진짜 ㅇ안쉬고 계속함 팔굽혀펴기 이런거 하루에 적어도 몇 천개씩했던걸로 기억함
15사단 훈련소 있을때는 정말 천국이였구나 이 생각을 매일 같이 했었음
저녁 먹고도 쉬는게 아님 생활관에 무조건 조교랑 같이있었음
교육생이 열명좀 넘는데 조교, 교관이 열명 가까이 됫었음
누가 뭐 사소한 실수 이런거 한번하면 그날로 개인정비시간 날라가는거
엎드려 뻐쳐 두시간씩은 기본
아직도 기억남 특공병 교육대 마지막 날인가 40km 산악행군 하러 가는 날에
누구 하나가 군장 싸다가 총을 바닥에 살짝 떨궜음
근데 ㅅㅂ 그것때문에 행군하기전에 완전군장하고 오리걸음으로 두 시간동안 기어서감
드디어 입소식 마치고 자대배치 받아서 자대로감
교육대에서 조교들 때문에 너무 당해서
자대 가는 날엔 진짜 잔뜩 쫄아 있었는데
형들이 너무 잘해 줌
다들 키크고 안경안쓰고 1급이라 훈남들 밖에 없었음 깜짝놀람
그래서 기분이 설렜었던...
아버지 군번 형이 나한테 자기가 먹을려고 아껴논 슈팅스타 아이스크림 나한테 주는데.....
아무튼 내무부조리 하나도 없고 쌍욕이런거도 없이 서로 존중해주는 분위기
근데 담날 아침 구보 ㅅㅂ 8km 아침 구보에
아침밥먹고 산을 뛰어서 올라가는데
진짜로 장난 안하고 죽을뻔함
사회에있을때 그래도 운동 좀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태릉 선수촌 온 것 마냥 운동시킴 저녁먹고
싸지방, 전화 이런거 못함 체력단련실에서
계속운동함
체력측정에서 특급 못나오면 병신이라고 그랬었음
사람들 2분에 팔굽혀 펴기 윗몸일으키기 100개씩 함 정자세로
천리행군하다가 대대장이랑 부딪힌 적도 있음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면서 밤새 걷는데
정말 너무 잠이 부족해서 자면서 걸을때도 많았는데
대대장 지나갈 때 자면서 길 중앙 쪽으로 걷다가 어깨 부딪힘
근데 그 때 너무 극도로 피곤해서 그냥 서로 쌩깜 ㅋㅋㅋㅋ
이외에도 훈련 같은거 정말 많았는데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남
2년동안 훈련 같은거는 많았어도
남들보다 힘들었다, 나는 특공대원이니깐 다른 병사보다 우월하다
이런 생각은 절대 안함
본부중대 취사병이나 행정병들 간부들한테 짬 당하고 욕먹으면서
매일 밤새면서 작업하고 개고생하고 스트레스 받는거 보고
차라리 내가 편하다는 생각도 많이 함
요약: 특공대 힘듬 근데 남들도 똑같이 힘들거나 더 힘든 군생활하는 사람도 많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