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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사이비 종교 퇴치썰로 베오베 먹어본 청년입니다 ㅋㅋ
대학복학전에 있던 또다른 썰풀러 왔슴니다
음슴체모르니까 ㄱ냥 막쓸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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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어김없이 뒹굴대던 도중이였다.
할일없음에 몸부림치며 똥을 만들어내던 나는 평소에 지병인 알레르기 약이라도 타와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주섬주섬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가 병원을 갔다.
참고로 본인은 얼굴이 꽤 착하게 생겨서 그런지 참 희한한 소리 다들어보고 다녔다.
내 얼굴이 얼마나 착한거지 참 시벌 호구 탱탱이 처럼 생겨서 그런건지 잘모르겠지만
도를 아십니까 어머니 하나님을 아십니까 조상님을 아십니까 신천교를 아십니까...... 그
럴때마다 참 속으로 "응 너가 x새낀건 확실히 알겠어"하고 싶은데 26년간을 교회에 몸담아온 모태신앙 목사님 아들내미로서
온갖 예의범절과 친절패시브로 장착되어진 본인의 경우로선 그런말 하기가 힘들고
얘기 끝까지 다들어주고 죄송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가는경우가 대부분....아니 모두 다 그랬다고 보면됨 꺄륵!
어찌됬던간에 본인 주변엔 저런 사람들이 잘꼬임.... 또 내가 그런거 끝까지 다 잘들어주고 조목조목 반박해서 그런지 참 좋아함...
그날도 신당역에서 돌아가는길에 쥬우씨에서 토메-이토 쥬우스라도 사먹고 가야지 라고 생각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도중에
검은색패딩을 입고 있던 아저씨 한명이 길을 물어봤음
"어휴 청년 내가 여기 처음와서 그러는데 동대문역사공원역가려면 어디로 가야해?" 해서 나는 정말 친절하게 길을 다 알려드림
그때 천국가는 길을 알려줬어야하는데 ㅎㅎ 슈발놈
근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검은색패딩내부의 씨꺼먼 속내를 들어내기 시작함 음모같은 새끼....
"이야-역시 청년 내가 본사람다워 청년얼굴에 복이 넘치거든 혹시 사람들을 가르치는 사람인가?"
본인은 깜짝 놀랐음 사실 나는 그당시에 누군가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었기 떄문임
"어?! 어떻게 아셨어요 ? 라고 말하며 마치 갓태어난 코뿔소가 태어나 처음본 사파리를 보는 것마냥 신비한 표정으로 바라봄
이새끼는 아마 그때 '캬 오늘 저녘은 고기 반찬"하고 호구를 잡은것을 기뻐하고 있었을 것이다ㅋㅋㅋ
"흐음 자네 조상분들이 알려주셨지 자네 조상님들은 아주아주 훌륭한 위인분이셨어! 아마 자네에게 배우는 자들은
자네를 정말 좋아하고 따르겠구만"라고 했음
와 본인 여기서 소름이 쫙 끼치면서 역시 道를 앎이란 길을 앎이로다! 라고 생각하며 아저씨를 바라보며 말을 해줌
"이야 소름돋네요 정말 정확하시네"
마치 "미드 노점멸이요!"라는 말을 들은 정글러마냥, "아나 궁온이요"라는 말을 들은 겐지마냥, "오빠 오늘 부모님 미아야.."라는 말을 들은 오빠마냥
이놈이 이제 욕망을 꿈틀대기 시작함
"그래 청년 혹시 시간 잠깐 되나? 잠시 얘기좀합세"
그러나 본인이 그때 정말 아쉽게도 시간이 없었음 빨리 돌아가야됬기 떄문이였음
"아 아쉽지만 제가 시간이 없네요 빨리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ㅎㅎ..." 라고 하자 이 아저씨가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말하심 ㅎㅎ
그래서 따라오시라고함 ㅋㅋ 그리고 담배한대 피고 가자고 해서 본인도 담배 물고 핌
아저씨가 담배와 도를 얘기하다가 침한번 탁 뱉고 꽁초 바닥에 던지고"그래서 자네 직업이 뭔가 ?" 라고 물어봄
ㅎㅎ
ㅎㅎㅎㅎㅎ
나는 씩웃으면서 담배를 잘꺼서 재떨이에 버리고 이렇게 말해줌
"아네 신당역 기동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인데요 같이 가시죵 ^0^/"
동시에 입고 있던 패딩을 벗고 속에 입고 있던 경찰복과 함꼐 웃고 있는 참수리를 소개시켜줌 짹쨱
"야 아저씨가 정확하시네 제가 지금 상경 부분대장 달고 있거든요 애들이 제말에 좋아 죽죠 꺄륵꾸륶꺄르륵!"
아조오-씨 급당황... 으버버 거리면서 "본인이 급작한 일이 생각나 가봐야겠다'하고 축지법 쓰는 북한돼지마냥 그뛰어감 ;
리얼 -뛰어감 나도 급당황 ㅋㅋㅋㅋ 도망갈필요까지야.....있나 싶었다만 머 ㅋㅋㅋㅋ
캬 이 아저씨 정확했는데 말이지
어쩃든 쥬씨 한개 입에 물고 들어가서 청소 제대로 안해놨길래 얘들 불러서
尼位勞
內我來勞
多母女
라는 동양 고대 철학을 잘 알려줌 ㅎㅎ 역시 난 존경받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함
어떻게 끝내지.....
닭아 그만 내려와 너떔에 진짜 으경생활중에 개힘들었쪙
심지어 경찰마저 뒤에서 뒷담까더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