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어쩌다가
오늘의 유머 라는 사이트를 찾아
고민게시판에다가 아버지와 같은분이
봐주셨으면 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후의 세계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오늘 아침에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를
제가 죽어서도 볼수 없겠죠..
이런글을 써서라도 위로라도 받고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의 인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모님에게
버림받아 고아였습니다.
제가 듣기론 부모님께선 저를 낳기전에
이혼을 하시고 낳은후 저는 그냥 고아원으로
보냈다고 알고있습니다. 고아원에서
자라고 있는 저를, 아무도 입양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할아버지께서 제가 7살때 입양 하셨습니다.
저를 입양 하신분은 혼자서 사시는
할아버지셨죠. 입양 절차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저를 입양 하신거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입양되었으나, 후에
정부에서 약간 지원을 받긴 하였지만
할아버지께선 매일 아침에
시장에 나가서 저녁쯤이 되어서야 들어오셨죠.
그렇게 10년을 생활을 하신 할아버지께서
두달 전쯤에 시장에 나가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시며 쓰러지셨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바로 119에 전화를 하였고
구급차에 실려가셨죠.
병원에 도착한후 한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선 1년전부터 암을 가지고계신걸 알고
있었고 저에겐 거기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었죠. 1년전에 할아버지깨서 병원에가셨을땐
암 초기였다는데
암 말기랍니다..
한달이상 못산다고 하더군요..
진짜 뭣 같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나도 열심히 사는 분이 무었때문에 암에 걸리는지
신이 있다면 신이 원망스럽더라구요..
전 슬퍼서 매일같이 울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하신 상태에서까지도
저를 걱정해주셨습니다. 혼자서 잘 해내야된다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고 할아버지는 점점 더 안좋아지셨죠.
제가 할아버지께 도와드릴수 있는 거라고는 옆에서 기도하는것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말하는것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누워계신 할아버지께선 어제
저한테 통장 한개를 주시더라고요.
통장안에는 570만원, 할아버지께서 10년동안
모으신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정말 손이 벌벌떨리고 눈물이 쉴세없이 흘렀습니다.
이지경이 되기까지 이 돈을 벌기 위하여 매일같이 시장에
나가셨던 할아버지가 너무 미워보였죠.
제가 1년전에 암에 걸린거 아셨을때 왜 저한테 말 안하셨냐고
물어보니 제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그러시고 하시는 말씀이 너무 미안하다고...
더 줄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할아버지께선 항상 제가 최고라는 말을 해주셨고
제가 고등학생이 되고나서 방황할때, 저는 잘
해쳐나갈수있다고 제 곁에 있어주셨습니다.
그런 저의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께서 오늘 아침 7시 16분에
돌아가셨습니다..
진짜 지금 저도 너무나 죽고싶습니다.
부모가 누군지도 모르고, 아무도 나를 대려가려 하지
않았을때 저를 대려가주신 아버지...
매일 부를때 할아버지라고 불렀던 나인데 오늘 처음으로
글에나마 아버지라고 불러봅니다....
돌아가신후에 아버지라고 불러봐야 무슨소용이 있겠으나,
지금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재말을 들으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요.
심정은 죽고싶으나, 자살같은건 절대 하지 않을겁니다.
만약 제가 죽는다면 저를 위해 10년을 살아오신
할아버지께선 너무나 실망을 하실테니요.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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