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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50627
    작성자 : 딸애걱정
    추천 : 37
    조회수 : 1144
    IP : 118.33.***.223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09/12/24 12:50:01
    http://todayhumor.com/?gomin_50627 모바일
    딸애가 사실대로 불었습니다.

    어제 크리스마스때 딸아이 외박을 허락해야하나 고민했던 엄마입니다. 
    애아빠한테 이야기를 해서 고민을 함께 나누었구요. 
    어제밤에는 딸이랑 셋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대로 불었습니다. 여자끼리 간다는것은 거짓말이었다고...
    알고보니 2:2로 가는 거였습니다.  딸아이 친구와 딸의 남자친구의 친구와
    함께 가더군요. 그 둘은 서로 조금의 안면만 있는 상태
    방도 두개잡았다고 하는데, 물론 커플끼리 나눠서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딸아이와 진지한 대화를 한 결과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딸아이의 사생활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지만, 존중하기로 부부끼리
    약속해서 자세한 진도니 그런것은 묻지 않았습니다. 
    다만, 스무살은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나이이고 성인이기도 하기때문에
    본인 행동에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해야한다고 하니, 딸애가 백번 공감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딸아이 허락하에 딸남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것은 좋지만 세가지만 약속해달라구
    술마시고, 혼숙하거는 않된다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딸 재미없게 하면
    혼날꺼라구...    
    알겠다고 걱정끼쳐드리는 일은 없을거라구 씩씩하게 대답하더군요.

    다시 올리려고는 안했지만 그래도 베스트오브베스트까지도 갔던데,
    결과를 알려주는게 예의일 것 같아서요. 

    이건 여담인데 어제 딸애한테도 얘기했지만, 저도 남편과 연애초기 성탄절때 
    놀러간적이 있었어요. 부모님한테 허락을 받으려했는데 그만, 부모님이 같이
    가시겠다고 해서 넷이서 놀러갔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당연히
    어머니+나, 아버지+남편  이렇게 숙소를 정할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그냥
    본인은 니엄마와 오븟하게 보낼란다고 칙칙한 니 남친하고 내가 왜 자냐구
    둘이서 부둥켜안고 자든 알아서 하라구 그러셨다는.. 
    물론 그날밤 그이와 저는 아무일 없었구요.. 암튼 그랬답니다.... 

    오유인들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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