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07년도 포항에서 보병으로 근무했음

나름 이왕가는거 빡씨게 간다고 갔던 군대와 달리 훈련이 힘든것보다

내무생활이 지랄같았음

어떻게 지랄같았느냐하면

군대내 말도안되는 인계사항과 악습...

딴건그렇다고쳐도 가장 더러웠던건 일병때까지 물을 못마시게함

못마시게하는 이유를 모름 ㅋㅋㅋㅋㅋ 그냥 타고타고 내려오는 인계사항이었음

조식먹을때 나오는 우유나 세수할때 수돗물을 몰래마시곤했음

거울도 못보게함-_- 시발 거울안봐도 그만이긴한데 면도할때도 못보게했다는게 존나병신같은 발상이었음

누가 만들었는지 참 대가리에 뭐들었나 해부해보고싶음

게다가 나는 신막사를써서 2층 침대를 사용했는데 손가락 깍지를 끼고 상병때까지 잠

자다가 풀리면 새벽에 쳐맞고 잠안재움 ㅋㅋㅋㅋㅋㅋㅋ

위로휴가전날도 잠안재움 ㅋㅋㅋㅋ 바가지에 온갖 더러운 이물질 무좀약 세제등 섞어서 먹임 그게 우리중대 전통이라함-_-

휴가나가는날부터 속이 안좋기시작해서 토하고 난리도아니었음

같이나갔던 동기놈은 장염크리...

구타당하는건 행복한일이었음 ㅋㅋㅋㅋ 가혹행위에 비하면 빠르고 금방끝나니깐

그리고 몇몇 병신같은선임들은 자기가 존나게 쳐맞을땐 생각못하고 짬차면

후임들 존나패기시작함-_- 나때는 안그랬다 존나 흘럿다고하면서 팸

꼭 생활 찌질이처럼 하던새끼들이 짬차면 후임들 더때림

난 일이병때 쳐맞은걸 회상하며 후임들에게 욕설은 했지만 줘패진않았음

나랑 같은선임들이 한두명 있었지만 나머지새끼들은 나도 맞았으니 너네들도 이렇게해야되고 쳐맞아야돼 라는 보상심리를 느낌

하는짓보면 이건 뭐 전우애가있는건지 아니면 양아치집합소인지 헷갈렸던적이 한두번이아님

남자가봐도 멋지고 카리스마넘치는 선임이 있는반면 도대체 이런병신중에 병신은 어디서 어떻게 여길온건지 이해가 안갈때도 많았음

후임들 물건이나 뺏을줄만알고 가혹행위는 재미로하면서 이딴말이나 지껄임

"후임을 욕하지마라 내가걸어왔던길이다 선임을 욕하지마라 니가 걸어갈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보고있다가 웃음도 안나옴 기도안참 ㅋㅋ

병장달고 말도안되는 인계사항은 조금씩 없앴음

물못마시게하는거 면도하는건 바로 풀어버림

전화는 주말마다 꼭 부모님께 전화하라고 돈없으면 전화카드도 후임들한테 사주곤함

아주 개념없지않는한에서는 앵간한건 풀어주려고 노력했음

전역하고나서 후임들에게 보고싶다고 술한잔하자고 전화오는걸보고 그때 참 잘했다는걸 느낌

아직도 자부심을 느끼지만 인간같지도않은새끼들한텐 선임이라도 선임대우 안해줌

간혹 1000기넘은 후임들에게 기수가 네자리수가 넘어갔다고 해병이 아니다라고 무시하면서

선임대접은 받으려고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몇분들을 보았음

그러고다니면 창피하지않은가 의문임

선임들이보면 난 쓰레기일뿐이고 수치일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후임들이봐도 그럴거면 뭐하러갔다왔나 이런생각을 할수있음

나는 아직도 이렇게 얘기함

겉만 번지르르한 모습에 반해서 간게아니라 표현할수없는 무언가가 있을거라생각했고 그걸 직접 느껴보고왔다고말함

진짜 전우애는 가짢은 이빨과 세뇌교육 이런게아니라

누군가 잘못해도 욕설과 구타대신 포용력에서 나오는거라고

밀리터리 게시판 보다가 어떤분이 가혹행위에대해 쓴글보고 생각나서 끄적여보았음

이만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