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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마침 휴가때라 2년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같이 포천에 캠핑을 떠났죠..
둘이 펜션에 가봐야 뭐하냐면서 고생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텐트 치고 바베큐해먹고 소주도 오랫만에 둘이 먹고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7월 29일..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급하게 전화를 받더니 어서 집에 가봐야한다더군요..
순간 아버님이 또 아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평소 여자친구의 아버님은 알콜중독으로 병원에서도 술을 먹으면 죽는다 라는 소리까지 들으셨으면서
소주를 항상 드시곤 하셨습니다 예정은 2박3일이었지만 여자친구가 다급해하는 모습에 언능 텐트와
짐을 정리하며 철수 준비를 하고 있을때즘.. 여자친구가 전화한통을 다시 받더니 펑펑 울더군요..
아..안좋은느낌이 들었습니다.. 차안에서 펑펑 울고 있는 여자친구를 위로해주기보단 내가 어서 이 짐들을 빨리 정리하고
빨리 올라가는게 최선이겠다 싶어 묵묵하게 짐만 정리하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차안에서 무슨 말의 위로를 해줘야 될지 몰랐습니다..저 또한 아버님을 잃어서 그 슬픔을 잘 알기 때문이죠..
우선 여자친구를 장례식장에 내려주고 저는 복장이 너무 휴가복장이라 집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휴가라 천만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3일 모두 같이 있어줄수 있었거든요.. 그렇게 3일동안 장례에서 발인까지 모두 무사히 마쳤구요..
여자친구가 너무 고생을 한거 같아 아직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충격적인 얘기들을 들었습니다..
우선 가족사항부터 말씀드려야 될것 같습니다.
평소에 저도 조금 알고 있었지만 여자친구의 가족사항은
아버님,새어머님,친언니,여자친구,새어머님의 아들 이렇게 되었구요..
현재는 새어머님과 여자친구 새어머님 아들 이렇게 셋이 한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친언니는 일본사람과 결혼하여 일본에 가있다가 최근에 아버님 몰래 한국에 들어온 상태였구요
아버님께서는 몸이 안좋아 병원 요양원 할머니댁을 돌아다니시면서 지내고 있었구요
그런데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원래 아버님 명의였으나, 새어머님이 자기 아들이 결혼한다는 명분으로
그 명의를 자기아들한테 돌린상태입니다. 평소에도 새어머님은 아버님 치료비다 생활비다 뭐다 하는 명분으로
여자친구한테 수시로 돈을 뜯어갔으며, 여자친구한테는 재산을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같이 산다는 말을 수시로 할정도로
재산에 욕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아버님 병원비에 생활비까지 해가며 중간에서 고생만 했구요..
친언니는 이런 생활이 싫어 예전에 한국을 떠나신분입니다.. 그리고 한국 올때도 몰래 와서 도움이란 도움은 안되고
그러니 둘째인 제 여자친구 혼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단 말이죠..
뭐 어찌됬건 좋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죽었는데 애도를 하기보단 돈부터 우선적으로 얘기를 꺼내는 여자친구들의 가족이 싫습니다.
새엄마같은경우는 사실혼관계 입니다. 혼인신고를 안했기 때문에 호적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론 재산 분할권을 청구할 자격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망으로 인한 이혼시에는 위자료도 청구 할수 없는걸로 알고 있구요.
(헌데 계속 재산을 노리면서 뻔뻔한 얘기들을 꺼내놓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눈물 한방울 안보인 사람이..)
어떻게 보면 이번 아버님을 돌아가시게 한 경우도 새엄마의 무관심이 컸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날 배가 아프시다며 계속 전화를 했는데 안받았답니다. 삼촌께서 걱정이 되어 그집에 찾아가서 전해줘라 했더니
자기는 병원갈생각도 없고 이제 돈도 없으니 알아서 하랬답니다.....그러고 나서 아버님께서는 나홀로 쓰러지셔서 피를 토하시다 기도가 막혀
사망하셨구요...새엄마라는 사람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어느정도는 막을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재산권을 요구한다는게 참으로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더군요..
더 어이가 없던건 장례비용이 1000만원돈이 나왔습니다. 부주로 들어온 돈은 2200정도가 들어왔구요..
집안마다 틀리겠지만 여자친구의 경우 부주를 자기한테 들어온건 나누더라구요.. 예를들어 언니한테 들어온건 언니한테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삼촌께 들어온게 1000만원 여자친구가 700만원 언니가 200만원 나머지 200만원은 그 새엄마와 그 아들입니다.
장례비용은 여자친구/언니/새엄마/아들 끼리 250씩 4등분 하자고 했고 새엄마는 자기는 돈이 얼마 안들어왔으니 그렇게 못하겠다
난 들어온돈만 내겠다고 했답니다...그래서 삼촌이 화가나서 그럼 내가 장례비용 나한테 들어온걸로 모두 낼테니 나머지 돈은 여자친구한테
주라고 했더니 혼자 궁시렁 거리더니 결국엔 알았다고 하더군요...정말 사람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죠?
여자친구는 이제 집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구요..아버님이 남기신 유산이 할머니댁과 그앞의 땅들인데 거기서 살아야할꺼 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또 새엄마라는 사람이 그것도 어떻게 해보겠다고 할머니집에 들어와 눌러 앉을려고 한다더군요...
제가 결혼을 아직 안했기에 간섭을 할순 없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여러분 제가 여기서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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