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유 차게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또 받고 있는 터라 혹시라도 모를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크루즈 1.4 터보에 대한 글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크루즈의 기본적인 사항들은 같으니 여러 정보들을 활용하시고(누유라던지ㅋㅋ)
1.4 터보에 대한 소감만 적어보겠습니다~그러고 보니 다른점이라곤 엔진 뿐이네요...;;
구매 차량은 1.4 터보 140마력(참고로 초기 생산분은 130마력입니다) LT+모델입니다.
구매 전 엔진성능에 대한 불안? 의심?이 가장 컸습니다.
심지어 시승 시에도 엑셀을 밟았는데 차가 안나가서 당황;;
실제 구매 후 길들이기 한다며 2500km 까지는 2500rpm 이내에서 주행했습니다.
역시나 더딘 출발과 가속(좋은 말로 부드러운?)...성격상 답답해 하지는 않아 다행이죠.
이번 휴가철에 국내 여행 하면서 산길 주행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밟기 시작했습니다.
성인 3명이 타고 에어컨을 끈 상태로 구불구불 긴 산길을 주행하는데
3~4000rpm대에서 경쾌한 가속감을 느꼈습니다. 이전 차량이 대부분 디젤이었는데
이전에 몰았던 디젤차량과 견주어 전혀 부족함 없는 느낌이네요.(만족)
이후 여러 기어구간에서 다양한 rpm을 적절히 써가며 주행한 결과
지금은 1~2단에서 2500rpm, 3단에서 3000rpm 정도에 변속하며 매우 경쾌한 가속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속에서도 150km까지는 빠르다고 할 수 없지만 스트레스 없는 가속을 합니다.
(150이상은 밟아보질 않아서...^^;;안전운전합시다)
전체적인 느낌은 '빠르다'가 아니라 '알맞은' 느낌입니다.
즉, 터보라고 해서 성능향상이 목표가 아니라 다운사이징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급 대비 월등한 성능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체감상 2000cc 자연흡기 모델을 운전하는 느낌이고 다만 터보구간에서의 토크감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버지 차가 2,000cc 자연흡기입니다)
터보 구간이 2500rpm정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사실상 0~2500까지는 말 그대로 성능이 1.4엔진입니다.
터보 구간의 사용을 적절하게 해야 하는데, 사실상 2500이내에서도 일상적인 주행에는 무리가 없기에
순간적인 가속이나 터보의 힘이 필요한 경우에 적절하게 악셀을 밟아(쉐보레 특성?상 비례식이기 때문에 깊게 밟아야 합니다)
터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게 요령인 것 같습니다. 특히 터보랙(약1초)이 있기 때문에 익숙해 져야 합니다.
경험상 rpm 4천대를 넘어가면 요란한 엔진소리와 달리 체감상 성능은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발컨(악셀컨트롤)으로 4500rpm이전에 기어 변속을 하면서 주행하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론 엔진 성능은 매우 만족하며(기대가 낮아서인지??) 아직 부족함을 느끼진 못합니다.
아, 그나마 크루즈 중 1.4는 엔진이 작고 가벼워서 앞뒤 밸런스는 잘 맞는 느낌입니다.
간단하게 고질적인 문제인 미션을 말씀드리면,
초기 기어변속시 충격?을 종종 느꼈는데 지금은 차량 특성에 익숙해져서인지 충격없는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어가 변속된다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주행에 도움이 됩니다.(수동을 오래 몰아서인지;;)
1.4모델에는 미션쿨러가 달려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장시간 주행에도 미션이 헛도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미션이 좋다는 얘긴 아닙니다ㅋㅋ미션만 더 좋았어도 체감성능이 20%는 향상됐을 느낌...
간단하게 정숙성은 동급 대비 우수한 편이고
승차감은 서스펜션 세팅상 동급 대비 딱딱해서 다소 충격이 있습니다.
주행이나 핸들링에 있어서는 좀 더 안정적이긴 한 것 같습니다.
연비는 시내 주행시 체감상 9km대이고 고속은 14k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트립상 연비는 14.3km정도고 시내 30% 고속 70%했습니다.
항상 중고차만 몰다가 새 차를 타려니 아직도 어색어색합니다.(아직 제 차가 아니라는 건 함정...은행차ㅋㅋ)
혹시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모두 즐겁고 안전한 운행 하시구요!
